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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료

친일반민족행위관계사료집 10 (2) - 유학계의 친일협력 친일한시

작성자솔롱고|작성시간17.05.07|조회수122 목록 댓글 0

2) 「입태자례헌송문(立太子禮獻頌文)」(1916)133)

공손하게 엎드려서 아뢰옵니다 伏以
하늘에서 황제 자리 보우하시어 天佑帝祚
만대토록 한 계통이 이어져 왔네 萬世一系
후손에게 아름다운 계책 내리매 貽謨燕翼
성신한 분 서로 이어 전하였다네 聖神相繼


133) 태자(太子)를 세우는 예식을 치른 데 대해 바치는 송축문(頌祝文).


이에 착한 원량134) 내려 주시었거니 載錫元良
능히 밝고 또한 능히 착하였다네 克明克類
어짊 효성 일찌감치 드러났었고 仁孝夙彰
온화하고 문아하며 은혜로웠네 溫文且惠
용루135)에서 아침저녁 문안하였고 問寢龍樓
뇌사136)에서 경전 끼고 배우시었네 橫經雷肆
춘궁에서 황태자의 덕을 기름에 養德春宮
슬기로운 학문 날로 진보하였네 睿學日邁
착하다는 소문 사방 퍼져 나가서 令聞四達
모두들 다 노래하며 떠받들었네 謳歌咸戴
이에 길한 날을 점쳐 가려 뽑으매 乃諏吉辰
성대하고 큰 의식이 갖추어졌네 縟儀斯備
종묘사직 이어받아 제사 주관코 承祧主鬯
소양137)에서 제자리에 바로 하셨네 少陽正位
청로138)에다 옥책으로 책봉하거니 靑輅珉冊
물품 모두 갖추어져 찬란도 하네 備物章采
해와 달이 거듭해서 빛을 비추매 日月重光
진정으로 상제 뜻에 잘 맞추었네 允協于帝
뛰어나고 아름다운 기하139)가 있어 濟濟綺夏
위의 있는 모습으로 곁서 모시네 偉冠趨侍
좌우 있는 분들 바른 사람들이라 左右正人
덕과 의를 가지고서 잘 가르치네 傅以德義
천하 만방 이로 인해 곧아지리니 萬邦以貞
세 가지 선140) 이제 능히 잘 갖추리라 三善克備


134) 원량(元良) : 태자를 가리킨다.
135) 용루(龍樓) : 궁중의 누각으로, 전하여 대궐을 가리킨다.
136) 뇌사(雷肆) : 조선조 때 왕세자가 글을 강론하던 곳인 서연(書筵)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일본의 황태자가 공부하는 곳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었다.
137) 소양(少陽) : 태자가 거처하는 곳인 동궁(東宮)을 가리킨다.
138) 청로(靑輅) : 푸른 색을 칠을 한 수레로, 천자가 타는 수레이다.


139) 기하(綺夏) : 진(秦) 나라의 학정을 피하여 상산(商山)에 들어가 숨어살던 상산사호(商山四皓) 가운데 기리계(綺里季), 하황공(夏黃公)을 가리킨다.

한(漢) 나라 고조(高祖) 때 고조가 태자를 폐하고 다른 아들을 태자로 세우려고 하였는데, 여러 신하들이 이에 대해 간하였으나 고조의 뜻을 돌리지 못하였다. 이때 이들 상산사호가 장량(張良)의 권유에 의해 산에서 내려와 태자의 우익(右翼)이 되자, 그제서야 고조가 뜻을 돌려 태자를 폐하지 않았다. '史記' 留侯世家


140) 세 가지 선 : 세 가지 잘 섬기는 일로, 신하는 임금을 잘 섬기고, 아들은 아버지를 잘 섬기고, 어린이는 어른을 잘 섬기는 것을 말한다.

'예기' 문왕세자(文王世子)에 이르기를, “한 사람이 행하여 삼선(三善)이 모두이루어질 수 있는 사람은 세자(世子)일 뿐이다. 부자(父子), 군신(君臣), 장유(長幼)의 도가 잘 이루어져야

기쁜 기운 환호성이 울려 퍼지매 喜氣歡聲
구해141)의 땅 저 끝까지 도달하누나 達于九陔
우방에다 축하하는 사절 보내매 友邦寵价
이에 멀리 황예142)까지 이르러 왔네 爰及荒裔
모두들 다 토산물을 싸들고 와서 咸執壤典
축하하는 폐백으로 바치는구나 獻其賀幣
전성143)께서 찬란하게 빛을 비춤에 前星煜煜
경사 구름 뭉게뭉게 피어나누나 慶雲靄靄
전각 주위 만세 삼창 울려 퍼지니 繞殿三呼
부사산은 길이길이 푸를 것이리 富嶽長翠
이에 황제 기업 길이 공고하여서 皇基永鞏
천년 만년 세월 가도 영원하리라 於千萬歲


1916년 11월 3일에 경학원 대제학(大提學) 정사위(正四位) 훈일등(勳一等) 자작(子爵) 신(臣) 김윤식
(金允植)은 지어서 올립니다.

삼가 생각건대, 덕스러운 교화가 사해(四海)에 멀리까지 미치매 영역(領域)의 구분이 없고, 빛나는 광채가 전성(前星)에서 더해지매 명위(名位)가 정해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나라의 근본이 더욱더 단단하게 되었고, 집안의 규범이 말미암을 바가 있게 되었습니다.
공손히 생각건대 천황 폐하께서는, 백성들에게 임어함에 있어서 자애로움으로 하였고, 상대를 대함에 있어서 문득 깨우치었습니다. 선대(先代)의 뜻을 잘 이어받고 일을 잘 조술함은 문왕(文王)과 무왕(武王)의 왕가(王家)의 규범을 법 받았고, 덕을 밝히고 백성들을 밝게 함에 있어서는 요(堯) 임금과 순(舜) 임금의 성인(聖人)의 심법(心法)을 전하시었습니다. 이에 성대한 의식을 크게 거행하는 날을 맞이해서, 먼 외방에서 와서 축하하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삼가 생각건대 신은, 보잘것없는 재주를 가진 못난 사람으로서, 나이도 늙어 이제 늘그막에 접어들었습니다.

남산(南山)에 절을 하며 성수(聖壽)를 축원하매 자취는 푸른 바다를 건너가고, 북두성(北斗星)에 의지해서 황도(皇都)가 있는 곳을 바라보매 마음은 황궐(皇闕)에 가 걸립니다.


1916년 11월 3일에 조선총독부 중추원 고문 경학원 부제학(副提學) 정사위(正四位) 자작(子爵) 신(臣)이용직(李容稙)은 지어서 올립니다.


나라가 다스려진다.” 하였다.


141) 구해(九陔) : 중앙에서 팔방의 끝까지 이르는 지역으로, 온 천하를 가리킨다.
142) 황예(荒裔) : 도성에서 멀리 떨어진 변경 지방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우리나라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었다.
143) 전성(前星) : 황태자의 이칭(異稱)이다. 심성(心星)을 천자의 상징으로 삼고 심성의 앞에 있는 별을 태자의상징으로 삼은 데에서 온 말이다.


삼가 생각건대, 다섯 번째 황극(皇極)144)으로 서민(庶民)들이게 내려주시매 임어하는 아름다움을 바야흐로 우러르고, 한 사람의 원량(元良)으로 인해 만국(萬國)이 곧게 되는바 건저(建儲)145)를 미리 세우는 경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에 궁궐 안에는 상서로운 기운이 넘쳐흐르고, 먼 외방에는 송축하는 소리가 고르게 울려 퍼집니다.
공경스레 생각건대 천황 폐하께서는, 어질고 자애로우시며, 신령스럽고 거룩하십니다.

역년(曆年)은밝고 길하여 주(周) 나라에서 뒤를 이어 즉위하는 상서로움에 응하였고, 관대하고 매서우며 곧고 따사로워 우(虞) 임금의 조정에서 태자를 가르치는 명을 본받았습니다.

이에 성대한 의식을 거행하는 날을맞이하여, 모든 사람들이 성인을 우러르면서 노래를 부르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삼가 생각건대 신은, 직책은 현관(賢關)146)에 매여 있고, 마음은 위궐(魏闕)147)에 걸려 있습니다.

아홉 단계의 대궐 계단에서 해중윤(海重潤)148)의 노래를 듣기를 원하고, 만리 밖에서 옥으로 만든 함에다하일청(河一淸)149)의 송축을 본받아 지어서 바칩니다.


1916년 11월 3일에 조선총독부 중추원 찬의(贊議) 경학원 부제학 정오위(正五位) 남작(男爵) 신(臣)박제빈(朴齊斌)은 지어서 올립니다.

삼가 생각건대, 하늘이 한 번 맑아지고 땅이 한 번 편안해지매 통서(統緖)를 전하는 데에서 보록(寶籙)을 넓어지게 하였고, 별이 다시 빛나고 바다가 다시 넘실대매 성대한 의식을 치르는 데에서 영전(令典)을 송축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역복(曆服)150)은 끝이 없게 되었고, 척의(尺衣)151)는 점차 자라나게되었습니다.
공손히 생각건대 천황 폐하께서는, 상제(上帝)께 밝게 받아서 후인(後人)들을 열어주셨습니다.

뇌사(雷肆)에서 글을 읽는 소리가 들림에 용안(龍顔)에는 기쁜 빛이 돌고, 진저(震邸)에서 울창주(鬱鬯酒)152)


144) 황극(皇極) : '서경' 홍범편(洪範篇)의 구주(九疇) 가운데 다섯 번째인 황극(皇極)으로, 임금이 백성을 다스리되 모든 표준을 세우기를 중앙 황극(皇極)에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즉 임금은 모든 정무를 오직 중용(中庸)으로 하여 지공무사(至公無私)해야 하며,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인도(人道)의 표상(表象)을 말한다.
145) 건저(建儲) : 임금의 후사(後嗣)를 세우는 것으로, 여기서는 황태자(皇太子)를 책봉하는 것을 말한다.
146) 현관(賢關) : 현자(賢者)가 되기 위해 통과하는 관문(關門)이라는 뜻으로, 흔히 성균관(成均館)을 가리키는말로 쓰인다.
147) 위궐(魏闕) : 임금이 사는 궁궐을 가리킨다. 임금이 사는 대궐의 문이 우뚝하니 높으므로 이렇게 이르는 것이다.
148) 해중윤(海重潤) : 한(漢) 나라 명제(明帝)가 태자로 있을 때 뭇 신하들이 태자를 위해 지은 노래인 사중가(四重歌) 가운데 하나이다. 사중가는 일중광(日重光)·월중륜(月重輪)·성중휘(星重輝)·해중윤(海重潤)의 4장(章)으로 이루어졌다. '樂府詩集'.
149) 하일청(河一淸) : 황하가 천년 만에 한 번 맑아질 것이란 말로, 성인이 나와서 태평성대를 이루는 것을 뜻한다.
150) 역복(曆服) : 역수(曆數)와 오복(五服)을 말한다.
151) 척의(尺衣) : 짤막한 옷으로, 어린 황태자가 입는 옷을 말한다.
152) 울창주(鬱鬯酒) : 고대에 제사를 지낼 때 쓰던 일종의 향주(香酒)인데, 이 술을 땅에 뿌려서 강신(降神)하게

를 주관하는 칭송이 퍼짐에 인지(麟趾)153) 역시 어질게 되었습니다. 바야흐로 억만 년토록 태평을 누릴아름다움에 응하였기에, 바야흐로 황태자를 미리 세우는 예를 행하게 되었습니다.
삼가 생각건대 신은, 자질은 공자(孔子)의 학문을 배우는 데 부끄러우나, 정성은 요(堯) 임금이 되기를 축원하는 데 간절합니다. 사해(四海)에서 구가(謳歌)의 노래를 부르면서 모두들 우리 임금의 아들이라고 말하고 있고, 만리 밖까지 덕스러운 교화가 퍼짐에 모두들 성인의 백성이 되는 것을 즐겁게 여기고 있습니다.


1916년 11월 3일에 경학원 사성(司成) 신(臣) 이인직(李人稙)은 지어서 올립니다.

삼가 생각건대, 사해(四海)에서 따르지 않는 사람이 없으매 양명(兩明)154)이 환하게 비추는 때를 만났고, 삼대(三代)의 시대가 장구함에 이저(貳儲)155)를 미리 새우는 의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능히 하늘의 아름다움을 이어 나라의 근본을 중하게 하였습니다.
공경스레 생각건대 천황 폐하께서는, 우순(虞舜)에게 짝하여서 태자를 잘 가르치었고, 은(殷) 나라의 뒤를 이어 후손에게 넉넉함을 드리웠습니다. 어짊에 머물고 인자함에 머물매 한가로이 거처할 적에는 사물을 만나서 가르치는 데에 부지런하였고, 현철함을 명하고 길함을 명하매 크나큰 운을 받아 황제의 자리를 이어받는 상서로움을 열었습니다.

이에 아름다운 경사가 창성하는 때에 바야흐로 몰려들고, 성대한 의식을 길한 날에 크게 거행하였습니다.
삼가 생각건대 신은, 경전(經典)에 대한 재주가 얕으나, 구가(謳歌)하고자 하는 정성은 간절합니다.

예학(睿學)이 고명하니 나이 많은 사람에게 양보하는 풍습을 보고자 원하며, 문교(文敎)가 점차 이루어지매 한갓 목을 빼고 기대하는 정성이 간절합니다.


1916년 11월 3일에 경학원 사성 신 박치상(朴稚祥)은 지어서 올립니다.

전성의 빛 휘황하게 빛을 발하고 前星煌煌
소해156)의 물 양양하게 넘실대누나 小海洋洋
황제 자리 빛나고도 융숭하거니 皇祚光隆
나라에는 이제 원량 있게 되었네 國有元良
전성의 빛 찬란하게 빛을 발하고 前星燦燦
소해의 물 반짝반짝 빛을 발하네 小海渙渙


한다.


153) 인지(麟趾) : '시경' 주남(周南)의 편명인 인지지(麟之趾)로, 주(周) 나라 문왕(文王)과 후비(后妃)가 덕을 닦음에 자손과 종족이 모두 선(善)에 교화되어 어질고 도탑게 되었음을 노래한 시이다.
154) 양명(兩明) : 해와 달로, 전하여 황제와 황태자를 가리킨다.
155) 이저(貳儲) : 황태자를 가리킨다.
156) 소해 : 태자를 가리킨다.

황제께서 의승157)에게 명을 내려서 帝命疑丞
우리 갑관158) 잘 보필해 돕게 하였네 輔我甲觀
이에 길한 날짜 점쳐 가려 뽑고서 載諏吉日
성대하고 큰 의식을 거행하였네 載擧縟儀
이극이란 황태자의 그 자린 바로 貳極之尊
만대토록 영원히 갈 기반이라네 萬世之基
큰 덕 가진 분이라야 얻는 법이니 大德必得
이름 크게 드러나고 장수하리라 維名維壽
사신들이 송축하는 노래 바치매 詞臣獻頌
손뼉 치며 머리를 또 조아리누나 攢手稽首
이상은 전성(前星)으로 4장(章)이다.


1916년 11월 3일에 경성고등보통학교 교유(敎諭) 경학원 강사(講士) 정칠위(正七位) 신 여규형(呂圭亨)은 지어서 올립니다.

공손하게 엎드려서 아뢰옵니다 伏以
만대토록 한 계통이 전해왔으매 萬世一系
아름답고 아름답네 우리 원자여 猗歟元子
크나크게 아름다운 복에 응하여 誕膺景福
이에 저위 황태자의 자리 올랐네 乃升儲位
길게 천명 누리어서 다시 펴거니 永命用申
덕스러운 음성 발함 그치질 않네 德音不已
황제께서 즉위한 지 오 년 된 해의 皇帝五年
십일월 달 초승이 된 지금이라네 十一月朏
이에 길한 날짜 점쳐 가려 뽑고서 諏玆吉辰
성대하고 큰 의식을 거행하였네 載擧縟禮
한가에선 사중가159)를 올리었으며 漢家四重


157) 의승(疑丞) : 아주 옛날에 천자를 보좌하던 관직의 이름이다.

'예기' 문왕세자(文王世子)에 이르기를, “우(虞), 하(夏), 상(商), 주(周)에는 사보(師保)가 있었고, 의승(疑丞)이 있었다.” 하였다.
158) 갑관(甲觀) : 한(漢) 나라 때의 궁궐 이름으로, 제일관(第一觀)이란 말과 같은 뜻인데, 이곳에 황태자가 거처하였으므로 후대에는 태자궁(太子宮)를 뜻하는 말로 쓰이었다.
159) 사중가(四重歌) : 한(漢) 나라 명제(明帝)가 태자로 있을 때 뭇 신하들이 태자를 위해 지은 노래를 말하는데,일중광(日重光)·월중륜(月重輪)·성중휘(星重輝)·해중윤(海重潤)의 4장(章)으로 이루어졌다. '樂府詩集'.

복희씨의 점괘에선 양명 나왔네160) 羲占兩明
온 강토의 사람들 다 기뻐하거니 環土胥喜
온 천하의 사람들 다 같은 맘이네 普天同情
바로 우리 임금님의 아들이거니 吾君之子
우리나라 환히 비출 빛이로구나 邦家之光
장남에다 또한 귀한 신분이거니 以長以貴
긴 수명을 누리고 또 번창하리라 俾壽俾昌
못난 신하 찬송하는 노래를 지어 微臣作頌
절을 하고 대궐에다 올리옵니다 拜獻天閶


1916년 11월 3일에 경학원 강사 신 황돈수(黃敦秀)는 지어서 올립니다.

삼가 생각건대, 북극성(北極星)이 북쪽에 있어 뭇 별들이 공경함에 바야흐로 밝음이 서로 이은 상(象)을 우러르고, 큰아들이 제기(祭器)를 주관함에 여기에서 미리 황태자를 세우는 아름다움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에 한 사람의 원량(元良)이 나오자, 사방에서 와서 축하를 바칩니다.
공경스레 생각건대 천황 폐하께서는, 크게 잇고 크게 드러났으며, 어짊에 머무르고 자애로움에 머무셨습니다.

차서(次序)를 잇는 것을 잊지 않음에 총명하고 슬기로움이 특별히 통달한 것이었으며, 사물을 만나면 가르치시매 효인(孝仁)과 예의(禮義)를 가지고 이끌어 주시었습니다.
생각건대 자신궁(紫宸宮)에서 근본을 단단히 할 마음을 가지시었고, 청궁(靑宮)에서 예식을 거행하는일이 있었습니다. 이에 종사(宗社)와 신민(臣民)들이 의탁할 곳이 있게 되어 임금이 됨에 마땅하고 왕이됨에 마땅하게 되었고, 군국(軍國)과 감무(監撫)의 일에 걱정이 없게 되어 잘 계승하고 잘 조술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실로 제왕가(帝王家)의 바꿀 수 없는 법전인 것이며, 또한 조종조(祖宗朝)에서 이미 시행한 규례인 것입니다.
삼가 생각건대 신은, 먼 외방에 사는 미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며, 현관(賢關)에 몸이 매여 있는 얕은 학문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러나 마음은 항상 용루(龍樓)와 학금(鶴禁)161)에 매달려 있어 북극성을 의지하여 대궐 쪽을 바라보고 있으나, 종적은 노열(鷺列)과 원반(鵷班)162)에 나아가지 못한 채 남산(南山)처럼 오래 살라는 축수(祝壽)만을 바칩니다.


