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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象徵의 탄생誕生

작성자꼬모(백괴)|작성시간18.05.25|조회수49 목록 댓글 0

상징象徵의 탄생誕生

- 뱅모 박성현 논객 -

인류의 기원起源과 여정旅程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사만 얘기하는 논객인줄 알았더니, 인류의 시작에 대한 천재적인 고찰을 한 영상들입니다. 이런 놀라운 사람들이 제 역할을 하고 있으니 대한의 미래가 밝습니다. - 꼬모 -


[펌] 21세기에 들어 유전과학(분자생물학), 고기후학, 뇌신경과학, 진화심리학 등 최첨단 학문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인류진화에 관한 신비가 밝혀지고 있습니다. 진화과학은 우리로 하여금 인류적, 세계적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줄 뿐 아니라...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진화과학은 이제 [인간의 정신능력]은 어떤 과정을 통해 발전했을까?라는 화두에 관한 학문이 됐습니다. . . . .



[뱅모TV] 상징의 탄생 (1) - 웬 진화과학?


https://www.youtube.com/watch?v=p274N-737_4
[뱅모TV] 상징의 탄생 (1) - 웬 진화과학?



https://www.youtube.com/watch?v=gdyHdngrjKc
[뱅모TV] 상징의 탄생 (2) 개인과 사회

https://www.youtube.com/watch?v=MLPCT2gfSzI
[뱅모TV] 상징의 탄생 (3) 변할래 죽을래?

https://www.youtube.com/watch?v=QtQNEJuAg7U
[뱅모TV] 상징의 탄생 (4) 짱돌의 축제

https://www.youtube.com/watch?v=Hl9mvET8C2E
[뱅모TV] 상징의 탄생 (5): 누드 마라토너

https://www.youtube.com/watch?v=WtF_-mm_bo8
[뱅모TV] 상징의 탄생 (6) 죽음의 레이스

https://www.youtube.com/watch?v=nR7cYblzOIA
[뱅모TV] 상징의 탄생 (7) 현생 인류의 등장

https://www.youtube.com/watch?v=kVoOs7njWdo
[뱅모TV] 상징의 탄생 (8) 두뇌와 골반의 완성

https://www.youtube.com/watch?v=woVy1cNUaVk
[뱅모TV] 상징의 탄생 (9) 아프리카를 나와 지구 곳곳으로!

https://www.youtube.com/watch?v=QHt0jW1MEnE
[뱅모TV] 상징의 탄생 (10) 빙하를 넘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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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뱅모

6th Nov 2016


[책 '상징의 탄생' 초고 지금 끝냈습니다. 제 눈엔, 읽을 만 합니다. 에필로그는 좀 어렵습니다. 6백만년 인류진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내...참고 참았던 이야기할 수 밖에 없어서... 에필로그 깁니다. A4로 11페이지 인데, 그 중 맨 마지막 부분...다음과 같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세계시장, 글로벌 소통으로 이루어진 글로벌 플랫폼을 뒷받침하는, 공통의 도덕률이 존재할 수 있을까? 우리 한 명 한 명은 맹렬한 자의식으로 중무장된 자아(ego) 아닌가? 공동체는 해체되었고 각자 자기 재주껏 세상을 헤쳐 나가야 하는 존재로서 살고 있지 않은가? 따라서 입맛, 원칙, 기준, 도덕조차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이런 판에 어떻게 ‘공통의 도덕률’이 성립할 수 있는 것일까?

이는 우리 모두가 끊임없이 머리를 써서 살아가는 지식노동자가 됐기 때문이다. 또한 이 지식노동의 수준이 하루하루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순수한 의미에서의 육체노동은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보자. 속된 말로 ‘노가다 삽질’ 조차 포크레인으로 대체됐다. 포크레인 운전은 상당 수준의 숙련 기술이다. 뿐만 아니라 그 유지보수는 일종의 ‘지식노동’이다. 매뉴얼을 봐야 하고 기계 구조를 이해해야 하며 진단해야 한다.

이렇듯 흔히 ‘육체노동’이라 생각되는 분야에서도 기계를 조작하고, 원리를 익히고, 새로운 공정을 이해하고,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농업이나 어업이 되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일인 사업가’ 혹은 ‘가족 기업 운영자’로서 엄청난 지식을 잦추어야 한다. 게다가 끊임없이 시장 동향과 소비자 성향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손톱 밑에 기름때가 낀 자동차 정비사든, 생선 비린내에 찌든 어부든, 일류 대학의 세계적 석학이든, 글로벌 기업의 전문경영자든, 우리는 모두 지식노동자다.

지식노동은 끊임없이 참인가 거짓인가, 유효한가 엉터리인가, 판별하는 과정을 수반한다. 또한 지식노동은, 일생 내내 지속적으로 배우고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일종의 커뮤니티로 묶어낸다. 제대로 돌아가는 커뮤니티라면, 진실인가 아닌가를 중심으로 서로를 평가할 수 밖에 없다. 한마디로, 자기 자신의 지식노동 과정에서든 업계 사람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에서든, 참과 거짓, 유효와 엉터리를 끊임없이 구분해야 한다.

