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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반

기원 전후의 기후와 문명

작성자솔롱고|작성시간13.08.24|조회수76 목록 댓글 0

 

기원 전후의 기후와 문명

 

기후와 관련해서 당시 상황을 복원하고, 역사를 해석하는 시각은 최근에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기후가 인류문명의 흥망성쇠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해석들이 나오면서 예전에는 별로 중요하게 취급

되지 않았던 기후가 사회 각 요소(전쟁, 정치, 문학, 음식, 의복 등등)를 바라보는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최근 고고학계에서도 이런 기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구자

온난기 시작

온난기 종말

출전

브라이언 페이건

B.C 51년 - 로마의 카이사르 갈리아 정복, 날씨가 온난해져 지중해성 기후 덕분에 로마식 농경(대량생산)이 속주에 적용, 도시가 풍요로워짐.

A.D 3~6세기 - 서유럽의 날씨가 추워지고 습해짐. 대륙성 기후대와 지중해성 기후대가 북아프리카까지 남하. 민족 대이동이 시작됨.

『기후, 문명의 지도를 바꾸다』

H. H. 램

B.C 120~114년 - 현대 덴마크와 독일 해안선이 후퇴하며 폭풍이 몰아침.

B.C 54년 - 카이사르는 서풍과 북서풍 때문에 영국해협을 건너지 못함. 지중해성 기후대가 영국 근방까지 북상했으며 날씨가 따뜻함.

A.D 144~146년, 171~176년 - 이집트의 인구 감소.

A.D 166년 - 마케도니아의 페스트가 로마까지 퍼짐.

A.D 200년 - 영국 동부에서 海退가 진행되다가 A.D 300~400년에 다시 해면이 매우 높아짐.

A.D 400년 - 온난하다 못해 건조해지기 시작함.

『기후와 역사』

陣夢雷 등

B.C 202~A.D 7(전한 존속기)년 - 온난기

후한 존속기 - 한랭기

『古今圖書集成』「庶徵典」(1726)

戚啓勳 編

B.C 770~B.C 30년 - 제2차 온난기

B.C 29~A.D 600년 - 제2차 소빙하기

『大氣科學』11장 8절「氣候變遷」

劉昭民

B.C 221~B.C 30년 - 약한 한랭에서 온난다습으로 기후 변화. 전한시대 대부분이 온난다습했지만 춘추전국시대보다는 따뜻하지 않았음. 오늘날보다 1~1.5℃ 가량 높았음.

B.C 29~A.D 600년 - 제2차 소빙하기. 전한과 왕망의 멸망, 후한의 쇠퇴, 오호의 동란, 한족의 강남 대이동 등 중국 역사상 혼란기가 계속됨. 전한 말기부터 250년동안 몹시 추웠으며 삼국시대~진대가 되면 심한 가뭄과 한랭건조한 기후가 계속됨.

『기후의 반역』

류제헌

B.C 770~기원초 - 황하 유역에 매화나무와 대나무가 자라고, 1년 이모작이 화북 여러 곳에서 행해짐

기원초~A.D 600년 - 비교적 장기간 한랭기후가 중국 내륙 전역에 엄습함. 지금보다 2~4℃ 가량 낮았음

『중국 역사 지리』

 

 

 

 일단 B.C 1세기 중반 전 지구적으로 온난한 기후였음은 동 · 서양학자 모두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양학자들의 경우, 그러한 온난한 기후가 A.D 200~300년까지 유지되었다고 보며,

3세기에 한랭한 기후가 찾아오면서 소위 ‘민족 대이동(Vőlkerwanderungen)’이 시작된 것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컸습니다.

그와 동시에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온난하다 못해 건조해지는 기후가 계속되는데 이것은 두 번째 민족 대이동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즉,

 

첫 번째 민족 대이동이 극지역과 한랭한 북극기단이 확산되어 기후로 크게 영향 받은 지역에서 생활을 유지

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 것이 발단이라면

 

두 번째의 경우, 유리사이 대륙 동쪽에서부터 건조한 시기가 계속됐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지요.

 

이런 기후는 전염병의 확산을 빠르게 조장했는데, 당시 로마 제국 전역에 페스트가 돌아 542~565년 사이에는

비잔틴제국과 유럽 인구의 1/2, 약 1억명 정도가 림프절 페스트게 걸려서 사망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H.H.램(김종규 譯) 2004: 190-192).

 

이에 반해 중국학자들이나 한국학자의 경우, B.C 1세기 중반까지 온난한 기후였지만, 기원초~기원후 600년

까지는 한랭건조한 기후가 계속되었다고 보고 있더군요.

아마 지역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온난습윤 - 온난건조 - 한랭건조로 가는 과정 상에서 시기적인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즉, 중국에서는 온난건조라는 중간 과정이 짧고 한랭건조한 기후가 바로 찾아왔지만,

유럽의 경우는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으로 온난건조한 상태의 과도기적 기후상태가 지속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A.D 3세기까지 2~300년 정도 동양에 비해 다소 따뜻한 날씨가 계속됐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다시 A.D 600년 경을 기점으로 전지구적으로 다시 온난한 시기가 계속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 같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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