160) 복희 씨(伏羲氏)의……나왔네 : 복희 씨는 상고 시대 삼황(三皇) 가운데 한 사람인데, 황하(黃河)에서 용마(龍馬)가 등에 지고 나온 그림을 보고 팔괘(八卦)를 만들었으며, 양명(兩明)은 해와 달로, 전하여 황제와 황태자를 가리킨다.

'주역' 이괘(離卦)의 상(象)에 이르기를, “밝음이 둘인 것이 이(離)가 되니, 대인(大人)이 보고서 밝음을 이어 받아서 사방을 비춘다.(明兩 作離 大人 以 繼明 照于四方)” 하였다.


161) 용루(龍樓)와 학금(鶴禁) : 용루는 궁중의 누각으로, 전하여 대궐을 가리키고, 학금은 태자가 거처하는 곳으로 태자궁을 가리킨다.
162) 노열(鷺列)과 원반(鵷班) : 모두 조정의 반열을 가리킨다.

1916년 11월 3일에 경학원 강사 신 한창우(韓昌愚)는 지어서 올립니다.

공손하게 엎드려서 아뢰옵니다 伏以
만대토록 한 계통이 서로 전함에 萬世一系
신령하고 이에 또한 거룩하였네 乃神乃聖
이에 미리 황태자를 정해 세우매 乃建皇儲
예와 음악 조화롭고 올발랐다네 禮和樂正
큰길에는 술동이를 놓아두었고 中衢置樽
고당에는 밝은 거울 걸어놓았네 高堂懸鏡
술 따름이 끊이지를 아니 할 거고 其酌不窮
밝음은 또 갈수록 더 융성해지리 其明彌盛
태자께서 슬기롭고 효성 있으매 聖子睿孝
백성들이 기리면서 노래 부르네 民庶攸詠
팔굉163)에서 모두 서로 기뻐하거니 八紘胥欣
우리나라 경사스런 복이로구나 邦家之慶
우레 거듭 치는 것이 진이 되거니164) 洊雷維震
서로 이어 비추어서 나란히 밝네 繼照明幷
미천한 신 축하하는 노래 부르며 微臣作頌
북두칠성 의지하여 바라보누나 瞻依斗柄


1916년 11월 3일에 경학원 강사 신 성낙현(成樂賢)은 지어서 올립니다.

한 사람의 원량 있어 만국이 다 곧아지매 一有元良萬國貞
길한 날짜 가려 뽑아 큰 의식을 거행했네 令辰諏吉縟儀成
전성이 빛 발하여서 신극까지 잇닿았고165) 前星放耀連宸極
유해166) 바다 물결 더해 태평가를 부르누나 幼海增波頌泰平
지척에선 천안 모습 우러르매 기쁨 있고 咫尺天顔瞻有喜
굉연167)에선 백성들 뜻 축하하는 마음 같네 紘埏民志賀同情


163) 팔굉(八紘) : 팔방의 끝 지방으로, 천하를 말한다.
164) 우레……되거니 : 우레가 거듭 친다는 것은 '주역' 진괘(震卦)에 나오는 말인데, 밝음을 뒤이어서 잇는다는뜻으로, 태자(太子)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주역' 진괘(震卦)의 상(象)에 이르기를, “우레가 거듭된 것이진(震)이니, 군자가 보고서 두려워하여 닦고 살피느니라.(洊雷震 君子以 恐懼修省)” 하였다.
165) 전성(前星)이……잇닿았고 : 전성은 태자를 가리키고, 신극은 북극성으로, 황제를 가리킨다.
166) 유해(幼海) : 소해(少海)와 같은 말로, 태자를 가리킨다.

거친 시는 대충 사신 찬한 거를 따랐으나 蕪詩粗效詞臣撰
규곽의 맘168) 해를 향해 기움 어찌 사양하랴 葵藿寧辭向日傾


1916년 11월 3일에 경학원 강사 신 김동진(金東振)은 지어서 올립니다.

황가에선 대대토록 성인들이 전해오매 世世皇家聖聖傳
전성께서 다시 북쪽 하늘에서 반짝이네 前星復耀北辰天
주 문왕이 위에 있어 아버지가 되었거니 周文在上爲人父
하우 끼일 틈 없어서 아들은 또 어질다네169) 夏禹無間有子賢
사녀들은 이날 함께 즐기면서 기뻐하고 士女歡娛同此日
신하들은 만년 가길 송축하며 기도하네 臣隣頌禱萬斯年
거친 시를 바치면서 해바라기 맘 깊거니 蕪辭拜獻葵忱切
예학 환히 밝아지길 주연170)에서 송축하네 睿學光明祝冑筵
1916년 11월 3일에 경학원 강사 신 정봉현(鄭鳳鉉)은 지어서 올립니다.

삼가 생각건대, 역복(曆服)171)이 끝이 없으매 건원(乾元)172)이 중정(中正)의 자리를 얻었으며, 비창(匕鬯)173)을 주관할 사람이 있으매 예건(豫建)174)이 장구해질 계책을 도모하였습니다. 이에 하루 동안예를 행함에, 사방에서 바람처럼 동하였습니다.
공경히 생각건대 천황 폐하께서는, 이에 신령스럽고 이에 거룩하시며, 어짊에 머무르고 자애로움에머무셨습니다.

부유함이 있고 귀함이 있는데다가 또다시 다남(多男)한 요(堯) 임금이 되기를 축원하고,아버지가 한 일을 아들이 잘 계술(繼述)함에 이제 걱정이 없는 문왕(文王)이 되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에 두 개의 밝음이 서로 이어서 비추는 밝음이 되었으매, 온 천하 사람들이 모두들 목을 빼들고기대하면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167) 굉연(紘埏) : 팔굉(八紘)과 팔연(八埏)의 합칭으로, 천하를 가리킨다.
168) 규곽(葵藿)의 맘 : 해바라기의 마음이란 뜻으로, 임금을 향하여 충성을 다하고자 하는 충정(衷情)을 말한다.
169) 하우(夏禹)……어질다네 : 하우는 우(禹) 임금을 말한다. 순(舜) 임금이 죽을 때에 자신의 아들이 착하지 않
아 임금의 재목감이 되지 못하였으므로 우(禹) 임금에게 황제 자리를 넘겨주었다.
170) 주연(冑筵) : 서연(書筵)과 같은 말로, 황태자가 강학(講學)하는 곳이다.
171) 역복(曆服) : 역수(曆數)와 오복(五服)을 말한다. 주) 참조.
172) 건원(乾元) : 하늘이 만물의 근본이 된다는 뜻으로, '주역' 건괘(乾卦) 단사(彖辭)에 이르기를, “위대하도다 건원이여, 만물이 의지하여 시작하니, 이에 하늘을 통합하였도다.(大哉 乾元 萬物 資始 乃統天)” 하였다.
173) 비창(匕鬯) : 종묘(宗廟)에 제사지낼 때 쓰는 제기(祭器)이다.

'주역' 진괘(震卦)에 이르기를, “천둥소리가 백 리 밖까지 들리니 비창을 잃지 않았도다.(震驚百里 不喪匕鬯)” 하였다.
174) 예건(豫建) : 미리 확정한다는 뜻으로, 후사를 이을 황태자를 미리 세우는 것을 말한다.

삼가 생각건대 신은, 종적은 봉액(逢掖)175)에 소원하나, 마음은 고릉(觚稜)176)에 매였습니다.

머리가세어 경전을 공부하매 비록 기황(綺黃)177)의 우익(羽翼)이 되기에는 부끄러우나, 다른 사람들을 따라노래를 부르매 거의 성월(星月)의 휘륜(輝輪)을 쫓을 수 있을 것입니다.


1916년 11월 3일에 경학원 강사 신 박승동(朴昇東)은 지어서 올립니다.

자극성에 전성이 또 아름다운 빛 발하매 紫極前星耀彩精
태평시대 빛나는 운 하수 맑아질 때이네 泰平熙運際河淸
원량께서 정위 앉자 바람 구름 합해지고 元良定位風雲合
신성한 분 등극하매 해와 달의 빛 밝구나 神聖垂衣日月明
온 천하의 마음 같아 축하하는 말 올리고 匝域同情騰賀語
모든 백성 송축하여 환호 소리 넘쳐나네 齊民咸頌溢歡聲
역복 이제 끝없어서 하늘의 복 올 거기에 無疆曆服天休至
거친 시를 지어 올려 작은 정성 부치누나 製進蕪辭寓小誠
1916년 11월 3일에 경학원 강사 신 정준민(鄭準民)은 지어서 올립니다.

부상178)에서 상서로운 해 떠오르매 瑞旭扶桑出
원량 있어 만 나라가 바르게 되네 元良萬國貞
주 나라의 조정에선 상사179) 높였고 周朝尊上嗣
한 나라선 중명180)으로 우러렀다네 漢代仰重明
전성 빛나 자신궁에 이어졌거니 前耀連宸極
우레 거듭 소리 울려 멀리 퍼지네181) 洊雷揚遠聲
이내 몸이 전성기의 세상 만나매 躬逢全盛世
하수의 물 맑을 거란 노래 바치네 粗效頌河淸


175) 봉액(逢掖) : 옛날 선비들이 입던 옆이 넓게 트이고 소매가 큰 도포(道袍)를 말한다. 봉의(逢衣)라고도 하며,전하여 선비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
176) 고릉(觚稜) : 궁궐의 처마 끝 모서리 부분을 말하는데, 전하여 궁궐이나 궁궐이 있는 서울을 뜻하는 말로쓰인다.
177) 기황(綺黃) : 진(秦) 나라의 학정을 피하여 상산(商山)에 들어가 숨어살던 상산사호(商山四皓) 가운데 기리계(綺里季), 하황공(夏黃公)을 가리킨다.
178) 부상(扶桑) : 일본을 가리킨다.
179) 상사(上嗣) : 임금의 적장자(嫡長子)로, 태자를 가리킨다.
180) 중명(重明) : 한(漢) 나라 명제(明帝)가 태자로 있을 때 뭇 신하들이 태자를 위해 지은 노래인 사중가(四重歌)를 말한다.
181) 우레……퍼지네 : 우레가 거듭 울린다는 것은 밝음을 뒤이어서 잇는다는 뜻으로, 태자(太子)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1916년 11월 3일에 경학원 강사 신 오헌영(吳憲泳)은 지어서 올립니다.

전성께서 빛 드리워 자미원182)을 비치거니 前星垂彩紫微躔
붉은 단서 문 봉황이 구천에서 내려오네183) 鳳詔啣丹下九天
이극 새로 막 열리자 아름다움 바라보고 貳極新開瞻具美
육군184) 모두 우러르매 때 맞추어 임어하네 六軍齊仰莅中權
팔굉185) 모두 기대하매 노래 소리 퍼져가고 八紘咸戴騰輿誦
한 계통이 서로 잇자 억만 년을 송축하네 一系相承頌萬年
성대 살며 해 중천에 뜨는 운을 만났거니 盛代躬逢亭午運
현해탄의 상서 바람 속에 새 시 올리누나 祥飇玄海獻新篇
1916년 11월 3일에 경학원 강사 신 김광현(金光鉉)은 지어서 올립니다.

붉은 해가 동쪽에서 둥실 떠올라 日出于東
사방에다 밝은 빛을 내려 비추네 照臨四方
만대 동안 한 계통이 이어 왔거니 萬世一系
밝은 광채 다시 빛나 퍼지는구나 式宣重光
붉은 해가 동쪽에서 둥실 떠올라 日出于東
사방에다 밝은 빛은 내려 비추네 四方照臨
두 밝음이 서로서로 뒤를 이으매 明兩繼之
만 나라가 모두 마음 기뻐하누나 萬國歡心
백관들이 축하하는 말을 올리매 百僚申賀
의전 이에 융숭하게 갖추어졌네 儀典備隆
어찌 하여 찬란하게 아니 빛나랴 曷不煌煌
붉은 해가 동쪽에서 떠오르누나 日出于東


182) 자미원(紫微垣) : 별자리 이름으로, 상제(上帝)가 사는 곳이므로 궁궐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183) 붉은……내려오네 : 제왕이 하늘의 뜻을 잘 따라서 천명을 받는 상서를 말한다.

옛날에 주 나라 문왕(文王)이 서백(西伯)으로 있을 적에 봉황이 단서(丹書)를 물고 그의 집 문 안으로 들어와 천명(天命)을 주었는데,그 뒤에 과연 그의 아들인 무왕(武王)이 상(商) 나라를 멸망시키고 주(周) 나라를 세웠다고 한다.

'太平御覽'卷24.
184) 육군(六軍) : 천자가 거느리는 군대를 말한다. 천자는 6군을 거느리고, 큰 나라는 3군을 거느리고, 작은 나라는 2군을 거느리고, 아주 작은 나라는 1군을 거느린다.


185) 팔굉(八紘) : 천하를 가리킨다.

이상은 일출우동(日出于東)으로 모두 삼장(三章)이다.


1916년 11월 3일에 경학원 강사 정팔위(正八位) 신 양봉제(梁鳳濟)는 지어서 올립니다.

율부(律賦) 운자(韻字)는 일인원량만방이정(一人元良萬邦以貞)이다.
공손하게 엎드려서 아뢰옵니다 伏以
사중가186)의 노래 소리 울려 퍼지매 歌溢四重
천일청187)의 운세 오는 걸 맞이했네 運膺千一
깨우침은 군사에게 얻은 게 있고 誨有得於君師
가르침은 보필들이 안 번거롭네 敎無煩於輔弼
학문에 뜻 둘 나이 지났으매 총명함은 임어하기에 충분하고 年過志學 聰明足以有臨
경계함은 안일한 데 있거니와 군자가 편안하게 지냄이 없네 戒在遑寧 君子所其無逸
계통은 군부의 뒤를 이어 받았으며 蓋其統承君父
가르침은 신과 사람 뜻에 맞았다네 敎協神人
이미 종묘의 세대를 이었으며 旣宗祊之繼世
또한 국본이 몸에 매이었도다 且國本之維身
출입하고 기거함에 반드시 부가 앞에 있고 보가 뒤에 있었으며 出入起居 必傅前而保後
효인하고 예의로워 장차 나라의 임금 되고 백성들을 거느리리 孝仁禮義 將君國而子民
지난 옛날 주 나라의 성대한 법 있었으며 肆昔有周盛典
한 나라에서는 또 처음 즉위함이 있었네 在漢初元
한 사람이 뒤를 이으매 경사가 있어 嗣一人而有慶
이극을 체 받아서 존귀한 데 거하였네 體貳極而居尊
하루 걸러 서연을 열으매 봄철에는 시 배우고 여름철엔 예 배우며 隻日開筵 春以詩而夏禮
팔음으로 가르침을 펴매 관대하면서도 장엄하고 곧으면서 온화하네 八音敷敎 寬則栗而直溫
하물며 지금은 천자의 뒤를 이을 후사가 되어 矧今爲天子嗣
길하고도 좋은 날짜 가려 뽑아 식 올렸네 簡日辰良
아름다운 명성 이미 일찌감치 퍼졌기에 令聞旣其夙播
보책에다 드러내어 높게 게양하였다네 顯冊以之載揚
이에 가명188)을 하사 받아서 단륜189)의 빛남을 이었으며 肇錫嘉名 承丹綸之有煥
이에 원복190)을 위에 써서 주불191)의 찬란함에 임했도다 迺加元服 御朱芾之思皇


186) 사중가(四重歌) : 한(漢)나라 명제(明帝)가 태자로 있을 때 뭇 신하들이 태자를 위해 지은 노래를 말한다.
187) 천일청(千一淸) : 황하가 천년만에 한 번 맑아질 것이란 말로, 성인이 나와서 태평성대를 이루는 것을 뜻한다.
188) 가명(嘉名) : 아름다운 이름이나 칭호를 말한다.
189) 단륜(丹綸) : 제왕이 내리는 조령(詔令)을 말한다.

성대한 예가 세 번 올리어 이루어지고 于時縟禮成三
찬란한 우의192)가 만 가지로 떨쳐지누나 羽儀振萬
봄은 순 임금의 얼굴에서 한 번 풀리어지고 春一解於舜顔
빛은 주 나라의 법전을 거듭해서 선포하네 光重宣於周憲
하루 동안에 세 차례를 조회하매 효성은 동해에까지 미치게 할 것이며193) 三朝一日 孝東海而準推
천추토록 영원하길 만세 부르매 장수함은 남산과 같기를 축원하누나 萬歲千秋 壽南山而拜獻
이에 사방에서 귀를 세우고 보매 於是聳觀四方
천하 만방에다 법도를 드리우누나 垂憲萬邦
금탕은 안정되어 공고하여 질 것이고 奠金湯於鞏固
보록은 이어져서 영구하게 갈 것이리 綿寶籙於靈長
옛 예를 참작하고 지금 예를 참고하여 예법을 취함은 더할 수가 없거니와 酌古參今 取儀文之可尙
전대를 빛내고 후대를 열어주매 순서에 따라서 잇는 거를 잊지 않았도다光前裕後 思繼序之不忘
이에 이와 같은 경사를 만났으니 爾乃遇慶如玆
어떤 거로 임금 은덕 보답하려나 報君何以
사원에선 송축하는 노래를 올리고 騰頌禱於詞垣
여리에서 구가한 노래를 채집하네 采謳歌於閭里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서 왕토에 사는 모든 신하들이 모여들고 梯山航海 普王土之悉臣
해를 보고 구름을 보매 우리 임금에게 아들이 있음이 미덥도다 就日望雲 信吾君之有子
밝음이 되어서 뒤를 이었으매 於戱作離以繼
간고194)하여 곧음이 되었도다 幹蠱爲貞
임무는 감무하는 데에 걱정이 없게 되었고 任無憂於監撫
제사는 자성195)을 의탁할 데가 있게 되었도다 祀有托於粢盛
요 임금의 아름다움에 순 임금의 두터움을 지녔으매 堯郁舜穠 仰一元之適會
일원이 모이는 것을 우러르고
문왕의 계책에 무왕의 공렬을 지녔으매 文謨武烈 祈四海之永淸
사해가 영원토록 맑을 것을 기원하는도다


190) 원복(元服) : 예를 올릴 때 쓰는 관(冠)을 말한다.
191) 주불(朱芾) : 붉은 색의 슬갑(膝甲)을 말한다.
192) 우의(羽儀) : 훌륭한 태도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193) 효성은……것이며 : 효성의 덕이 사방으로 퍼져 나갈 것이란 뜻이다. 증자(曾子)가 말하기를, “효(孝)의 덕은 동해에 미치게 하든 서해, 남해, 북해에 미치게 하든 모두 각 지방에서 정도(正道)로써 따르고 사용하게
될 것이다.” 하였다.