우리 삶의 매순간 순간이 참과 거짓, 유효와 엉터리 사이의 판별로 이루어져 있기에, 진실존중만큼은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공통의 도덕률이며 가장 공정한 게임 규칙이 됐다. 사람들 하나 하나가 자기 자신의 의견, 욕망, 입맛, 원칙을 가진 맹렬한 자아(ego)가 된 세상에서는, 사회가 성립할 수 있는 유일한 기초는 진실존중 밖에는 없다. 진실존중을 제1의 공통 미덕으로 확립한 사회는 번영한다. 진실을 경멸하고 커넥션과 ‘빽’과 ‘정치적 고려’에 의해 개인을 짓밟는 사회는 정체하고 쇠락한다.

“지금 세상에서는 오직 진실존중만이 ‘공통의 도덕률’이 될 수 있다”—이 이야기를 한 철학자는 니체이다. 그는 이런 취지로 말했다.

“인간의 가장 중요한 창조물은 가치관과 도덕률이야. 가치관과 도덕률은 원래 공동체가 만들어 주던 것들이지. 그런데 지금 세상에서는 공동체란 존재하지 않아.

국가가 공동체라고? 아니야. 국가는 공동체가 아니지. 국가가 공동체 코스프레를 하는 순간 재앙이 닥칠 뿐이야.

공동체가 없는 세상이란 걸 인정해야 돼. 도덕과 가치관이 없는 세상이란 걸 받아들여. 그래, 우리는 무도덕한 세계에서 살고 있는 무도덕한 존재이지. 공동체가 없는 황량한 지평에서 살아가는 맹렬한, 아주 맹렬하면서도 무도덕한 개인이야.

그래서 각자 자기 자신의 유니크 한 가치관과 도덕률을 정립하지 않으면 안 되지. 각자가 자신이 진정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최상의 가치, 최상의 도덕으로 모셔야 돼. 이때 사람은 자기 자신을 진정한 자아(Self)로 창조하는 자기 창조자가 되거든…

아, 이렇게 각자 서로 다른 가치관과 도덕을 모시면 세상이 빠개지지 않냐고? 안 빠개져. 개인마다 자신의 도덕률과 가치관을 받들어 모시면 결국 진실이냐 아니냐에 따라 결판 짓는 ‘진실 존중’이 제1원칙으로 지배하게 되거든…

겉으로는 개인의 유니크한 도덕인 것 같지만, 실은 진실존중이 프라임(제1의) 도덕이 되는 셈이지.

무도덕에서 공통의 제1도덕으로 점프했다고? 그래서 사기라고? 그래! 사기 좀 쳤다, 어쩔래? 내가 사기친 게 아니잖아? 삶이 사기친 거야! 삶한테 가서 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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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백만년에 걸친 초(超)사회성 진화는 7만년 전에 인류에게 상징 능력이 깃듦으로써, 생물학적 진화에 의존하던 것을 떨치고, ‘개체와 사회문화’, ‘나와 세계’ 사이의 거리•긴장 지평으로 차원이동 했다. ‘상징 게임’으로 차원이동 했다. 상징이 고도화될수록, 개인이 더욱 맹렬해지면서도 사회의 분업과 응집이 더욱 강해지는 현상—초(超)사회성 강화가 이루어진다. 상징의 발달이 곧 초(超)사회성 강화를 뜻하게 됐다.

이제 상징은, 영화 메트릭스가 그려낸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게임 포켓몬고가 열광시키고 있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알파고가 증명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까지 이르렀다.
우리 모두는 고도의 상징을 흡수하고 사용하고 만들고 소통하며 살아가는 존재—지식노동자, 상징노동자가 됐다. 이 같은 상징의 발달—초(超)사회성의 고도화가 1990년대 초반에 자유민주주의, 세계시장, 글로벌소통으로 이루어진 ‘글로벌 플랫폼’을 형성시켰다.

그 결과 이제 인류가 개인화되고 개인이 인류화 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70억 인류 한 명 한 명이 맹렬한 자아(ego)가 되어 가고, 이 맹렬한 자아 한 명 한 명이 글로벌 플랫폼 안에서 살아간다. 개인화된 인류(individualized species), 인류화된 개인(speciated individual)—우리는 지금 이 전인미답의 지평을 헤쳐가고 있다. (‘speciate’는 자동사로서 ‘종(種)으로서 분지(分枝)하다’라는 뜻이다. 필자는 이 단어를 확장해서 ’인류화시키다’라는 타동사로 사용했다. 글로벌 플랫폼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가 진정한 인류이기 때문이다.)

우리 각자는 호미니니 6백만년의 진화를 이어받은 상속자이며, 상징 사용 7만년의 유산을 물려받은 계승자이다. 20세기에 하마터면 인류를 멸종시킬 뻔 했던 파국—공산-전체주의, 극우-민족주의, 민족공산-전체주의가 기승을 부렸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던 막강한 힘은 바로 6백만년 진화의 상속, 7만년 상징의 계승에서 나오는 저력이었던 것 아닐까?

이 거대한 뿌리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지금 ‘인류 최신의 발명품’을 빚어 내고 있다.

[인류화된 개인들이 주도하는 ‘개인화된 인류’]—이것이 바로 인류 최신의 발명품이다.


[출처] 뱅모 박성현 [상징의 탄생] 에필로그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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