194) 간고(幹蠱) : 아들이 부친의 뜻을 잘 계승해서 부친이 이루지 못한 일을 완성하는 것을 말한다.

'주역' 고괘(蠱卦)에 이르기를, “아버지의 잘못을 바로잡는다. 아들이 있으면 돌아가신 아버지의 허물이 없어진다.(幹
父之蠱 有子 考无咎)”한 데서 나온 말이다.


195) 자성(粢盛) : 제사를 지낼 적에 쓰는 밥을 말하는데, 제사에 올려서 신(神)이 흠향하게 하는 것이다.

'좌전(左傳)'의 주에 이르기를 “서직(黍稷)을 자(粢)라고 하고, 그릇에 담겨 있는 것을 성(盛)이라고 한다.” 하였다.

1916년 11월 3일에 경학원 강사 신 정봉시(鄭鳳時)는 지어서 올립니다.

공손하게 엎드려서 아뢰옵니다 伏以
황가 집안 찬란하게 빛이 나거니 於赫皇家
만대 동안 한 계통이 전하여졌네 世萬系一
그 처음은 신무부터 시작이 되어 肇自神武
명 다지길 크게 하고 치밀히 했네196) 基命宥密
거룩한 분 서로서로 이어 받으매 聖聖相承
옛 법도를 한결같이 따라서 했네 舊章是率
이미 선제 다스리던 그 시절부터 曁于先帝
사방에서 와서 모두 복종하였네 四方來膝
우리 황제 좋은 자질 타고나시어 篤生我皇
선대 때의 뜻을 잇고 일 조술했네 志繼事述
계술하는 일을 보면 어떠했던가 繼述如何
게으름과 방일함이 일체 없었네 無怠無逸
오 년 동안 다스림이 태평하여서 五載治平
사해가 다 평안하고 평온하였네 四海寧謐
성스러운 아드님이 또한 있어서 亦有聖子
동방에서 뛰어나게 나오시었네 震一首出
인으로는 방패삼고 의로 노 삼아 仁干義櫓
몸가짐은 모두 법도 맞게 하였네 身度聲律
이에 유사 불러서는 명을 내려서 爰命有司
길한 날짜 점을 쳐서 뽑게 하였네 爰簡吉日
황태자로 정하여서 책립을 하매 爰立皇儲
위의 모습 반듯하고 반듯하였네 威儀秩秩
들어가고 나옴에는 사와 보 있고 入師出保
좌우에는 보필하는 신하가 있네 左輔右弼
만세 소리 하늘 위로 울려 퍼지고 山呼沸騰
하수 송축 넘실넘실 흘러 넘치네 河頌洋溢
이에 만년 세월 흘러 가는 동안에 於萬斯年
하늘에서 은밀하게 잘 도와주리 惟天陰騭
이에 신은 절하고서 축수 올리니 臣拜獻壽


196) 명 다지길……했네 : '시경' 주송(周頌) 호천유성장(昊天有成章)에 이르기를, “성왕께서 감히 편안히 계시지 못하고서, 밤낮으로 명 다지길 크게 하고 치밀하게 하였네.(成王不敢康 夙夜基命宥密)” 하였다.

남산처럼 우뚝하고 우뚝하소서 南山嵂嵂


1916년 11월 3일에 경학원 강사 신 박장홍(朴長鴻)은 지어서 올립니다.

삼가 생각건대, 보위(寶位)에 앉아서 다스림을 내심에 헌황(軒皇)의 천일청(千一淸)의 운을 어루만지고, 욕의(縟儀)의 전례(典禮)를 성대하게 거행하매 한가(漢家)의 사중가(四重歌)가 올려졌습니다.

이에 경사스러움은 고금에 떨치고, 기쁜 마음은 중외가 다 똑같습니다.
공손히 생각건대 천황 폐하께서는, 문왕 같은 계책에다 무왕 같은 공렬이 있어, 거룩하고 신령한 분이 서로 뒤를 이었습니다.

날로 새롭게 하고 날로 새롭게 하면서 자애에 멈추고 어짊에 멈추는 도에힘썼고, 군자에게 아들이 있으매 명철함을 명하고 길함을 명하는 처음이 있었습니다. 이에 황태자를 미리 세우는 날을 당하여, 모두들 나라의 빛남을 보고자 하는 소망이 간절하였습니다.
삼가 생각건대 신은, 현관(賢關)에 종적이 끼어 있으며, 위궐(魏闕)에 마음이 쏠려갑니다.

궁벽한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어서 비록 푸른 산처럼 장수하기를 소리치는 반열에는 나아갈 수가 없지만, 저하늘의 구름과 해를 바라보매 거의 하수가 맑아지라는 노래는 부를 수가 있습니다.


1916년 11월 3일에 경학원 강사 신 이학재(李鶴在)는 지어서 올립니다.


<출전 : 「立太子禮獻頌文」, '經學院雜誌' 제12호, 1916년 12월 25일>


2. '성전성시집(聖戰誠詩集)'(1937)


서(序)


무릇 천지가 개벽(開闢)한 이래로 크게 법도를 세워 나라의 터전을 열고 난 뒤에 만대토록 한 계통으로 이어져 내려온 것은, 오직 우리 대일본제국(大日本帝國) 뿐이다. 하늘에서 이렇게 맡겨준 까닭은, 대개 거룩하고 신령스러운 분들이 서로 뒤를 이으면서 감히 하늘의 뜻을 어기지 않고 능히 그 덕을 잘계승한 데에서 말미암은 것이다.

그리하여 교린(交隣)을 하고 통상(通商)을 하면서 앞장서서 새롭게 해날로 부강해지게 하여, 드디어는 동양의 패권(覇權)을 잡게 되었다.
그런데 저 벌레와 같이 꿈틀대는 못난 중국인들은 망령되이 땅이 넓고 백성이 많은 것만 믿고 시세(時勢)가 변천된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아직까지도 오히려 잘못된 정사를 고식적으로 펴는데 물들어 있었다. 이는 비유하자면 깜깜한 밤중에 깊이 잠들어 있어 잠깐 동안 큰 종을 쳐서 경계하였는데, 귓가에서 종소리가 그치자마자 다시금 혼몽 속에 빠져드는 것과 같았다. 그러다가 드디어는 제정(帝政)을 폐하고 민주주의(民主主義)를 창설하였다.

그러나 무지하고 완악한 군벌(軍閥)의 무리들이 각각 한쪽 지방을 점거하고 있었는바, 겉으로는 통일되었다고 하였으나, 안으로는 노려보는 마음을 품고있었다.

이른바 공산주의(共産主義)라는 것은 인리(人理)를 없애치우고 질서(秩序)를 어지럽혀서 사람의 도리와 올바른 의리의 죄인이 된 것이다.

그런데도 은밀하게 이들을 자라나게 하여 막을 수가 없게 되었는바, 동우(東隅)197)에서 뜨는 해가 끝내는 약목(若木)198)에 파묻혀져서 노양공(魯陽公)의 창199)으로도 능히 만회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무릇 선각자(先覺者)가 뒤에 깨닫는 자를 깨우쳐 주는 것은 이치에 있어서 당연한 것이며,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 것은 형세에 있어서 필연적인 것이다. 이에 천황께서 혁연하게 위엄을 떨쳐 군대에게 명하여 크게 응징하게 하였다.

이는 토지(土地)를 넓히고 인민(人民)을 불어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비유하자면 어리석고 우매한 아동을 순순하게 타일러 가르치는 데도 따르지 않을 경우, 반드시 회초리로 쳐서 기어이 반성하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지금 우리 천황의 군대가 향해 가는 곳마다 멍석을 말듯 휩쓸어서 3개월 사이에 이미 지나(支那)의반 정도를 함락시켰다, 그러니 참으로 성대하기도 하다. 이러한 때를 당하여 우리 조선(朝鮮)의 백성들은 자취는 비록 새로 붙은 데에서 소원하였지만, 교화는 이미 함께 사랑해 주는 데에서 흡족하였다.

이에 징병(徵兵)하는 줄에는 미처 끼지 못하였으나, 스스로 의용군(義勇軍)을 편성하였으며, 경제(經濟)의어려움을 돌아보지 않고서 군비(軍費)를 도울 비용을 서로 앞다투어 바쳤다. 그런데 팔도(八道)가 한결같이 하면서 마치 장차 미치지 못할 것처럼 하였다. 이렇게 하게 된 까닭은 무엇 때문인가?
삼가 생각건대, 총독(總督) 남공(南公)께서 천황께서 뽑아주신 데에 응해 총독 자리를 맡은 뒤로 거룩한 교화를 받들어 드날리면서 유학(儒學)을 높이고 윤리(倫理)를 밝혀, 사람들마다 모두 충성과 애국의 정성을 다하게 하였다.

그러니 어느 누가 그 덕에 감복하여 우러르지 않겠는가.
이러한 시국(時局)을 당하여 전 조선의 문장을 짓는 인사들이 시를 지어 찬양하면서 서로 앞다투어부쳐 보내었는데, 그 숫자가 천 편으로 헤아릴 정도였다. 이에 그 시들을 모아 간행을 하여 동호자(同好者)들에게 반포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우리 경학원(經學院)의 대제학(大提學)이신 정봉시(鄭鳳時) 선생께서 이를 주관하였으나, 미처 이루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고 말았다. 경학원의 동료들이 그일을 잘 마쳐서 그 뜻을 이루고 난 뒤에 못난 나에게 서문을 짓도록 떠맡겼다. 이에 느낀 바를 대략서술하여 이상과 같이 말한다.
경학원 부제학(副提學) 유진찬(兪鎭贊)


197) 동우(東隅) : 해가 뜨는 지역을 말한다.
198) 약목(若木) : 전설 속에 나오는 나무로, 대황(大荒) 가운데 있는 형석산(衡石山), 구음산(九陰山), 형야지산(泂野之山) 꼭대기에 자라는 나무인데, 해가 질 적에 이 나무를 지나서 간다고 한다.

'山海經 大荒北經'
199) 노양공(魯陽公)의 창 : 해를 뒤로 물러나게 한 창을 말한다.

'회남자(淮南子)' 각명훈(覺冥訓)에 이르기를,“전국 시대 때 초(楚)나라의 노양공(魯陽公)이 군대를 거느리고 한(韓)나라의 군대와 싸움을 하였는데, 싸움이 한창 달아올랐을 때 하늘의 해가 저물었다.

이에 노양공이 창을 한 번 휘두르자 하늘에 뜬 해가 3사(舍)만큼 뒤로 물러났다.” 하였다.

11월 7일 신궁(神宮)을 참배하고서


산마루에 돌로 문을 만들었으매 山顚石作門
우뚝 솟은 그 높이가 백 척이라네 屹然高百尺
넓은 뜰은 깨끗하여 티끌이 없고 廣庭淨不塵
모래는 또 평평하여 눈 온 것 같네 沙平疑雪白
붉은 노을 채색 구름 어린 그 속에 紫霞彩雲裏
높은 전각 푸른 하늘 속에 솟았네 穹殿出碧霄
숙연하게 바람 절로 불어서 오자 肅然風自動
붉은 잎새 굴러가는 소리 적막네 彤葉響寂寥
향불 연기 궤안 위에 어리어 있고 香煙凝几案
수논 비단 주렴 장막 겹 싸고 있네 錦繡重簾帷
뭇 봉우리 홀과 같이 읍하고 있고 衆峯揖如笏
뭇 나무들 깃발인 양 죽 늘어섰네 羣木列作旗
신탑 마치 하늘 위에 있는 것 같아 神榻如天上
존엄하여 감히 쳐다보지 못하네 尊嚴不敢仰
큰 기업을 열어 큰 운 드리웠거니 肇基垂鴻運
공훈 업적 넓고 크게 드러났다네 勳業著巍蕩
신령스런 계책에다 거룩한 공렬 神謨與聖烈
크나크게 드러나고 또 이어졌네 丕顯且丕承
운에 응해 태평 시절 열었거니와 應運啓泰平
지극한 인 아름다운 명에 응했네 至仁休命膺
한 계통이 만대토록 전해왔음은 一系傳萬世
역력하게 옛 역사에 쓰여져 있네 歷歷載前史
모든 생명 은택 고루 입었거니와 咸生均被澤
지극한 그 다스림은 삼천 년 가리 至治三千祀
옛 나라에 나라의 명 새롭거니와 舊邦命維新
하늘에서 보우하사 복록이 많네 天佑多福履
국민들은 정신 새로 가다듬으니 國民作精神
한 주간이 오늘부터 시작되누나 週間今日始
십일월에 날짜는 또 칠일인데도 十一月七日
겨울 날씨 따뜻하여 봄날 같구나 冬暄如春晷
뭇사람들 맑은 새벽 달려오거니 群衆趂淸晨
분주하게 시장 가듯 모이어 드네 奔走集如市
관공서의 서리 모습 엄숙도 하고 濟濟官公吏
문무 관원 위의는 또 장엄도 하네 文武壯威儀
반차 따라 각자 모두 정렬했거니 班次各整肅
그 행렬은 반듯하여 삐뚤지 않네 行列不參差
여항 모습 마치 시장 바닥 같아서 閭巷如市肆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모였네 男女老壯人
모두 나와 앞다투어 기뻐 뛰는 자 摠動爭勇躍
이 땅 사는 백성 아닌 사람이 없네 莫非率土民
기원하며 각자 정성 바치거니와 祈願各輸誠
손을 얹어 절하고 또 조아리누나 拜手又稽首
우리 천황 만만세나 이어질 거니 吾皇萬萬歲
무운 역시 길고도 또 오래 가리라 武運亦長久
천황에게 충성할 맘 간절도 하고 忠君心常切
나라 은혜 갚으려는 정성도 깊네 報國誠不淺
신념 어찌 소홀하게 여겨서 되리 信念那可忽
덕업 이룸 부지런히 힘써야 하리 德業所當勉
근검절약 모름지기 힘써서 하면 勤儉須努力
생활 의당 개선되어 좋아지리라 生活宜改善
꿈틀대는 벌레 같은 저 중국인들 蠢彼中華人
아무 까닭 없이 흔단 일으키었네 起釁本沒因
갑작스레 순치 관계 우의를 잊고 遽忘脣齒誼
진심으로 권하는 맘 저버렸다네 故負勸誘眞
응징함을 그만 둘 수 없는 것으로 膺懲勢不已
어찌 교린 끊으려고 그런 것이랴 豈欲絶交隣
이에 군용 정돈하여 장하게 해서 爰整軍容壯
혁혁하게 명분 의리 바르게 했네 赫赫正名義
옳고 그름 원래부터 정해졌거니 是非原有定
승패 따위 다시 무얼 논하겠는가 勝敗更何議
향하는 곳 파죽지세 같았거니와 所向如破竹
승리 소식 매일처럼 이르러 왔네 捷報日日至
그 무위에 만방들이 모두 놀라매 武威驚萬邦
환성 소리 사방 온통 들끓었다네 歡聲沸四域
하늘 마음 사사로운 뜻이 없거니 天心非有私
덕이 있는 사람을 잘 돌봐 준다네 眷顧在人德
공고하여 끝이 없을 거라는 축하 鞏固無疆祝
똑같은 말 억만 사람 다 같이 하네 一辭同萬億
창성하여 좋은 계책 남겨 줬거니 隆昌貽燕翼
넉넉하게 드리워져 끝이 없으리 垂裕永無極


경학원 유진찬(兪鎭贊)


성전성시(聖戰誠詩)


천황께서 한 번 노해 하늘 군사 움직인 건 天皇一怒動天兵
응징하려 한 것이지 싸우려는 건 아니네 此是膺懲非抗爭
동아시아 평화 본디 옳은 법칙 있는 거로 東亞平和元定則
남지200)까지 추격하여 감이 어찌 속맘이랴 南支追擊豈眞情
등 뒤에는 기회 보는 백인종들 있거니와 背後覘機唯白種
눈앞에서 횡액 당함 바로 창생들이라네 眼前橫厄卽蒼生
장군201) 이제 반성하여 귀순하여 올 경우엔 蔣君反省如歸順
교린 맺어 형제 우의 맺을 뿐만 아닐 걸세 不獨交隣結弟兄


경학원 나일봉(羅一鳳)


빛나는 해 하늘 위로 솟아올라서 旭日天上出
만고토록 부상 땅을 내려 비추네 萬古照扶桑
아름답고 아름답다 우리의 제국 猗歟我帝國
큰 복조가 영원토록 드리워졌네 洪祚垂永昌
운세 응해 제국 터전 열었거니와 膺運肇基業
보록202) 정히 끝이 없어 영원할 거리 寶籙正無疆
혁혁하게 빛난 공렬 성대하거니 赫赫盛功烈
역사책에 실려져서 빛이 날 거리 竹帛載有光
고루 천황 은혜 크게 입었거니와 均被皇恩重
모두 무운 장구하길 축원하누나 咸祝武運長
이웃 나라 평화의 도 잃어버리고 隣邦失平和
제 스스로 교의 도리 손상시켰네 自致交誼傷
옳고 그름 다시 무얼 논하겠는가 是非更何論
유리하고 불리함을 못 헤아렸네 利鈍不自量


200) 남지(南支) : 남쪽 지나(支那)로, 중국의 남부 지방을 말한다.
201) 장군(蔣君) : 장개석(蔣介石)을 가리키는 듯하다.
202) 보록(寶籙) : 도가(道家)의 부록(符籙), 즉 미래를 예언한 비결서를 말하기도 하고, 황제(黃帝)외 제요(帝堯)때 하늘에서 봉황이 내려와서 주었다고 하는 도록(圖籙)을 말하는데, 전하여 천명(天命)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여기서는 천명을 뜻하는 말로 쓰이었다.

군대 정돈하여 대책 결정했거니 整旅決大策
명분에다 의리 정히 당당하였네 名義正堂堂
지략을 써 신묘함을 실었거니와 智略輸神妙
위엄 권세 열강들을 압도하였네 威權壓列强
수천 명의 충의로운 군사들 모두 萬千忠義士
천황 은혜 갚을 마음 잊지 않았네 報國心不忘
개선할 날 가까운 걸 알겠거니와 凱旋知不遠
환성 소리 온 사방을 울리는구나 歡聲動四方
만세 삼창 온 나라에 두루 퍼지며 三呼遍匝域
우리 천황 만세 살라 축원을 하네 萬歲祝吾皇


경학원 안인식(安寅植)


대지 온통 물에 잠겨 푸른 바다 되었거니 大地陸沈滄海流
오늘날엔 옛 신주203)를 판별하기 힘이 드네 如今難辨古神州
긴긴밤이 다 지나고 부상의 해 떴거니와 一輪長夜扶桑日
이로부터 온 세계서 문명 으뜸 될 것이리 從此文明冠五洲
바다 건너 올 적에는 무더위가 괴롭더니 來時航海苦炎蒸
시월 되어 황하의 물 언 걸 이미 보았다네 已見黃河十月氷
한 몸 죽고 사는 거야 무얼 다시 돌아보랴 存沒一身那更顧
적의 형세 침입하여 오게 할까 겁나누나 恐敎敵勢有侵凌
썩은 나무 꺾듯 함이 북지204)에서 시작되어 拉朽摧枯自北支
대군 가는 곳엔 모두 바람처럼 스러지네 大軍行處盡風靡
승리 소식 매일처럼 눈이 쏟듯 들려오매 捷書日日飛如雪
공중전이 강절205)에서 한창 무르익을 때네 空戰又酣江浙時


경학원 권순구(權純九)


천황 군대 북벌하여 하늘 위엄 진동하매 皇軍北伐震天威
온 천지에 땀방울을 비 오듯이 흩뿌리네 汗滴洪爐雨共揮
어찌 하면 맑은 바람 천만 줄기 일으키어 安得淸風千萬陣


203) 신주(神州) : 중국을 말한다. 전국 시대 때의 학자인 추연(鄒衍)이 중국을 신주라고 하였는데, 그 뒤에는 중국의 별칭으로 쓰여지게 되었다.
204) 북지(北支) : 북쪽의 지나(支那)라는 뜻으로, 중국의 북쪽 지방을 가리킨다.
205) 강절(江浙) : 중국의 강소성(江蘇省)과 절강성(浙江省)의 합칭으로, 여기서는 중국 남부 지방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부대까지 불어 보내 군복 펄럭이게 할까 遠吹部隊拂征衣
적들 평소 신의 없고 의지할 데 없거니와 敵常無信且無依
대 쪼개듯 응징하길 날짜 꼽아 기원하네 破竹膺懲指日祈
어찌 하면 은하수 물 천만 곡을 쏟아내어 安得天河千萬斛
개선가를 부르면서 병기 씻고 오게 할꼬 凱旋歌舞洗兵歸


경학원 심선택(沈璿澤)


뭔 까닭에 교린의 도 잃고서는 대들어서 胡緣排抗失隣交
심상하게 치지도외 할 수 없게 하였는가 不得尋常度外抛
의병 출정 전쟁하기 좋아해서 아니거니 義旅出征非好戰
학대받는 백성들 다 동포인 데 어쩌겠나 愚民受虐奈同胞
너희들은 창 거꾸로 들고 범 등 타지 마라 倒戈爾莫妄騎虎
내 마땅히 칼 휘둘러 교룡 베길 맹서하리 揮劒吾當誓斷蛟
동아시아 평화 누림 그게 진짜 국책으로 東亞協和眞國策
맑은 바람 불어보내 북평 교외 들이누나 淸風吹入北平郊


경학원 윤상호(尹相浩)


용장에다 웅병들이 백만 쌍이 되거니와 勇將雄兵百萬雙
대 쪼개는 형세에다 무지개의 기운이네 勢如破竹氣如杠206)
성조에서 베푼 은택 골고루 다 적시거니 聖朝恩澤均沾施
명당207) 크게 열고서는 만방을 다 통괄하리 大闢明堂統萬邦


경학원 이강원(李康元)


애국기를 다 만들어 군대에다 바쳤거니 愛國機成獻國防
바람 몰고 번개 당겨 마음대로 떠오르네 駕風掣電任飛揚
남북 서로 호응하여 백성들 맘 합했거니 南呼北應民心合
땅은 넓고 하늘 높아 무운 장구할 것이리 地闊天高武運長
애오라지 먼 나라가 복종할 줄 알겠거니 聊識遠邦皆慴伏
저 불쌍한 중국 땅은 절로 침몰할 것이리 可憐中土自淪喪
머리 묶고 종군함을 내가 어찌 감히 하리 從軍結髮吾何敢
촌스러운 시를 지어 만장하길 축원하네 爲唱俚詞祝滿場


경학원 이상호(李尙鎬)


206) 杠 : 虹의 잘못인 듯하다.
207) 명당(明堂) : 제왕이 정교(政敎)를 펴는 궁전을 말한다.

묘당 세운 승리 계책 앞날 기약 있건마는 廟堂勝算有前期
이웃 나라 꿈을 더디 깨는 데야 어쩌겠나 其奈隣壃夢覺遲
만리토록 연횡하여 몰아치는 형세에다 連橫萬里長驅勢
십분 힘써 뛰어올라 극복하는 때로구나 踊躍十分克服時
서리 깔 본 위력이라 원래 적이 없거니와 凌霜威力元無敵
누운 풀과 여린 싹이 어찌 아니 쇠하리오 偃草萌芽豈不衰
운명의 길 안위 이제 경각간에 달렸으니 命道安危在頃刻
저들 보루 위에 꽂힌 일장기를 볼 것이리 看他壘壁日章旗


경학원 황석환(黃錫煥)


제국 군대 명성이야 이 세상서 막강하니 帝國軍聲世莫强
일거에 다 응징하는 모습 정히 당당하네 膺懲一擧正堂堂
일장기가 향하는 곳 상대될 자 없거니와 日旗所向都無敵
조만간에 평화 이뤄 사방을 다 진압하리 早晩平和鎭四方
경학원 오봉영(吳鳳泳)
서양에서 감히 우리 동방 침입 못했거니 西洋不敢向吾東
무운 길어 장구하고 국운은 또 융성하리 武運長長國運隆
온 나라가 한마음 돼 붉은 정성 사무치니 擧國一心誠徹赤
적군들 피 천리토록 흘러 붉게 물들이네 敵軍千里血流紅
되놈 피리 적적하게 불어대는 관산월208)에 胡笳寂寂關山月
일장기는 펄럭펄럭 초목 위의 바람이네 日幟飄飄草木風
현재 시국 비상하여 중하고 또 크거니와 時局非常重且大
평화주의 바라는 맘 만백성이 똑같구나 平和主義萬民同


경학원 김성렬(金聖烈)


갑작스레 이는 풍운 아시아서 일어나매 忽地風雲起亞洲
평화롭던 평소의 뜻 변하여서 원수 됐네 平和素志變成仇
서로 같은 황인종들 화목함이 마땅한데 同黃本色固宜睦
붉게 변한 그들 마음 무얼 구하려는 건가 化赤渠心何所求
비록 숫자 많다지만 오합지졸 뭘 논하랴 雖衆奚論散烏鳥
오직 정병 상대 없어 용맹 군사 치달리리 惟精無敵驅豼貅


208) 관산월(關山月) : 한(漢)나라 악부(樂府)의 횡취곡(橫吹曲) 이름인데, 대부분 이별을 가슴아파하는 내용으로되어 있다.

충성스런 천황 군대 승승장구 이어지니 皇軍忠勇連乘勝
머지 않아 전 중국서 큰 공훈을 거두리라 不日全支大業收


경학원 지완수(池琓洙)


배와 차가 함께 나가 밤낮 없이 정벌하니 舟車幷進晝宵征
그 진세는 당당하고 창과 칼은 빛나누나 陣勢堂堂劒戟明
천리 밖서 군사 계책 모두 결정하였거니 千里籌謀皆已決
만 사람이 음식 들고 어느 누굴 환영하나 萬人簞食爲誰迎
군대 명성 매일처럼 중국 들판 진동하니 軍聲日震中原野
개선 노래 가끔 상해 군영에서 들려오네 凱唱時聞上海營
중국 대륙 맑아질 날 머지 않을 줄 알거니 大地澄淸知不遠
이로부터 동아시아 태평 시절 즐기리라 東亞自此樂昇平


경학원 송시헌(宋始憲)


중국인들 예로부터 전쟁하는 데 익숙해 中原從古慣兵爭
비밀스런 계책 품고 천황 군영 습격했네 陰計深藏襲帝營
군사들을 정돈하여 항복한 자 용납하며 師旅整齊容降卒
육군 공군 호응하여 견고한 성 깨뜨렸네 陸空呼應拔堅城
적진에 몸 내던져서 천황에게 충성 바쳐 投身敵陣忠君國
애기 타고 포탄 쏘며 삶과 죽음 잊었다네 爆彈愛機忘死生
남북에서 하는 전쟁 아직 아니 끝났거니 南北干戈猶不止
풍진 언제 잦아들어 평화로운 세상 되나 風塵何日泰和平


경학원 엄달환(嚴達煥)


중국 땅에 사변 일어 우리 동방 미쳐오매 中華事變曁吾東
천황께서 군사 명해 함께 출동하게 했네 帝命師團行一同
군사 규율 밝아 서로 계책 다퉈 올리었고 軍律神明爭進策
뭇 사람들 반드시 꼭 공 이루길 기원했네 衆心祈願必成功
중화민국 검게 물든 먼지 연기 청소하매 掃除民國塵烟黑
황천에 뜬 상서의 해 붉은 거를 봉축했네 奉祝皇天瑞日紅
지금 이후 개선 노래 부르면서 돌아올 때 今後凱歌回路上
사람들 다 맞이하며 곧은 충정 축하하리 人人迎舞賀貞忠


경학원 위대원(魏大源)


뛰어난 그 전술이야 고금천하 드물거니 戰術古今天下稀
비 오듯이 포탄 쏟는 공군기를 운용하네 砲煙彈雨運空機
별과 바둑 같이 퍼져 중원 땅이 비좁거니 星羅棋布中原窄
백만이나 되는 비휴209) 하나하나 나는구나 百萬豼貅一一飛
부모들은 문에 기대 바라보길 억제하고 爺孃還抑倚閭望
처자식도 소매 잡아끄는 정을 금하누나 妻子亦禁牽袖情
온 나라가 일심으로 보국하길 생각하니 擧國一心思報國
부상 땅의 붉은 해를 그 충정이 꿰뚫누나 扶桑紅日貫忠精
생각건대 무더위와 모진 추위 견디면서 遙想炎風朔雪天
주둔하는 장사들은 창을 베고 잠자리라 遲留壯士枕戈眠
한반도의 창생들은 그 덕분에 편안하니 半島蒼生賴安堵
어서 빨리 개선 노래 부르면서 돌아오소 願言朝暮凱歌旋


경학원 공성학(孔聖學)


영원토록 교린의 의 끊어버리고 永絶交隣誼
일본에게 대들 마음 괜히 내었네 謾生抗日心
망할 날이 조석 간에 있을 것이며 存亡朝不夕
사변은 또 고금에도 없었던 바네 事變古無今
비록 산하 견고함을 스스로 믿고 縱恃山河固
감히 보루 깊은 곳을 엿보았지만 敢窺壁壘深
계책 궁한 풍씨 장씨210) 그 무리들은 計窮馮蔣輩
필경에는 옛 맹세를 찾을 것이리 畢竟舊盟尋


경학원 지완수(池琓洙)


전쟁터서 쓸 물품을 만민들이 다 걱정해 戰場需用萬民憂
각자 성금 바치면서 앞장 서로 서려 하네 各獻誠錢不讓頭
보국하는 군사들 맘 말가죽을 지니었고211) 報國軍心持馬革
위로하는 천황의 맘 갓옷 벗어 입혀주네 慰師宸念解貂裘


209) 비휴(豼貅) : 맹수의 이름으로, 범과 곰을 닮았는데, 고대에는 이것을 길들여 전쟁에 썼다고 한다. 후대에는용맹한 군사를 비유하는 말로 흔히 쓰인다.
210) 풍씨(馮氏) 장씨(蔣氏) : 중화민국(中華民國) 시기의 군사가(軍事家)이며 애국운동가(愛國運動家)인 풍옥상(馮玉祥)과 장개석(蔣介石)을 가리키는 듯하다.
211) 보국(報國)하는……지니었고 : 전쟁터에서 싸우다가 죽을 마음을 품었다는 뜻이다. 옛날에 전쟁터에서 죽은 군사의 시신을 말가죽으로 싸서 묻었다.

연초 많이 거둔 것은 아동들의 무리이고 多收煙草兒童伴
비녀 다퉈 뽑은 것은 부녀들의 무리였네 爭拔金􀀀􀀀婦女儔
호궤함에 있어 재정 부족하단 말을 말라 犒饋休言財政薄
여기저기 광산 있어 화천212) 흘러넘친다네 鑛山棋置貨泉流


경학원 강석규(姜錫圭)


우뚝하고 우뚝할사 천황의 계책 巍巍皇謨
덕스러운 데다가 또 위엄이 있네 惟德惟威
그 덕 펴서 널리널리 베푸는 바에 德之所施
백성들이 모두들 다 떠받드누나 黎民咸戴
그 위엄을 펴서 드날리는 바에는 威之所揚
장사들이 용맹함을 떨치는구나 將士奮勇
서구 세력 동쪽으로 점점 들어와 西勢東漸
시국 상황 어려움이 많고도 많네 時局多艱
생각건대 저기 지나 중국인들은 惟彼支那
어둡고도 완악해서 착하지 못해 冥頑不良
망령되어 못된 짓을 안 그만뒀네 妄不自戢
제멋대로 대들면서 모욕하면서 敢肆抗侮
평화로운 세상 온통 뒤흔들었네 擾亂平和
러시아와 친히 지내 우호 맺고서 與赤露化
생령에게 화를 두루 끼치었다네 貽禍生靈
이를 만약 응징하지 아니한다면 若不膺懲
그 형세가 장차 산을 무너뜨리리 勢將懷襄213)


경학원 박래양(朴來陽)


천황 군대 북정하여 한 번 쓸어 맑게 하매 皇旅北征一掃淸
노추의 간 쪼개지고 만방 모두 놀랐다네 虜酋膽裂萬邦驚
벌레 소리 어찌 감히 뇌정 소리 핍박하며 啾喓敢逼雷霆響
반딧불이 어찌 감히 일월 밝음 침범하랴 熠燿焉侵日月明
우리 조선 백성들만 의용 바칠 뿐 아니라 不獨鮮民輸義勇
역시 중국 백성들도 어짊에 다 감복하리 亦令支衆感仁聲
개선가를 부르면서 군사들이 돌아온 뒤 懸知凱唱還師後


212) 화천(貨泉) : 옛날 왕망(王莽) 시대 때 사용했던 화폐의 이름인데, 전하여 화폐의 통칭으로 쓰이며, 재정(財政)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213) 이 시는 운자나 행수가 맞지 않는바, 빠진 글이 있는 듯하다.

우리 동양 태평시절 즐길 줄을 알겠구나 佇見東洋樂太平


경학원 나석기(羅錫璂)


중국 땅서 무력 씀에 조정 계책 훌륭하여 用武中原廟算長
동양 함께 구제하는 그 의로움 당당하네 東洋共濟義堂堂
응징한 건 단지 함께 잘 살자는 것이건만 膺懲只爲同歸化
항전하다 제 스스로 망한 것이 가련하네 抗戰還憐自底亡
폭격 받은 성의 시신 탄 재 이미 싸느랗고 城爆敵屍灰已冷
들판 적신 충성 피에 풀은 되레 향기롭네 野濺忠血草猶香
천황 군대 오랜 노고 무슨 말로 위로하랴 皇師積苦何辭慰
개선가를 부르면서 올 때 나라 빛 있으리 奏凱回時國有光
경학원 민영은(閔泳殷)
중국 땅에 위세 떨쳐 군사 멀리 나갔으매 威振華夷遠出師
만전 계책 어느 누가 능히 미리 알았으랴 萬全之策孰能知
성금 모아 매일처럼 전투 비용 보냈으며 誠金日送戰攻費
기적 소리 바람결에 위문 날짜 전하였네 汽笛風傳慰問期
적 진영은 위기 맞아 새벽 별이 흩어지고 敵陣危機曉星散
천황 군대 그 예기는 노한 우레 치달렸네 皇軍銳氣怒霆馳
동양 세계 평화롭게 하려는 뜻 품었으매 東洋天下平和意
온 나라가 앞 다투어 축하하는 시 바치네 擧國爭呈祝賀詩


경학원 이종백(李鍾白)


저 중국이 신의 어겨 화를 불러 왔거니와 背信支那招禍生
그 습관을 응징함은 인지상정인 것이네 膺懲其習是常情
포탄 떨어지는 곳엔 화염 연기 치솟으며 爆彈落處漲烟焰
군부대가 진격할 땐 포성 소리 울리누나 部隊進時傳砲聲
의로운 그 기운 보면 세 용사가 얼마인가 義氣幾多三勇士
웅대한 그 계책 먼저 북평성을 취하였네 雄謀先取北平城
승전보가 매일 오매 사람들 다 기뻐하니 捷書日至人人悅
양자강의 맑은 물에 창과 칼을 씻으리라 楊子淸江快洗兵


경학원 김훈경(金勛卿)


동정 떠난 장사들이 웅명 크게 드날리니 東征將士擅雄名
한 창 끝에 가을 높아 만세 소리 퍼지누나 一鈒秋高萬歲聲
황하의 물 다한 것은 병기 씻어 그런 거고 蕩盡黃河從洗甲
하늘 감동 시킨 충용 거룩한 때 답한 거네 感天忠勇答聖時214)


경학원 한창동(韓昌東)


천황 은혜 온 천하의 백성 고루 적시기에 恩液均霑率土民
충성 바쳐 나라 은혜 갚을 정신 품었다네 輸忠報國作精神
천심 절로 뭇 백성들 소원과 딱 합치되니 天心自合羣生願
보록 길이 이어져서 만대토록 봄날이리 寶籙綿綿萬世春
천황 위엄 혁혁하여 해동 땅에 떨쳤거니 皇威赫赫振海東
성대한 운 끝없어서 다할 때가 없으리라 鴻運無疆又不窮
승전보가 오매 환성 들끓듯이 퍼지거니 捷報時來歡如沸
만백성들 기원함은 마음 속서 나온 거네 咸生祈願寔由衷


경학원 유하준(兪夏濬)


용맹스런 백만 군대 기운 웅대하거니와 豼貅百萬氣豪雄
승승장구 몰아치매 일장기가 빛나리라 乘勝長驅耀日章
인화에다 천시 얻고 지리마저 얻었으니 人和天時兼地理215)
나라 위엄 선양할 걸 걱정하지 아니하네 宣揚國威不憂成


경학원 박초양(朴初陽)


북지에서 제 스스로 흔단 일으킨 것이지 北支自生釁
우리 측이 전쟁 좋아 일으킨 게 아니었네 非我是甘兵
군사들이 길함에다 순리 잡고 있거니와 師有執吉利
가는 길에 음식 들고 맞이하는 이 많으리 路多簞食迎
어찌 단지 매 달마다 세 번만을 이기리오 豈惟月三捷
이로부터 온 세상이 태평세월 누리리라 從此世昇平
부자 묘의 향로에다 향불 피워 사르면서 爐香夫子廟
서원함은 모든 사람 일반적인 정이라네 誓願一般情


경학원 정철영(鄭喆永)


214) 이 시는 운자(韻字)가 맞지 않는바, 잘못된 것인 듯하다.
215) 地理 : 지리(地利)의 잘못이다. 맹자가 말하기를, “천시(“天時)를 얻는 것은 지리(地利)를 얻는 것만 못하고,지리를 얻는 것은 인화(人和)를 얻는 것만 못하다.” 하였다. '孟子' 公孫丑下.

◈ 경기도


우리 황군(皇軍)216) 용감히 나아감을 축하하나니 祝我皇軍勇敢行
북평(北平)217)을 시작으로 다음은 남경(南京)이라네 北平爲始次南京
귀신도 통주사(通州事)218)을 미워하고 鬼神亦惡通州變
우주는 제국(帝國) 명성에 공경하네 宇宙皆恭帝國名
이태리·독일과 동맹으로 세 나라 좋은 친구요 伊獨同盟三好友
항공기 연이은 날개 두 정병(精兵)이네 航空連翼兩精兵
모두 부르는 소리에는 천은(天恩)219)에 감사함이요 萬呼聲裡天恩感
한 마디 충성스런 마음(丹葵)220)은 해221)를 향해 기우네 一寸丹葵向日傾


수원(水原) 신현수(申鉉壽)


승승장구하기 80~90일 乘勝長驅八九旬
황사(皇師)222)는 도처에서 크게 위엄을 새롭게 했네 皇師到處大威新
해군·육군·공군 세 부대에 海陸空軍三部隊
일본·조선·만주국은 하나의 정신이로다 內鮮滿國一精神
달 밝은 날 누대에서 개선하는 군사를 노래하고 明月樓臺歌凱士
국화와 술로 충신을 제사 지내네 黃花盃酒祭忠臣
낭랑한 소리로 크게 임금의 은혜 찬양하는 곡(君恩曲)를 읽고 朗聲大讀君恩曲
멀리서 대궐문(天門)을 향하고 궁전(紫宸)223)에 절을 하네 遙向天門拜紫宸


수원 김한경(金漢經)


황군(皇軍)이 도처에서 풍진(風塵)을 쓸어내니 皇軍到處掃風塵
어둠을 버리고 밝은 데로 가는(棄暗投明)224) 개혁(改革)이 새롭네 棄暗投明改革新
위엄과 덕망을 안팎의 나라에 골고루 더하니 威德均添中外國
명성(名聲)은 천만년 전하여 지리 名聲傳誦萬千年


216) 天皇의 軍隊.
217) 北京.
218) 通州事變.
219) 임금의 은덕 여기서는 천황의 은덕을 의미함.
220) 해바라기. 꽃이 해를 향하므로 흔히 임금에 대한 충성심을 비유하기도 함.
221) 해는 일본과 천황을 비유한 표현일 것이다.
222) 皇師 : 천황의 군대. 皇軍.
223) 紫宸 : 紫宸宮으로 임금(천황)이 있는 궁전을 의미함.
224) 棄暗投明 : 背暗投明. 어둠을 등지고 밝은 데로 나아간다는 뜻으로 잘못된 길을 버리고 바른길로 돌아감을뜻함.

넓고 큰 은혜는 특히 공을 논하는 자리에 끼치고 鴻恩特蒙論功地
큰 사업(大業)은 무기 든 의인(義人)으로 이뤘네 大業因成仗義人
바다 잔잔하고 산 맑게 개인 군사 돌아오는 날에 海晏山晴班師日
일장기 태평 하늘에 드높네 日章高揚太平天


수원 김준기(金駿基)


황군(皇軍) 맞고 보내는 역 광장 일대에 皇軍迎送驛場邊
남녀 어른 아이(冠童) 몇 천 명이네 男女冠童幾十千
만세소리 중에 산과 바다가 흔들리고 萬歲聲中山海震
우쩍 일어나 군사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하네 勃興士氣欲衝天


수원 김종철(金鍾喆)


신묘(神妙)한 무기(武機)는 예나 지금도 드문데 神妙武機罕古今
공중과 육지와 바다에 마음대로 오르고 임하네 空中陸海任登臨
병사는 나라에 충성하여 살려는 뜻이 없고 兵能報國無生志
장군도 임금을 위해 죽을 마음이 있네 將亦爲君有死心
삼가는 마음으로 집집마다 일이 뜻대로 되기를 축원하고 祝家家如意事
날마다 승전 보고와 소리 즐겨 듣네 喜聞日日捷書音
동양은 이로써 평화 기운이요 東洋因此平和氣
세계 동맹은 더욱 깊어가네 世界同盟去益深


수원 윤각(尹珏)


왕사(王師)225)는 크게 들어고 일어나 장성(長城)226)에 들어가고 王師大擧入長城
늘어선 성(省)들을 다 숙청(肅淸)227)하기를 기약하네 列省期乎盡肅淸
믿음과 위엄은 빛나고 가을 서릿발 같이 늠름하고 信威赫赫秋霜凜
정의(正義)는 당당하고 떠오르는 해처럼 밝네 正義堂堂旭日明
창공을 날고 육지를 점령해 삼군(三軍)이 합하고 飛空占陸三軍合
죽음에 편안하고 살 뜻 없이 하니 만국(萬國)이 놀라네 寧死無生萬國驚
태원(太原)228)이 지금 함락되었다는 소리를 들으니 聞道太原今陷落
천황의 큰 복(鴻福)이요 민정(民情)을 기쁘게 하네 天皇鴻福悅民情


수원 장두진(張斗鎭)


225) 임금이 거느리는 병사. 여기서는 천황이 거느리는 병사를 의미함.
226) 만리장성.
227) 잘못과 악인을 없애어 맑게 함.
228) 중국 山西省의 도시 이름.

동국(東國)에 비상한 사고가 있더니(有事秋)229) 國非常有事秋
전쟁이 일어나려는 기운이 북지두(北支頭)에서 몰래 일어나네 戰雲暗起北支頭
깃발(旌旗)은 하늘을 가리고 산과 강을 움직이는데 旌旗蔽日山河動
칼과 창은 서리 같아 초목이 근심 하네 劍戟如霜草木愁
전쟁에 임한 마당에 불로 들이치는 공격은 제갈(諸葛)230)의 계책이요 臨陣火攻諸葛策
기회에 따라(隨機) 움직임을 꾀함은 자방(子房)231)의 계략 일세 隨機籌運子房謀
개선가 한 번 부르고 군사를 돌이킨 후에 凱歌一唱回軍後
큰 공을 세운 사람을 왕으로 삼고 작은 공을 세운 사람은 제후로 삼는다네 大者爲王小者侯


수원 권영일(權寧一)


완악한 오랑캐(頑夷) 도리에 어긋나게 천황의 위엄(皇威)를 범하니 頑夷無道犯皇威
만리에 군사 보내 그 그릇됨을 토벌 하였네 萬里出師討厥非
번개같이 북방(朔北)을 몰아쳐 진국(塵局)을 평정하고 電驅朔北平塵局
거침없이 강남(江南)을 휩쓰니 무공의 빛이 빛나네 席捲江南暎武輝
감히 장차 나라를 걱정하고 풍년 들기를 생각하나니 敢將憂國願豊思
벼 익을 때를 기다려서 오랑캐를 치고 개선가를 부르며 돌아오려네 秪待破戎唱凱歸
이로부터 동양이 제국(帝國)의 힘을 입어 從此東洋蒙帝力
발 갈고 우물 파는 삶(耕田鑿井)232)을 은혜로운 빛으로 떠받드네 耕田鑿井戴恩暉


수원 왕정식(王廷植)


황명(皇命)을 받들어 중국에 출정하니 拜承皇命出征支
한마(汗馬) 뛰어난 공훈을 어찌 사양하랴 汗馬偉功豈敢辭
한조각 참된 마음에서 우러나는 충성은 나라에 보답하는 해요 一片丹忠報國日
오랜 세월 역사에 이름을 드리울 때일세 千秋靑史垂名時
섬광 같은 칼 빛은 번개같이 빠르고 閃忽劒光如電速
꺾인 적의 기세는 우리를 보고 쓰러지네 沮喪敵氣望風靡
멀지않아 난을 평정하고 돌아와 개선한후에는 不遠肅淸還凱後
평안히 누릴 부귀를 기쁘게 서러 이끄리 安享富貴好相提


안성(安城) 유창준(兪昌濬)


황군이 북진하는 일은 밝고 환한데 皇軍北進事光明


229) 有事秋 : 有事之秋. 나라나 개인에게 비상한 사고가 있을 때를 이르는 말.
230) 중국 삼국시대 蜀의 재상 諸葛亮.
231) 중국 한나라 건국 공신인 張子房. 張良.
232) 밭 갈고 우물 판다는 뜻으로 백성이 생업에 종사하며 평화롭게 지냄을 비유한 말.

이른 데마다 백성 모두 대그릇 밥(簞食)으로 환영하네 所到民皆簞食迎
농민과 상인은 옛날같이 생업에 편히 종사하고 農商如舊能安業
부녀자와 아이들은 앞다퉈 각기 정성을 다하여 바치네 婦孺爭先各獻誠
한나라가 한갓 만세 부름만이 아니니 一國非徒呼萬歲
동양이 이로부터 나라 태평에 즐거워함이네 東洋從此樂昇平
분연히 군대를 정돈하여 응당 적을 징계하여 그치게 하리니 奮然整旅膺懲止
덕의(德義)와 권위가 세계로 가네 德義權威世界行


양평(楊平) 홍순복(洪淳復)


바다 동쪽 두나라 지경은 서로 이웃인데 洋東二國境相隣
통상 조약 체결해서 친할 수 있네 締約通商可以親
우리는 더욱 온 힘을 다해 평화이루려는데 此曾專力平和續
피독(彼獨)은 무슨 마음으로 번번히 대항하고 모독하는가 彼獨何心抗侮頻
이에 이르러 의로 응당 징계하리니 至是膺懲卽由義
그로 하여금 반성하게하고 또한 어질게 하려함이네 使其反省亦爲仁
오직 원컨대 푸른 하늘 붉은 해 아래 惟願靑天紅日下
세상 좋게하여 일가에 봄처럼 하려 하네 好令四海一家春


양평 장기원(張基元)


오직 우리 일본과 중국은 같은 동양이니 惟我日支均是東
순치(脣齒 : 脣亡齒寒)를 생각지 않고 되려 전쟁을 일으키네 不思脣齒反興戎
적병이 비록 많으나 다 오합지졸이요 敵兵雖衆皆烏合
황장(皇將)은 무쌍하여 사납고 용맹스런 사람이네 皇將無雙是梟雄
황금 도끼 흰 깃발 장한 기운 날리고 黃鉞白旗揚壯氣
남과 북으로 정벌해서 으뜸 공을 책록하네 南征北伐策元功
공훈을 표창하는 데는 어느 시대에서도 대각(坮閣)이 없었거니 表勳何代無坮閣
전국 신민(臣民)은 그대 충성을 바란다네 全國臣民願爾忠


양평 윤상룡(尹相龍)


준동하는 저 민국(民國)은 천시(天時)를 거스리니 蠢渠民國逆天時
형세가 순치(脣齒)233)같은데 어찌 생각지못하는가 勢如齒脣胡不思
귀(鬼)를 치기 3년에 은나라는 서(筮)를 다스리고 伐鬼三年殷筮濟
묘(苗)에 이르러 두계단에서 순임금은 군사를 돌이켰네 格苗兩階舜班師


233) 脣亡齒寒.

동쪽 서쪽 부대 우레 번개처럼 빠른데 東西部隊震雷急
남북 만주 지탱하기 아침 저녁으로 위태하네 南北滿支朝暮危
외람되이 참석한 유림 정성을 바치는 자리에서 叨參儒林獻誠地
우리 황장(皇將) 위로하여 시를 노래하네 慰吾皇將乃歌詩


가평(加平) 정철규(鄭喆奎)


장수 지략 무쌍하여 사납고 용맹한 사람인데 將略無雙梟世雄
대궐 밖에서 황궁(皇宮)에 배알하네 分憂閫外拜皇宮
중원에서는 하룻밤새 사슴을 추궁하고 中原日夜追窮鹿
고국에서는 풍상에 기러기 진법을 일으키네 故國風霜起陣鴻
저번(羝藩)234) 같은 것이 저 적의 형세요 觸若羝藩渠敵勢
죽음을 각오한 것이 우리 군의 공일세 裏於馬革我軍功
성진(腥塵)을 다 씻고 살아돌아오는 자리에 腥塵盡滌生還地
부르는 많은 손과 깃발은 땀과 피에 붉네 呼萬手旗汗血紅
우리 동양에서 평화를 수창했는데 平和籌唱我洋東
준동하는 저 중국은 감히 공도를 배반하는 것인가 蠢爾中支敢背公
묘(苗)도 오히려 순임금에 복종했는데 格苗猶可兩階舞(舜)
갈(葛)을 정벌하는 데는 한 밤에 시작되었네 征葛始於一衣戎
점점 급한 적의 형세는 건드리니 번저(藩羝)235) 같고 稍窮敵勢觸藩羝
계속 이기는 황군은 순풍에 기러기 일세 連捷皇軍順風鴻
방합과 도요새의 다툼(蚌鷸)이 오래 버팀을 사람은 생각지않고 蚌鷸久持人莫慮
마음있는 어부는 감히 공을 거둘 것이랴 生心漁者敢收功


가평 한태석(韓台錫)


대군이 남경(南京) 관문을 정벌하니 大軍征伐南京關
전승이 향기나는 이름 세간에 가득 찼네 戰勝香名滿世間
비행대가 급히 상공밖으로 오르니 飛行臺急上空外
일장기가 바다와 육지가에서 나부끼네 日章旗飜陸海邊
성과 땅을 공략하는 첫 기세요 攻城略地劈頭勢
끓는 불을 밟고 병진(兵塵)을 응징하네 赴湯蹈火應兵塵
백성은 승첩을 축하하는 글이 비늘처럼 연이어 이르고 民祝捷書鱗次到


234) 羝藩 : 羝羊觸蕃. 숫양이 뿔로 울타리를 받아 진퇴양난에 빠진다는 뜻으로, 만용을 내어 저돌하는 사람은도리어 실패한다는 비유.
235) 羝羊觸藩.

금의 환국하는 개선가가 새롭네 錦衣還國凱歌新
진위(振威) 이춘규(李春奎)
황군이 적을 치라는 하늘의 명을 받들고 나서니 皇軍出伐奉天命
만리 위풍에 그 형세도 길도다 萬里威風其勢長
백성은 나라를 위하여 충성을 다하고 民多爲國忠誠竭
군사는 몸 던져 전투에 몸숨을 잃네 士欲投身戰鬪喪
반도 강산은 안정된 땅이요 半島江山安定地
중국 인물은 난리 장일세 支那人物亂離場
장졸이 고향에 돌아오는 날이 어느 날인가 將卒還鄕何是日
천황은 인각(麟閣)236)을 열고 용상에 앉네 帝開麟閣御龍床


진위 서용수(徐龍洙)


돌아오는 군사에 호령이 밝은데 班師振旅號令明
승첩을 바칠 때마다 성을 점령했네 獻捷時時占領城
빨리 발을 놀려 언덕에 올라 사슴을 쫒으니 疾足先登原鹿逐
망령되게 날아가 높이 들린 고개에 기러기 우네 妄翅高擧隴鴻鳴
난쟁모루(亂箏暮壘)에 일찍이 갑옷을 풀고 亂箏暮壘曾休甲
북 소리 추운 진영에 병사들 아직 해산하지 않았네 塡鼓寒營未解兵
성을 내고 당당히 북소리 듣는 날에 赫怒堂堂聽鼙日
황군은 도처에서 무공을 이루네 皇軍到處武功成


진위 홍인표(洪寅杓)


◈ 충청북도(忠淸北道)


황군 의용(毅勇)은 동서에 으뜸이고 皇軍毅勇冠西東
날카로운 기세의 당당함은 일단의 충성일세 銳氣堂堂一段忠
단체 어려움 극복에 위엄은 호랑이 같고 團體服艱威若虎
몸을 떨쳐 적을 추적함은 빠르기가 바람과 같네 奮身追敵疾如風
위로 성금은 도리어 지극하고 백성의 정성은 붉은데 慰金還至民誠赤
영토는 늘고 나라 깃발은 붉네 領土繁延國幟紅
천은(天恩)에 감축해 멀리서 절을 하고 感祝天恩遙向拜


236) 麒麟閣.

끝없이 만방에 우악함이 넓네 無量優渥萬邦洪
괴산(槐山) 지현규(池顯䂓)
나라에 무운(武運)이 천시(天時)를 얻으니 邦家武運得天時
전쟁에 승리를 이룸의 형세를 알수 있도다 戰捷成功勢可知
나는 용은 상해(上海)에서 우레와 같이 싸우고 飛龍上海電霆鬪
중원에서 사슴을 쫒은 세월은 더디네 逐鹿中原歲月遲
사막 북쪽에서 위엄을 펴서 오랑캐를 항복시키고 宣威漠北降幡卒
생색은 우리 동방 역사의 붓의 가지이네 生色吾東史筆枝
들으니 황군이 근래 승승장구한다 하니 聞道皇軍近乘勝
각자 서로 힘을 모으기를 한마음으로 기약하네 各持戮力一心期


제천(堤川) 엄윤섭(嚴允燮)


노교사변(蘆橋事變)237)은 천시(天時)를 거스르는 것이요 蘆橋事變逆天時
한번 화내어 백성이 편안함은 임금의 덕(聖德)이네 一怒安民聖德知
포를 쏴서 꽃 흩어지듯 자줒빛 번개날고 砲發散花飛紫電
바람 몰아쳐 낙엽지니 앙상한 가지 남았네 風驅落葉敗殘枝
우분연벽(牛奔燕壁)에 추격하는 병사 빠르고 牛奔燕壁追兵急
오추마(項羽 愛馬) 오강(烏江)을 향해 가는 길 더디네 騅向烏江去路遲
황군이 출병하는 날을 제일 축하하는데 最賀皇軍出師日
산과 바다에 맹세하며 죽기를 기약하네 山盟海誓死爲期


제천 엄기훈(嚴基薰)


황군 무운(武運)이 오래기를 기원하고 祈願皇軍武運長
당당한 장한 마음 더욱 융성한데 堂堂意氣益隆昌
아침 해 깃발이 펄럭이고 승승장구하네 旭日旗飜乘勝久
하늘의 위엄은 빛나는 얼굴 비추지 않음이 없네 天威無不照容光


진천(鎭川) 김만희(金萬熙)


북풍에 달은 찬데 문루에 오르니 北風寒月上譙樓
경비서는 밤에 고향 생각 깊어감을 어찌 감내할 것인가 警夜那堪鄕思幽
이르는 곳을 차지함은 손 뒤집는 것 같이 쉬우니 到處占居如反手
뜻하지 않은 때 전쟁에 이기고 돌아오는데 각각 선두를 다투네 不時旌凱各爭頭


237) 노구교사변.

벌레소리 이슬 젖는 삼군(三軍)238)의 꿈에는 虫聲露濕三軍夢
기러기 등에 서리 앉고 만국의 근심을 더하네 雁背霜添萬國愁
솥(鼎에) 기록할 날이 응당 있으리니 銘鼎紀常應有日
남아가 뜻을 이룰 날이 올 가을에 있네 男兒得意在今秋


청주(淸州) 유만형(柳萬馨)


천황의 은화I(恩化) 무거움을 먼저 축하하고 先祝天皇恩化重
그 장사(將士)로 각각 충성을 알게 하네 使其將士各知忠
열심히 나라에 보답하는 군공은 크고 熱心報國軍功大
살아서도 충성하고 죽어서도 충서하네 生亦爲忠死亦忠


충주(忠州) 정두연(鄭斗淵)


장사(將士) 출정에 지난 세월 將士出征經歲月
용맹스런 마음 죽기로 각오하고 그 몸을 허락하였네 勇心決死許其身
승세를 타는 만리에 공을 이룸은 크니 乘勝萬里成功大
여러 고을에는 문장과 시가(詩歌)로 위로하고 축하하는 사람이네 列郡詞章慰賀人


충주 김태진(金泰鎭)


바다와 육지로 정병이 밤낮으로 정벌하니 海陸精兵日夜征
중원에 대그릇에 담은 밥(簞食)으로 모두를 서로 맞이하네 中原簞食總相迎
만리 개선에 멀지 않게 여기고 萬里凱旌知不遠
동양은 이로부터 나라가 태평함을 즐거워하네 東洋自此樂昇平


옥천(沃川) 김규욱(金奎昱)


일장기 아래 개선가 돌아오는데 日章旗下凱歌回
많은 군대 진지에서 서로 부르고 잔은 여러 번 드네 萬陣相呼數擧盃
수많은 백성도 똑같이 축하하고 不億黎民同賀祝
태평하게한 제력(帝力)은 해동에서 왔다네 泰平帝力海東來


옥천 금학주(琴鶴柱)


동방의 아름다운 운수는 황하가 맑음을 만났네 東邦休運値河淸
덕화(德化) 천년에 천명를 받들었네 德化千年丕闡明
적군에 다다라 위세는 눈서리같이 엄숙하게하고 赴敵軍威霜雪肅


238) 全軍.

항공기 이용함에 귀신도 놀라네 航空機用鬼神驚
백성을 가르치는 각오는 다 생업에 편히 종사하게 함이요 敎民覺悟皆安業
나라 위해 바삐 돌아다님에 각기 정성을 다하네 爲國馳驅各盡誠
만리에서 군사가 돌아올 날 응당 멀지 않으리니 萬里還師應不遠
화목하고 진득하니 나라 태평함을 즐거워하네 熙熙皞皞樂昇平


청주 신경식(申經植)


전쟁에 이겼으니 장차 세계가 밝아짐을 볼 것이요 戰捷將看寰宇淸
당당한 충의(忠義)는 해와 달처럼 밝네 堂堂忠義日星明
이때 적 형세 흔들려 안정됨이 없고 此時敵勢搖無定
도처에 인심은 진정되어 놀라지 않네 到處人心鎭不驚
완우(頑愚)239)함을 생각해 깨우치는 데는 오직 무력 뿐이요 提醒頑愚惟武力
신을 받들어 비는 것은 또한 정성스러운 마음 뿐이네 奉祈神祗亦心誠
한 몸 나라에 보답하는데 어찌 괴로움 사양할 것인가 一身報國何辭苦
노래하고 북치며 돌아오니(개선) 태평을 즐거워 하네 歌鼓歸來樂太平


청주 송달헌(宋達憲)


깃발(旌旗) 10만 조릿대는 수풀 같고 旌旗十萬簇如林
북쪽 치고 남쪽 정벌해 들어가는 지경 깊어지네 攻北征南人境深
바람과 비 길게 몰아치니 감히 깨끗함이 없겠고 風雨長驅無敢潔
뇌성벽력같이 갑자기 싸움은 어느때가 오늘 같을까 雷霆急鬪孰如今
퉁소소리는 고향그리며 생각하는 곡조를 내지 않고 簫歌不作思鄕曲
자나 깨나 오직 나라 은혜 보답하려는 마음만이 있네 寤寐惟存報國心
머나먼 요새에 차디찬 하늘 어찌 지날 것인가 遠戍寒天那得過
해는 더디고 꿈에도 근심하는 나를 금하기 어렵네 歲闌勞夢我難禁


청주 이용구(李容求)


대군이 만리를 가는데 大軍行萬里
하늘은 차고 밤에는 서리 내리네 天冷夜霜零
적군 보루는 따라서 쓰러지고 敵壘從而靡
세상은 이에 힘입어 편안하네 寰區賴以寧
깃발 드날리며 무공이 오르고 揚旗騰武烈
개선가 연주하며 임금의 존엄함을 칭송하네 奏凱頌君靈


239) 頑愚 : 말이나 행동이 매우 거만하고 미욱함.

죽음 보기 두려워함이 없으면 視死能無畏
공훈과 이름 역사에 빛나리 勳名耀史靑


청주 오충식(吳忠植)


낙엽지고 서리 내린 하늘에 병사를 움직이는데 落葉霜天動以兵
우리는 어질고 저들은 폭악하니 어찌 다툴텐가 我仁彼暴豈能爭
작은 정성 살뜰하게 하여 위로를 드리나니 寸忱繾綣遙呈慰
오래지않아 산하가 맑아짐을 고할 것이라네 匪久山河告廓淸


청주 오한식(吳翰植)


◈ 충청남도(忠淸南道)


동양 유지하는 것은 동쪽에 있는데 東洋維持在於東
나라 근본되는 방침을 순치(脣齒)요 인종은 같다네 國是齒脣種是同
꽃다운 편지 삼천을 가로뉜 붓 아래에 있고 芳牘三千橫筆下
기이한 병사 10만은 넉넉한 가슴속에 있네 奇兵十萬富胸中
성 머리 칼과 창은 서리 가운데 차고 城頭劍戟霜心冷
문 밖 깃발은 해 그림자에 붉네 門外旌旗日影紅
원컨대 그대는 일찍 남경(南京)을 깨뜨린후에 願君早破南京後
기쁜 소식 풍진을 한번에 쓸어 비우리 喜報風塵一掃空
상해(上海) 전쟁에서 승패를 가름에 완전히 하니 上海戰爭決勝完
동쪽 바다 해와 달 마음에 차서 기쁘네 扶桑日月滿心歡
만세소리 산악을 흔들어 움직이고 萬歲聲搖山嶽動
삼군(三軍) 기세 두우(斗牛)240)를 뚫어 차네 三軍氣貫斗牛寒


부여(扶餘) 이기범(李箕範)


출정하는 날카로운 기세 동양에 떨치고 出征銳氣盡洋東
나라 위한 정성스러운 마음(丹心) 죽이고 각오한 마음과 같네 爲國丹心決死同
적진을 대한 때 많이도 용맹하니 敵陣對時多勇猛
황군은 도처에서 영웅이네 皇軍到處是英雄
일장기 깃발 나부끼는 중이요 日章旗幟翻揚裡


240) 斗牛 : 이십팔수 가운데 斗星과 牛星. 북두성과 견우성.


상해(上海) 풍운이 뒤바뀌는 중이네 上海風雲變覆中
총 뒤 참된 정성(赤誠)에 사람들은 절로 깨달아 銃後赤誠人自覺
헌금 축제에 그 충성을 다하네 獻金祝祭盡其忠


부여 이문범(李文範)


천황의 군대를 본받아 싸움에 문득 응하니 範御王師戰輒應
그 공략하지 않고 경계에도 응징이 되네 非其攻略戒膺懲
적의 눈을 속이는 가짜 병사는 무수한 공산학(公山鶴)이요 疑兵無數公山鶴
용사가 어찌 목야응(牧野鷹)241)을 논하랴 勇士奚論牧野鷹
고금의 역사는 공습에 열렸는데 古今歷史開空襲
남과 북 번화하던 도시는 넘어지고 무너져 어쩔 수 없네 南北京華轉土崩
당당한 죽음을 각오한 의로움에는 적이 없고 堂堂決死義無敵
승승장구하는 활발한 기개는 들끓네 乘勝長驅活氣騰


부여 김희은(金熙殷)


혼몽한 중국이 전쟁을 일으키는 단초를 여니 昏瞢支那起戰端
나라 사람들 피해를 차마 어찌 볼거나 邦人被害忍何看
참상에 동정을 금하지 못하고 분개하는데 慘狀不禁同情憤
의리로 용납해 좌시해서 편안히 하기 어렵네 義理難容坐視安
이에 삼군(三軍)에 명해 폭악을 정벌하니 爰命三軍征暴虐
돌면서 각 진에 명을 내려 어질고 너그럽게함을 펼치네 轉領各陣布仁寬
비로소 죄를 벌하고 백성 있는 곳 불쌍히 여김을 알고 始知伐罪弔民處
힘써 은혜와 위엄을 다해 민중을 기쁘게 하네 務盡恩威使衆歡


대전(大田) 박창화(朴昌和)


나라는 영주 동쪽에서 비롯되고 邦畿肇瀛東
황조(皇祖)의 정해진 터전은 넓네 皇祖奠基洪
이래 이천년 爾來二千年
국위(國威)는 점점 융성하네 國威漸興隆
대업(大業)과 유신(維新)이요 大業曁維新
무리 중 으뜸 공을 내었네 輩出衆元功
아아 대화혼(大和魂)이여 猗歟大和魂
만물이 생기는 모양에서 처음과 끝이 있도다 有生相始終


241) 周나라 文王이 사냥하러 갔다가 渭水에서 낚시질하던 呂尙을 얻었는데 뒤에 牧野에서 紂와 싸울 때 여상이매처럼 날렸다. '詩經', 大雅 大明.

서쪽으로 정벌하고 다시 북쪽에서 싸우고 西征復北戰
승리 보고하는 글이 하루 세통이네 捷書日三通
큰 나라는 우의를 돈독히하고 大邦敦友誼
작은 나라는 위풍(威風)에 두려워하네 小國懾威風
어찌 한 준동하는 우두머리를 헤아렸으랴 豈料一蠢酋
노구(蘆溝)242)의 분쟁을 일으켰네 釀成蘆溝訌
드디어 적개심이 떨치니 遂奮敵愾心
삼도 육군과 해군과 공군이었네 三道陸海空
병사를 내니 참으로 이름이 나고 師出諒有名
응징하니 한 말씀이 공정하네 膺懲一言公
날랜 병사는 적(豼貅)을 다 무찌르고 勁兵盡豼貅
용맹한 장수는 호랑이와 곰 같은 용맹함을 겸했네 猛將兼虎熊
병기는 계책과 모략보다 앞서니 戎機先籌略
변경은 손바닥 안에 있네 邊疆指掌中
성을 공격함은 썩은 나무 꺾듯하고 攻城拉朽木
오랑캐(중국)를 깨뜨림은 드문 쑥대를 치듯하네 破虜逐散蓬
가는 곳마다 모두 적이 없으니 到處都無敵
바로 육주(六洲)243)의 영웅일세 正是六洲雄
만리 남과 북쪽에 萬里南北支
서 있는 일장기 붉네 立立章旗紅
어떻게 항상 이기는 것인가 何以得常勝
어려움에 닥쳐서 모두 제 몸 돌보지 않고 나라에 충성함이네 臨難總匪躬
거친 말로 축하의 뜻을 늘어놓았으니 蕪辭陳祝意
융성한 운세 영원히 무궁하리 隆運永無窮


대전 성두식(成斗植)


작은 해바라기 마음은 해(일본)를 향한 정성이요 一寸葵心向日誠
만리에 출정하는 것은 나라를 지키는 군인(干城)이네 出征萬里作干城
멀리 흑월(黑月)244)에 높이 나는 기러기 보고 遙看黑月高飛鴈
아는 것은 선우(單于)245)의 밤에 도망치는 병사이네 知是單于夜遁兵


부여(扶餘) 전기숭(田基菘)


242) 蘆溝橋.
243) 六洲 : 六大洲.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주의 총칭. 전세계.
244) 黑月 : 달이 차차 이지러져 캄캄하게 되는 부분.
245) 單于 : 흉노의 군주나 추장을 높이어 부르던 칭호. 오랑캐.

오황장(於皇章) 큰 도는 동쪽에서 밝은데 於皇大道自東明
뜻하지않게 중주(中州)에서 사변이 발생했네 不意中州事變生
주인 없는 강산에다 덕까지 잃었고 無主江山兼失德
유사시에 나라가 연맹(聯盟)에서 빠졌네 有時邦國脫聯盟
북쪽 대륙까지 계속 적을 몰아쳐 제왕의 위엄(天威)이 무겁고 長驅北陸天威重
두루 남방을 답사하니 지세(地勢)가 가볍네 遍踏南方地勢輕
아! 저 중국인들이 어찌 감히 바랄수 있으리 噫彼華人焉敢望
싸움에 승리한 보고는 새로 나라 태평함에 보답하네 捷書新報答昇平


서산(瑞山) 박규철(朴奎喆)


밝은 황명(皇命)은 평화를 주장하고 昭昭皇命主和平
수륙(水陸)으로 함께 나가는 형세는 가볍지 않네 水陸幷行勢不輕
침략을 보는 것은 모기와 등에(蚊虻) 치듯하고 視侵猶若蚊虻毆
한 편이 기울지 않는 대등한 예(抗禮)가 어찌 능히 방휼지쟁(蚌鷸之爭)246)이랴 抗禮焉能蚌鷸爭
이어진 요새에 깃발이 햇빛에 나부끼고 連塞旌旗飜日色
성에 가득찬 초목은 가을 바람소리에 흔들리네 滿城草木動秋聲
변방에 바람부는 10월은 차고 눈 날리는데 邊風十月寒飛雪
그 군인 노고의 정은 어찌할거나 其奈軍人勞苦情


서산(瑞山) 임봉순(任鳳淳)


해 동방에서 떠서 사해(四海) 밝은데 日出東方四海明
어찌 이 사이에 그늘지고 음산한 것을 용납할 것인가 豈容陰曀此間生
다만 지나를 응징하려는 계책이요 只爲膺懲支那計
여러나라 동맹을 유린(蹂躪)하려는 것은 아니라네 不是蹂躪列國盟
군사들 사기는 능히 불의 열도 밟을 듯 하고 士氣能令蹈火熱
민심(民心)은 헌금(獻金)을 가볍게 함을 볼 수 있네 民心可見獻金輕
내선일체(內鮮一體)247)는 왕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일이요 內鮮一體勤王事
일찍이 개선가(凱旋歌)를 연주하니 태평함에 즐겁네 早奏凱歌樂太平


서산 이현상(李鉉商)


북평(北平)으로부터 황군(皇軍)을 징발하니 徵發皇軍自北平
7월의 노교(蘆橋) 사변은 가벼운 일이 아니네 蘆橋七月事非輕


246) 蚌鷸之爭 : 방합과 도요새의 다툼이라는 뜻으로 제3자에게만 이롭게 하는 다툼을 이른말. 漁父之利.
247) 내선일체(內鮮一體) : 일본과 조선이 한 몸이라는 사상 또는 이론으로 우리 민족을 일본인으로 동화시켜우리 민족말살하려는 정책의 일환이었다. 日鮮融和.

이웃 나라와 사귐(交隣)에 어찌 너희는 원수같은가 交隣豈爾如仇敵
우리를 멸시하고 슬거머니 전쟁이네 侮我居然化戰爭
성 위에 깃발은 햇빛에 나부끼고 城上旌旗飜日色
공중 폭탄은 천둥소리처럼 흔들리네 空中爆彈動雷聲
한 편지 관하(關河)에 멀리 부치는 길이요 一書遠寄關河路
위문은 수고롭게 일에 힘쓰는 장사(將士)을 위한 정이네 慰問勤勞將士情


서산 이기옥(李起鈺)


문명(文明) 행정(行政)에 내선(內鮮)248)이 밝고 文明行政內鮮明
무력 또한 동양과 서양에 으뜸가는 명성이네 武亦東西第一名
천황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충성은 씩씩하고 열렬하고 爲報皇恩忠壯烈
간사하고 교활한 적(奸猾)을 섬멸하려는 의로움은 적을 거세게 치네 欲殲奸猾義攻征
해 돋는 동쪽 바다 봄날에 꽂을 맺고 扶桑春日開花結
북쪽 나무 가을 바람에 낙엽은 가볍네 北樹秋風落葉輕
공중과 육지에서 막은 성공은 크고 防空幷陸成功大
축하하는 사람들 많이 이김에 북을 울리네 祝賀人多勝鼓鳴


서산 이희홍(李熙鴻)


나라와 집에(사회) 만세는 하늘에 명을 받음이요 萬歲邦家受命天
황군(皇軍)이 이르는 곳마다 적이 앞에 없네 皇軍到處敵無前
노서(露西)249)와 전쟁에서 이김이 일찍이 어느 날이었던가 露西勝捷曾何日
만주 북쪽에서 위엄을 베푸는 것은 몇 해 아니라네 滿北宣威不幾年
너른 들에 양 무리 호랑이 대적하기 어렵고 遍野群羊難格虎
숲속에 참새 무리 감히 새매를 당할 수 없네 叢林陣雀敢當鸇
북지(北支)250)가 평정되고 또 남지(南支)251)도 평정되니 北支平定南支又
한 폭의 중원(中原)252)은 차례로 변방이네 一幅中原次第邊


서산 김태수(金台洙)


어혁장(於赫章)에 황군(皇軍) 위세와 무력이 드날리고 於赫皇軍威武揚
평화의 임금 걱정(宸念)은 동양에 있네 平和宸念在東洋


248) 일본과 조선.
249) 러시아.
250) 北支 : 華北. 중국 황하의 중·하류역의 지방.
251) 南支那.
252) 중국.

감히 공손치 않으면 이에 한번 노함이 있으니 敢有不恭斯一怒
끝내 대의(大義)를 펴서 가장 빛을 내네 終伸大義最生光
말이 가는 쪽에는 태행고지(太行高地)253)는 다하고 馬首太行高地盡
함선 앞에는 양자강(楊子江) 세찬 물결 빠르네 艦前楊子奔波忙
유래있는 조벌(弔伐)254)은 천리(天吏)255)에 맡김이니 由來弔伐任天吏
우역(禹域)256) 산하에 일장기가 빛나네 禹域山河耀日章


홍성(洪城) 이중렬(李仲烈)


빛나는 천황의 위엄은 극동(極東)을 진압하고 赫赫皇威鎭極東
일장기 깃발 가을바람에 떨치네 日章旗角拂秋風
궁리하고 계획해 결국 이김은 유신(帷臣)의 책략이요 運籌決勝帷臣策
진지를 격파하고 돌격함은 전사(戰士)의 공일세 破陣沖鋒戰士功
천벌(天譴)은 그들에게 있지 우리에게 줌은 없고 天譴在他無與己
사람은 곤궁하면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은(人窮反本) 공평한 것을 좆는 것이네 人窮反本是從公
백성을 구하고 악을 징계함에 무슨 어려움이 있을 것인가 救民懲惡何難有
공경하는 마음으로 축하함은 멀고 가까웁고 한결같이 같다네 奉祝遐邇一體同


대덕(大德) 송헌숙(宋憲淑)


황군(皇軍)의 정의와 용기는 산보다 높아 皇軍義勇崒於山
잔인한 오랑캐(殘胡) 깨뜨리지 않고는 돌아오지 않는다 맹세했네 不破殘胡誓不還
천리 바깥에 모험해 멀리 정벌 나왔는데 冒險遠征千里外
적 비행기 방어는 하늘(九霄)에 쏠 수 있다네 防空能射九霄間
동방에 전쟁의 운수가 오래가기를 기원하고 東方武運祈長久
북쪽 땅에서 성풍(腥風)257)은 준동하는 완악한 무리를 쓸어내리 北支腥風掃蠢頑
제국(帝國)은 강역(疆域)을 침범하려는 것이 아니니 帝國非爲侵壃域
평화는 오직 시국의 어려움(時艱)에서 건져내는데 있다네 平和惟在濟時艱


홍성 이장로(李莊魯)


황군(皇軍)의 정의와 용기는 맑고 푸른 하늘을 뚫고 皇軍義勇貫蒼天
적을 이겨 굴복시키는 신공(神功)은 누가 앞에서 꺾으랴 克服神功孰剉前


253) 太行高地 : 중국 하북성 태행산맥.
254) 弔伐 : 弔民伐罪. 불쌍한 백성은 돕고 죄 지은 백성은 벌줌.
255) 天吏 : 하늘의 도리를 잘 지키는 덕망 있는 사람이란 뜻으로 임금을 말함.
256) 禹域 : 중국 고대 임금인 禹가 치수한 지역이란 뜻으로 중국을 말함.
257) 腥風 : 전쟁터 등에서 피비린내가 끼치는 바람.

적진을 섬멸하니 기색이 어그러지고 殲滅敵陣風色乖
성덕(聖德)을 찬양하니 둥근 달 둥그네 贊揚聖德月輪圓
추위에 상하고 더위에 앓으나 충성스런 마음은 장하고 傷塞病暑忠心壯
바다가 출렁이고 산이 무너져도 군사의 힘은 온전하네 盪海崩山武力全
말 놓아주고 개선가 부를 날 멀지 않음을 알겠고 放馬凱旋知不遠
채색 칠한 누각에서 공훈 표창에는 그대가 먼저이겠네 彰勳畵閣子居先


청양(靑陽) 이병엽(李秉曄)


적을 응징하고 군사를 거두어 돌아오는(振旅)258) 7월 가을 振旅膺懲七月秋
이웃나라 의를 잃어 되려 원수되네 隣邦喪義反爲讎
일본이 오랜 세월 겪어왔음을 놀라지 마라 勿驚日本經千劫
중국이 구주(九州)259) 믿는 것이 가소롭도다 可笑支那恃九州
공중에서 폭격하는 비행기 귀신같아 예측하기 어렵고 空爆飛機神莫測
나라를 지키는 부대를 적이 어찌 도모할 수 있으랴 國防部隊敵焉謀
어려움 많은 시국에 어느 때 안정될거나 多艱時局何時定
조정과 민간이 모두 근심에 잠시도 쉬지 못하네 朝野同憂暫不休


청양 이경우(李卿雨)


우리가 어찌 좋아서 군사가 인에 어그러짐을 대적하는 것인가 我豈好兵敵悖仁
동양에서 황국(皇國)은 유신(維新)260)을 명하였네 東洋皇國命維新
보안(保安)에 불량한 적을 용서하지 않고 保安勿宥不良賊
경비(警備)에 무고한 사람들을 침범하지 않네 警備莫侵無辜人
충정(忠貞 : 충성스럽고 절개가 곧음)을 갖고 하늘의 해를 밝게 받드네 秉忠貞亮承天日
맹수(豼貅)에 무력을 떨치고 모진 진(秦)나라를 베었네 奮武豼貅誅暴秦
애써 싸운 군사를 어떻게 위로할거나 勞苦戰師何以慰
정부(廟堂)에서 우악하게 공훈 있는 신하로 대우함이 있을 것이네 廟堂優有待勳臣


청양 이현(李炫)


저들은 어찌 화를 자초해 멋대로 날뛰는가 彼何招禍自縱橫
이에 성난 황군(皇軍)이 이에 출정했네 斯怒皇軍爰出征
남녀 모두 맞고 보냄에 다투어 축하하고 士女送迎爭祝賀
관원과 백성은 헌납(獻納)하는데 충성스럽고 참된 정을 다하네 臣民獻納盡忠情


258) 振旅 : 적국에 위세를 떨치고 군사를 거두어 돌아옴.
259) 九州 : 중국 고대에 전국을 나눈 9개의 주. 여기서는 중국 전체를 이름.
260) 維新 : 모든 것이 개혁되어 새롭게 됨.

천시(天時)261)에는 치안(治安)에 나아감에 도움이 있고 天時有佑治安進
나라가 유신(維新)을 명하는 덕교(德敎)262)은 밝네 邦命維新德敎明
위엄을 펴고 무력을 떨치려는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요 非欲宣威誇奮武
적을 응징해서 동아시아(東亞)에서 평화를 함께하려는 것이네 膺懲東亞共和平


청양 이제녕(李齊寧)


노구(蘆溝) 밤에 대포는 창공을 흔들어 蘆溝夜砲震蒼空
동양의 대폭풍을 불러 일으켰네 喚起東洋大暴風
여러나라들 곁에서 보고만 있고 모두 벽상(壁上)인데 列國傍觀都壁上
전 중국이 망령되이 행동해 거의 소용돌이중이네 全支妄動庶渦中
사방이 포위되고 고립된 장사령(蔣司令)263) 四圍孤立蔣司令
일치해서 동정하는 것은 가까이에서 호위하는 공들일세 一致同情近衛公
평화의 일이 완성되는 날 平和工作完成日
임금과 백성이 서로 다 만대의 공이네 君相民皆萬世功
예산(禮山) 윤석홍(尹錫洪)
노구(蘆溝) 소식 동경(東京)에 들어오니 蘆溝消息入東京
장수 당당히 멀리 출정(出征) 하네 將帥堂堂遠出征
선봉은 이미 천진시(天津市)에 진격하고 先鋒已進天津市
후미 부대는 이어서 상해성(上海城)에 오르네 後隊連登上海城
만년 제국(帝國)은 침략이 없었고 萬年帝德無侵略
한 폭 동양에서 태평을 바라보네 一幅東洋望太平
개선가 소리 속에 군사 돌아오는 날 凱歌聲裡還軍日
인각(獜閣 : 麟閣 : 麒麟閣)에는 분명 성명(姓名)이 표시되어 있을 것이네 獜閣分明表姓名


예산 송종면(宋鍾冕)


대군(大軍)이 하늘의 뜻을 얻으니 大軍天意得
한 북소리에 중원(中原)을 깨뜨렸네 一鼓破中原
사해(四海)는 같은 소리로 축하하고 四海同聲祝
다 제국(帝國)의 존엄함을 칭송하네 咸稱帝國尊


예산 구연창(具然彰)


261) 天時 : 히늘의 도움이 있는 시기.
262) 德敎 : 도덕으로써 사람을 착한 길로 인도하는 가르침.
263) 蔣介石.

나라 위해 충성을 다해 다른 나라를 정벌하니 爲國竭忠征異域
남북에서 개선하고 신공(神功)을 연주하네 凱歌南北奏神功
하늘 날고 바다에 잠기는 신기한 전술 飛天潛海多奇術
백만이 능힌 한 계책중에 마땅하네 百萬能當一計中


서산(瑞山) 이찬(李燦)


화북에서 변이 일어남을 미리 헤아리지 못한 때 北支變起不虞時
군사 일 노고에 멀리 군사들 나가네 戎事勞勞遠出師
승승 연이어 영인죽(迎刃竹)을 깨뜨리고 乘勝連破迎刄竹
거듭된 포위를 분발하여 침은 바둑 잘 두는 사람같네 奮擊重圍善手碁
뜻은 충성스럽고 용맹함에 있으니 괴로움을 달게 맛보고 志存忠勇甘嘗苦
주머니 속 식량에도 굶주림이 있네 囊裏糇糧間有飢
천하에 가시덩쿨 치고 평정하는 날 宇內荊榛平定日
펄펄 날듯이 춤추며 개선하는 날 기약하네 翩翩蹈舞凱旋期


서산 윤상철(尹相喆)


황군(皇軍)이 근래 연이어 승승장구하니 皇軍近日連乘勝
계속해서 올라오는 승리 보고에 축하하네 祝賀頻頻上捷書
뭍싸움 시작하는 때는 사자 호랑이 같고 陸戰開時同獅虎
비행기 나타나는 곳은 모두 쓸쓸하게 변한 언덕이 되네 飛機現處摠邱墟
적진에 임한 용기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움직이고 臨陣勇氣晴雷動
나라위한 충성스런 마음은 맹렬히 타는 불에 불을 부는 것 같네 爲國忠心烈火噓
반도(半島) 일반이 무운(武運)을 기원하는데 半島一般祈武運
장군(蔣君)264) 어째서 그만둠을 모르는가 蔣君何以不知沮


서산 박용원(朴容元)


◈ 전라북도(全羅北道)


오랜 세월 임금과 백성은 한 몸으로 같은데 萬古君民一體同
대군(大軍)은 소집에 응해서 화염중에 다다랐네 大軍應召赴炎中
산하(山河)는 바로 천 사람의 비로 끓고 山河正沸千人血
우주에는 장사의 바람이 높이 부네 宇宙高吹壯士風


264) 장개석.


결단코 강을 건너 백수(白水)를 응징하려 맹세하고 决誓渡江徵白水
충성에 걸 날이 있어 새파란 하늘을 우러르네 懸忠有日仰蒼穹
남아가 하필 몸 온전히 할 계책만 내랴 男兒何必全軀計
나라에 보답하는 이 해에 으뜸 공을 세우리 報國當年立首功


부안(扶安) 임양호(林讓鎬)


황군(皇軍)이 바다 동쪽으로부터 나와서 皇軍出自海之東
싸움에 이긴 곳에 기 걸으니 상서로운 해 붉네 捷處揭旗瑞日紅
능히 한가롭고 편안하게 하고 견고하기 산악과 같고 能暇且安堅似岳
기미를 보아 문득 빨리 움직이는 것은 바람이듯 하네 見機輒動疾生風
무 복(武祉)이 어찌 빌기를 기다려 오랠까 武祉何待禱祈久
국체(國體)는 자연히 존경하고 숭배하는 중에 있네 國體天然尊尙中
정의(正義)는 당당하니 누가 감히 막을까 正義堂堂誰敢禦
열렬한 정성 만사람 기쁨은 같네 熱誠萬口喜歡同


부안 김형철(金炯哲)


오직 우리 황군(皇軍)만이 능히 충성을 다하니 惟我皇軍能竭忠
지나(支那) 만리를 돌면서 정벌중이네 支那萬里轉征中
시위(示威)는 단지 평화의 기초를 세우는데 있고 示威但立和平礎
덕을 베품에는 일찍이 인내의 풍조를 더했네 施德曾加忍耐風
번쩍이는 칼끝에 서리 비쳐 희고 閃閃劒芒霜耀白
펄럭이는 일장 깃발 붉네 翩翩旗幟日章紅
당당한 용기와 의로움에 앞에 적은 없으니 堂堂勇義無前敵
멀지 않아 정녕 큰 공을 세우겠네 不遠丁寧樹大功


부안 노승훈(盧承勛)


이 일은 우리 극동(極東)에 평화를 드는 일이니 此擧平和我極東
황군(皇軍)의 의기(義氣)는 사방에 통하네 皇軍義氣四隣通
장성(長城)265) 일대에 은혜와 위엄을 떨치고 長城一帶恩威振
세상 어지러운 일을 씻고 쓸어 큰 공을 세우네 滌掃風塵立大功


부안 백낙준(白樂俊)


세계의 편안과 위태로움은 바로 동쪽에 있으니 世界安危正在東


265) 만리장성.

황군(皇軍)은 의로움에 다다라 반드시 성공하리라 皇軍赴義必成功
사람은 다 황족(黃族)이니 어찌 백(白)266)을 따를까 人皆黃族寧隨白
일장기 바라보니 멀리서 붉은 것이 걸리네 望日章旗遠揭紅


부안 채동식(蔡東式)


집에 들어와서는 수제(修齊)267)하고 나가서는 나라를 위해 힘을 바치는 것이고 入則修齊出奉公
어버이 모심은 효로하고 임금 모심은 충성으로 하네 事親以孝事君忠
사직(社稷 : 국가)의 편안과 위태로움을 누가 능히 보전할까 安危社稷誰能保
모두 황군(皇軍)의 계책과 모략에 있네 都在皇軍籌略中


부안 백남종(白南鍾)


말 재촉하고 북을 울리며 해동(海東)을 나와서 催馬鳴鼓出海東
칼 갈고 창 메는 한 마음 붉네 磨刀荷戟一心紅
된바람(雄風)268)이 향하는 곳에는 도시락밥으로 맞이하니 雄風所向迎簞食
응당 황군(皇軍)은 마음과 기운을 가다듬어 공을 이루겠네 應是皇軍奮勵功


부안 장시형(張時亨)


세상에 다스려짐과 어지러움이 서로 찾아드는 것은 예전에도 같았으니 治亂相尋古所同
운대(雲臺)와 연각(煙閣)에 모두 전쟁에서 세운 공(軍功)이네 雲臺煙閣摠軍功
만약 오늘 노구(蘆溝)의 변이 없었다면 若無今日蘆溝變
누가 영웅이 이 중에 있는줄 알리오 誰識英雄在此中


부안 김병규(金炳奎)


육지 싸움에서 돌아오고 또 공중에서 싸우니 陸戰歸來又擊空
천군(天軍)269)이 이르는 곳마다 곧 생기 있는 바람이네 天軍到處卽生風
백성 편안히 하고 세상을 건지는 것은 누구의 힘이라던가 安民濟世云誰力
이는 영웅이 책략을 쓰는 중에 있네 祗在英雄運策中


부안 임낙정(林洛珵)


북지(北支)에서 사변은 큰 바다 동쪽에서 일어나니 北支事發太洋東
나라위한 충성스런 마음은 해 속을 관통하네 爲國忠心貫日中


266) 白族.
267) 修齊 : 修身齊家. 자기 몸을 닦고 집안일을 잘 다스림.
268) 황군.
269) 천황 군대.

영구한 안녕은 모두 이곳에 있으니 永久安寧都在此
앞으로 나아가는 무예와 용맹이 성공하기를 기원하네 進前武勇願成功


부안 조상준(曺相準)


일장기(日章旗) 올라 북동에서 펄럭이는데 旭日章旗飜北東
군사의 천하에 떨치는 위세 가을 바람을 움직이네 軍威天下動秋風
형세는 대를 쪼개듯하여 적을 계속 몰아치니 勢如破竹長驅入
4억 지나(支那)는 눈 안에 있네 四億支那在眼中


부안 정위영(鄭煒永)


승승장구 정벌하여 동쪽과 서쪽으로 가니 乘勝征伐任西東
북과 나팔소리 군영에 아침해 붉네 鼓角轅門曙日紅
둥근 중원은 끝내 안정될 수 있으니 圓幅中原終可定
백성은 이로부터 의지해 몸을 온전히 하겠네 蒼生自此賴全躬


부안 김동식(金東軾)


북쪽을 치려는 황군(皇軍)이 동해를 건너니 北伐皇軍渡海東
당당한 진영 형세 일장기 붉네 堂堂陣勢日章紅
병마(兵馬)는 황초(黃草)위에 내달리고 兵馬驅馳黃草上
갈과 창은 흰모래 중에 나열해있네 劍槍羅列白沙中
길에서 포 쏘는 소리와 연기에 여름날 괴롭고 聞道砲烟苦夏日
생각하니 응당 비오듯한 화살은 가을바람에 한스러우리 相應簇雨恨秋風
어느 때 먼저 개선 곡조를 연주하려나 何時先奏凱旋曲
멀리서 백성과 푸른 하늘에 축하하네 遠祝蒼生賀碧空


부안 조희용(曺喜鎔)


푸른 하늘에 밝은 해는 참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충성을 비추고 靑天白日照丹忠
나라를 위하는 오늘날 죽음을 맹서하는 것과 같네 爲國當今誓死同
멀리서 절하며 이상없이 돌아옴을 축하하고 遙拜無由還祝賀
여러 공(公)의 신력(神力)이요 하늘의 조화(天功)이네 諸公神力又天功


부안 김종섭(金鍾燮)


천황의 명한 황군(皇軍) 그 공을 고하니 帝命皇軍告厥功
하늘의 위엄 늠름하여 절로 바람이 이네 天威凜烈自生風
서양은 벌벌 떨며 오직 실성한 듯하니 西洋戰慄惟如失

이로부터 다른 사람(나라) 감히 동쪽을 넘보지 못하리 從此他人不敢東


부안 김인술(金仁述)


두루 천황의 위세에 합하고 동쪽이 크게 교화되니 普合皇威大化東
가면 빈 곳같이 복종하지 않음이 없네 往無不服向如空
서쪽 성의 거문고는 좋은 날에 놀라고 西域琴曲驚懿日
구리(九里)의 퉁소 소리는 초풍(楚風)에 흩어지네 九里簫聲散楚風
굶주림과 목마름을 응당 추위와 더위위에서 감내하리니 飢渴應堪寒暑上
위태로움과 어려움 거의 화염중에 용기이네 危難幾勇火炎中
사민(士民)은 공을 세우고 고향길로 돌아오기를 기원하고 士民願立還鄕路
적진 깨뜨리는 즐거운 소리 다같이 듣네 破陣樂音聞盡同


부안 박기석(朴基錫)


해 비추고 바다와 서로 어울려 화목함은 본래 동쪽이니 日照融和海本東
군사 나가서 화북(北支)에서 정벌하는 전쟁 중이네 出師征戰北支中
남아는 굳이 처자식에 연연할 필요 없으니 男兒不必戀妻子
한 조각 속에서 우러나는 정성스러운 마음(丹心)은 공을 세우는데 있네 一片丹心在樹功


부안 이석로(李錫魯)


우리 군사 강력하기 동서양에 으뜸인데 我軍剛力冠西東
목숨 버리고 충성 다하기 누가 같을쏘냐 舍命盡忠誰可同
대포 연기속에서 괴로움과 고통 참고 삼키는데 耐辛喫苦砲烟裏
비오듯한 포탄중에서 피와 정성을 다하네 殲血殫誠彈雨中
한 몸에서 능히 만민(萬民)에게 복을 내려주고 一身能賜萬民福
몇 개월에 반드시 천세(千歲)의 공을 세우리 數月必樹千歲功
사방 안도함은 다 덕에 힘입어서이니 四域安堵皆賴德
멀리서 장차 축하 말을 하고 황궁(皇宮)에 절을 하네 遙將祝語拜皇宮


부안 김석철(金錫喆)


분발하여 일어난 황군I(皇軍) 북치며 동쪽으로 나가고 激起皇軍鼓出東
멀리 만리(萬里)에 정벌하는 한 마음은 같다네 遠征萬里一心同
절개와 의리(節義)는 당당하여 하늘에 해가 있듯 하고 節義堂堂天有日
사단(師團)의 엄숙하고 고요함은 진지에 바람이듯 하네 師團肅肅陣生風
육갑(六甲)270) 운수 중에 신령스러움은 예측 못하고 六甲運中神不測
세 번 명령을 내리니 적은 다 귀머거리 되었네 三申令下敵皆聾
머리 들어 아침저녁으로 멀리서 바라보며 축하하고 擧頭朝夕遙望祝
노래하고 춤추며 어느 때나 구궁(九宮)271)에 배알하나 歌舞何時拜九宮


부안 김봉일(金奉日)


하늘의 명령인 유신(維新)이 우리 동방에 내려오니 天命維新降我東
조정과 백성에 발표한 군사를 내어보냄은 공정하네 聲明朝野出師公
백성 편안히하고 조금도 이익을 범하지 않고 安民不犯秋毫利
나라 사랑에 끝내는 큰 승리를 이루리 愛國終成大捷功
잠수함은 은밀히 바다 항구를 탐색 침입하고 潛艇密探侵海港
폭탄을 투하하여 공습중에 예방하네 投丸豫防襲空中
관(官)과 백성이 후원하여 서로 힘을 나누고 官民後援相分力
해가 비추는 단침(丹忱)272)은 상하가 같다네 照日丹忱上下同


부안 김수철(金壽喆)


빛나는 황군(皇軍)은 효웅(梟雄)273)을 다하고 赫赫皇軍盡梟雄
우주에 종횡으로 영걸스런 풍채를 실어나르네 縱橫宇宙駕英風
전진(戰塵)에서 어려움을 무릅쓰는 노고를 어찌 다할까 戰塵冒險勞何極
위하여 축하하는 정성스런 마음이요 나라에 보답하는 충성이네 爲賀丹心報國忠


부안 최일홍(崔一洪)


멀리 만리에 정벌하는 것은 영웅이요 遠征萬里是英雄
내 몸을 칼과 창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네 不畏我身釼戟中
중국 풍진은 아직 개이지 않았는데 北支風塵姑不霽
승리하는 보고서 날마다 성공을 알리네 捷書日日報成功


부안 김옥철(金玉喆)


중국 풍진에 사방이 막혔는데 北支風塵四塞通
장부가 전쟁터에 나아가 성공하려하네 丈夫出戰擬成功
적의 성을 공격하는 것을 어려운 일이 아니니 敵城攻擊非難事
나라에 보답하려는 정성스러운 마음에 이 몸을 다하려네 報國丹心盡此躬


부안 민찬식(閔燦植)


270) 六十甲子.
271) 九重宮闕.
272) 丹忱 : 속에서 우러나는 뜨거운 정성.
273) 梟雄 : 사납고 용맹스런 사람.

삼군(三軍)에 충성과 용기는 한마음으로 같은데 三軍忠勇一心同
해뜨는 곳에서 나온 새벽빛은 붉네 出自扶桑曙色紅
사변이 꿈속에서와 같이 갑자기 발생하니 事變忽生如夢裏
전쟁은 기약하지 않은 중에 어찌 괴롭겠나 戰爭何苦不期中
정에 나아가고 기쁜 것에서 비오는 때를 아니 就情喜降知時雨
승리하는 형세 적을 계속 몰아쳐 도처에서 바람이 이네 捷勢長驅到處風
비석에 새겨 공을 칭송하는 날이 장차 있으리니 勒石頌功將有日
천추(千秋)에 큰바다 동쪽을 기념하리라 千秋紀念大洋東


부안 김낙관(金洛觀)


하늘로부터 명령이 있어 동에서 병사를 내니 自天有命出兵東
의로운 기개 열강중에 당당하네 義氣堂堂列强中
징과 북(金鼓) 소리 병선은 바다에 가득차고 金鼓兵船洋海滿
태양깃발(일장기) 북지(北支)에서 붉네 太陽旗幟北支紅


부안 김상인(金相印)


먼저 적을 요리할 것을 모의하니 공격에 실수가 없고 謀先料敵攻無失
기회를 냄은 신과 같아 수비에도 또한 공이 있네 機發如神守亦功
아세아 평화는 이로부터 공고해지려니 亞細平和從此固
높은 성덕(聖德 : 임금 덕)은 예나 지금이나 통하네 巍乎聖德古今通


부안 김선중(金善仲)


풍진 만리에 참된 마음에서 우러나는 충성을 본받아 風塵萬里効丹忠
호랑이의 날램과 용의 오름같은 의기(義氣)는 같네 虎賁龍驤義氣同
나라위해 어찌 노고를 다함을 사양하랴 爲國何辭勞苦極
동양 평화는 여러분에게 있네 東洋平和在諸公


부안 최재홍(崔在洪)


기치가 드날리며 동에서 나와 旗幟揚揚出自東
잔악하고 폭악함을 제거하고 참된 충성을 다하네 除殘誅暴盡丹忠
천황의 위엄은 멀리 장성(長城 : 萬里長城) 밖에 미치고 皇威遠曁長城外
군사의 기세는 강한 적중에 이기는 기세를 타네 師氣乘勝强敵中
삼천의 표범 호랑이(貔虎)는 우리가 유일하니 三千貔虎吾惟一
백만의 개와 양인 저들과 감히 같을까 百萬犬羊彼敢同
이 몸은 개선할 날을 머물며 기다리노니 此身留待凱旋日
원문(轅門)274)에서 한 번 취하며 큰 공로를 축하하려네 一醉轅門賀大功


부안 이중인(李重仁)


하늘의 명인 유신(維新)이 우리 동방을 도우니 天命維新佑我東
황군(皇軍)은 화북에서 적이 없는 바람같네 皇軍無敵北支風
일장기 장성(長城 : 萬里長城) 위에 높이 꽂고 日章高揷長城上
승리를 얻은 북소리 만리에 통하네 得捷鼓聲萬里通


부안 박찬우(朴贊雨)


만세 천황 위엄이 해동(海東)을 누르고 萬歲皇威鎭海東
천황의 군대 진영위에 일장기 붉네 皇師陣上日旗紅
재앙과 폭악을 제거하는 백성을 위한 계책이니 除氛誅暴生靈計
총성 뒤에 도우려는 마음 억만이 같다네 銃後援心億萬同


부안 장현갑(張鉉甲)


다른 나라 강산은 새로운 모습인데 異域江山生面目
더위 무릅쓰고 한데서 자고 서쪽과 동쪽을 치네 冒炎露宿擊西東
황군(皇軍)을 위문하는 데는 걱정 없는 것이 아니니 慰問皇軍無恙否
크게 민중을 구제하는 노력중이네 大濟民衆勞力中


부안 이인성(李麟成)


강적 천군(千軍)이 깃발아래 흩어지니 强敵千軍旗下散
장성(長城 : 萬里長城) 만리가 눈앞에 다하네 長城萬里眼前窮
내가 있음을 알지못하고 오직 나라만 아나니 不知有己惟知國
충의(忠義)는 당당하여 큰 공을 세우네 忠義堂堂立大功


부안 윤성룡(尹成龍)


멀리서 황군(皇軍)이 동으로 출정(出征)하는 것을 축하하고 遠祝皇軍出征東
적은 수로 많은 적을 대적하는데 한마음으로 같다네 寡能敵衆一心同
천자(天子)는 응당 능각(凌閣)을 열고 기다릴 것이니 天子應開凌閣待
오랜 세월(千秋) 역사(竹帛)에 의로움 무궁할 것이네 千秋竹帛義無窮

부안 이형호(李炯鎬)


274) 軍營.

용감히 바다 동쪽에 다다르니 勇赴海之東
장성(長城) 만리가 통하네 長城萬里通
살기를 도모하는 것은 본래 뜻이 아니니 圖生非素志
죽기 각오하고 단충(丹忠)275)을 다하네 決死盡丹忠
다른 나라에서 덕을 표는 전쟁을 하고 他邦宣德戰
다른 나라에서 위엄있는 모습을 떨치네 異域振威風
중원(中原)은 일정하기를 기약하고 中原期一定
인각(麟閣)에서는 반드시 공에 보답하리 麟閣必酬功


부안 이명선(李明璇)


돋는 해가 동쪽에서 나오니 旭日出於東
새벽 빛 사해(四海)가 똑같네 曙光四海同
황군(皇軍)이 싸워 이긴 땅에는 皇軍戰勝地
가는 곳마다 대화풍(大和風)이네 到處大和風


부안 박경석(朴京碩)


황군(皇軍)이 동쪽에서 나오니 皇軍出於東
해를 뚫는 충성은 한가지로 붉네 貫日忠一紅
용감함은 능히 백만대군을 당하고 勇能當百萬
빗발같이 쏟아지는 총알이 창공에서 떨어지네 彈雨落蒼空


부안 김영환(金永煥)


나라가 처한 것이 본래 바다 동쪽이니 處國本洋東
황군(皇軍)은 한가지로 합해졌네 皇軍一大同
적의 고을을 차지한 후에 敵州占據後
오랜 세월(千秋) 해를 관통하는 충성일세 千秋貫日忠


부안 정경태(鄭坰兌)


충성을 다하는 해가 동쪽에서 돋는데 盡忠日上東
황군(皇軍)은 격렬한 전투중이네 皇軍激戰中
오랑캐 하늘 컴컴해지는데 胡天暗黑化
이르는 곳마다 승승장구하는 공일세 隨處乘勝功


부안 정경환(鄭坰煥)


275) 丹忠 : 참된 마음에서 우러나는 충성.

만리 산하(山河) 밖에서 萬里山河外
쏟아지는 탄알(矢石) 중에 한마음일세 一心矢石中
피땀은 여름날을 수고롭게 하고 血汗勞夏日
충성스럽고 용맹함은 가을바람에 늠름하네 忠勇凜秋風


부안 김형수(金炯洙)


만리 밖에 멀리 정벌하니 遠征萬里外
나라에 보답하는 의로움 무궁하네 報國義無窮
어느 날에나 오랑캐를 깨뜨려서 何日胡虜破
정기(旌旗)276) 해동(海東)에 돌아오려나 旌旗還海東


부안 이창우(李彰雨)


황군(皇軍)이 해동(海東)에서 나오니 皇軍出海東
우러러 축하하는 한 하늘은 같네 仰祝一天同
모두 영웅의 수완이러니 盡是英雄手
좇는 것이 만리 바람같네 逐如萬里風


부안 김상기(金相基)


하늘이 정한 운수(天運)가 순환하여 대동(大東)에 열렸으니 循環天運大東開
만리에 황군(皇軍) 전쟁에서 승리하여 오네 萬里皇軍戰捷來
바람과 비 견디기 어려우나 적을 몰아 쫒아낸 땅에 風雨難堪驅逐地
밤낮 가리지 않고 대를 오르내렸네 晝宵不避降登臺
선봉의 충의와 용기는 다투어 도전하는 기세요 鋒先義勇爭挑氣
뒤에서 밀어주는 정성스런 마음은 각자 재주를 기르네 援後誠心各養才
나라에 보답하고 충성을 표하기를 기약하는 날이 있을 것이니 報國表忠期有日
임금을 위해 공을 아뢰는 술잔에 축하하네 爲君祝賀奏功盃


익산(益山) 이태응(李台應)


임금의 덕은 아름답고 성해서 널리 하늘에까지 미치고 帝德皇皇普及天
출정하는 군사들의 응징은 올해에 있네 出師膺懲在今年
백성의 마음이 단합하니 신은 응당 도울 것이요 人心團合神應助
민국(民國)은 권력을 다투니 계통이 어찌 전해질것인가 民國權爭統豈傳
평화를 존중하는 것이 동아시아의 형세이니 尊重平和東亞勢
모로 가며 북지(北支)를 폭격하는 것을 먼저 하였네 橫行爆擊北支先


276) 旌과 旗.

장병(將兵)은 죽음으로서 절개를 지켜 돌아오는 것이 눈에 보이는 듯한데 將兵死節歸如視
만리의 충혼(忠魂)은 두렵고 가련하네 萬里忠魂懼且憐


익산 소진덕(蘇鎭德)


북쪽 변방 근심스런 구름 끼여 사라지지 않았는데 塞北愁雲鬱未開
원정 간 군대는 먼지바람 무릅쓰네 遠征師旅冒風埃
비행기 공격하는데 빠르기가 번개같고 飛行機擊迅如電
고사포(高射砲) 울리는 소리는 우레같네 高射砲聲轟似雷
후원에 백성의 여러 힘이 아님이 없고 後援莫非民庶力
성공은 모두 장군의 재주이네 成功都是將軍才
원하는 것은 동아시아 평화 날을 말함이요 願言東亞平和日
나란히 천황(天皇) 만세하는 술잔을 올리네 齊上天皇萬歲盃


익산 이철응(李哲應)


군대의 이긴 형세로 몰아쳐 서쪽으로 관(關)에 들고 軍勢長驅西入關
승전한 보고서 연이어 봉황(鳳凰) 사이에서 아뢰네 捷書連奏鳳凰間
70 먹은 나이에 병도 많아 行年七十身多病
원정가는 군대 좆지 못해 한되나 개선해서 돌아오기를 노래하네 恨不從征唱凱還


익산 임노일(林魯一)


쟁쟁한 영웅들 담력은 호걸이요 濟濟英雄膽氣豪
한번 휘두르는 장검에 나쁜 것 무찌르네 一揮長劍醜歸鏖
크고 넓은 하늘(皇天)은 이미 바른 명분과 의리를 돌보고 皇天已眷正名義
빛나는 천황의 위엄은 해와 달처럼 높네 炳爟皇威日月高


익산 장지한(張志漢)


황군(皇軍)이 관문에 드니 皇軍入關
군사의 기세 크게 일어나네 兵勢大振
이로써 일당백이니 以一當百
승승장구해서 같이 전진하네 長驅竝進
형호(荊虎)는 반드시 잡힐 것이요 荊虎必擒
진록(秦鹿)은 얻을수 있네 秦鹿可得
일본과 조선의 안에서 日鮮之內
신민(臣民)이 경사를 기리고 축하하네 臣民頌祝


익산 유기철(柳基哲)

황군(皇軍)이 변방을 나와 북에서 위세를 떨치니 皇軍出塞威振北
기쁜 마음으로 복종하는 고을이 정성껏 보내고 맞네 悅服州縣疑送迎
승승장구하니 적수가 없고 乘勝長驅無敵手
비행기 공격해 얻는 것이 빠르기가 우레처럼 가볍네 飛行擊取迅雷輕


익산 이동섭(李東燮)


아침 해가 동쪽에서 떠오르니 旭日昇東出
북지(北支)의 어지럽힌 참새들 놀라네 北支亂雀驚
날아 어디서 멈출지 모르니 故飛何所止
비행기 공격에 삶을 도모하지 못하네 空襲不圖生
적을 한꺼번에 모조리 잡으리니 打得一網盡
두 길로 나란히 진격해나가네 竝進兩路行
황군(皇軍)의 충의와 용기 있는 무예는 皇軍義勇武
우주에서 자유자재로 거침이 없네 宇宙任縱橫


익산 이종구(李鍾龜)


문명(文明)의 해동국(海東國) 文明海東國
임금을 돕는 것이 몇 영웅이던가 輔弼幾英雄
굶주린 곰은 성 아래에 오고 飢熊來城下
누워있던 용은 융중(隆中)에 일어나네 臥龍起隆中
아! 너 지나(支那) 장수여 嗟爾支那將
감히 산사람 학대하여 욕심을 채우려는가 敢生虐欲充
이 위태하고 어려운 때를 당하여 際此危難時
누가 한 미미한 몸을 애석히 여기겠는가 誰惜一微躬
금궐(金闕)277) 아래에서 조서를 받들고 奉勅金闕下
기운을 내어 북풍을 향해 갔네 奮勵向北風
적진에 임하여 귀신이 우는데 臨陣鬼神泣
서로 싸우는(交鋒) 것은 사졸(士卒)의 공이네 交鋒士卒功
징을 울리고 북을 치고 나팔을 불고 鳴金吹鼓角
결국 이길 계책은 무궁하네 決勝計無窮
승리를 바치니 만세 부르고 獻捷呼萬歲
봉래(蓬萊)에 오색구름이 붉네 蓬萊五雲紅


익산 김상권(金尙權)


277) 궁궐.

강한 군사와 뛰어난 장수가 동경(東京)에 다다르니 精兵良將赴東京
추곡단(椎轂壇) 앞에 칙지(勅旨)278)가 밝네 椎轂壇前勅旨明
진지 형세는 견고하게 수비하는 벽으로 잘 알고 있고 陣勢慣知堅守壁
군대의 위용은 이름 없는 데서 나온 것이 아니네 軍容非是出無名
서로 싸우는 곳에 다다를 때 풍진(風塵)은 어둡고 赴時交戰風塵暗
승승장구해 나아가는 북과 나발 울리네 乘勝進行鼓角鳴
천감(天鑑)은 밝게 우리나라에 임하시고 天鑑昭昭臨我國
개선가 부르는 좋은날 모인 아침은 맑네 凱歌吉日會朝淸


익산 김용규(金瑢圭)


중국이 미친 듯이 날뛰어서 동방이 기울려하니 北支狂亂欲東傾
충성과 절의는 같은 소리로 누가 정벌하지 않으리 하네 忠義同聲孰不征
천황의 장수는 장차 노연안(瀘煙岸)을 건너 폭격하고 天將渡瀘煙岸爆
천황의 군대는 채설정(蔡雪程)에 들어 횡행하네 皇師入蔡雪程橫
위엄을 펴서 백번 싸움에 살아도 욕됨이 없고 威宣百戰生無辱
은혜로 한번 죽음으로 보상함을 허락받아 영예로움이 있네 恩許一償死有榮
연이어 승전한 좋은 소식 때대로 이르고 連捷好音時日到
반드시 집이나 나라나 태평을 즐거워함을 알겠네 定知家國樂昇平


익산 김용규(金容圭)


불쌍하다 민국(民國)에 작은 호걸과 영웅들 可憐民國少豪雄
종횡으로 다니니 마땅하고 떳떳한 도리를 잡기 어렵네 爲縱爲橫難執中
올해 비록 잘 알지 못함이 귀하나 當年雖昧和爲貴
다른 날에는 반드시 밝음이 공에 반함을 꺼릴 것이네 他日必明嫌反功
하늘의 도는 지극히 공평해 별들이 북두성을 둘레하는 것과 같고 天道至公星拱北
인심은 순종해서 물이 동쪽으로 흐르네 人心歸順水流東
만리에 출정(出征)은 우연한 일이 아니니 萬里出征非偶事
일장기 높이 걸어 가을 바람에 움직이네 日章高揭動秋風


익산 윤주영(尹周永)


황군(皇軍)이 진지를 나간지 이미 여러 해인데 皇軍出陣已多年
위력을 드러내 보이지 않고 화평함을 우선했네 靡爲示威和爲先
위(魏)와 한(韓)이 서로 가로 막는 것은 원래 그릇된 계책이요 魏韓相沮原非計


278) 勅命.

오(吳)와 월(越)의 행성(行成) 또한 시천(是天)이네 吳越行成亦是天
만리(萬里)에 가을 비 뒤에 인가의 연기요 萬里人烟秋雨後
옛 성에 석양 전에 벼와 기장이네 古城禾黍夕陽前
만약 중화(中華)로 일찍이 반성하게 했더라면 若使中華曾反省
백성이 처함에 불안전함은 없었으리라 蒼生無處不安全


익산 김용철(金容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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