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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日 향료 기업 ‘소다 아로마틱’ 인수

작성자INKOA|작성시간26.06.19|조회수0 목록 댓글 0

▲ 삼양그룹이 일본 향료 기업 소다 아로마틱을 총액 410억 엔(한화 약 3천900억 원)에 인수하고 글로벌 스페셜티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양그룹과 소다 아로마틱의 CI. 

 

삼양그룹이 일본 5대 향료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소다 아로마틱(Soda Aromatic)을 인수하고 글로벌 스페셜티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그룹 측은 이 사실을 지난달 29일자로 공식 확인했다.

 

이번 인수합병은 삼양사가 일본법인을 통해 도레이와 미쓰이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소다 아로마틱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양 측은 인수 관련 행정 절차와 업무 조정 등을 빠르면 이달 중, 늦어도 7월 초까지 마무리한다. 인수 금액은 약 410억 엔(한화 약 3천900억 원).

 

소다 아로마틱은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향료·향장 전문기업. △ 식품의 향과 풍미를 구현하는 향료(Flavor) △ 향수·화장품 등에 쓰이는 향장(Fragrance) △ 향료와 향장의 핵심 원료라고 할 수 있는 락톤(Lactone) 등 아로마케미컬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유제품·차(茶)·커피 등에 사용하는 향료 부문에서 차별화 기술력을 보유, 일본 5대 향료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1915년 설립한 소다 아로마틱은 111년 업력을 바탕으로 일본·중국·대만·태국·싱가포르 등 아시아 5국가에 7곳의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다. 전 세계 화장품·생활용품·식품 등 향료와 향장이 필요한 산업군의 고객사 1천여 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식품 중심 사업 구조 탈피,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외연 확장

삼양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설탕·밀가루·전분당 등 기초 소재 중심의 식품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분류되는 향료와 향장사업까지 외연을 넓힌다. 이를 통해 단순 식품 소재 공급이 아닌 맛부터 식감, 향까지 설계해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소다 아로마틱이 갖고 있는 광범위한 고객 네트워크를 삼양사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당류저감·식이섬유 등의 사업들과 연계시켜 시너지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는 삼양그룹의 첫 일본회사 인수합병이자 식품사업에서 M&A로 해외 거점을 확보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M&A 분석 전문기업 머저마켓(Mergermarket)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한국 기업의 글로벌 투자 건수는 1만3천여 건에 달했지만 일본 기업 대상 투자는 100건 이하로 전체의 1%에 미치지 않는다. 내수 중심의 M&A 시장이 발달하고 외국계 자본의 진입 장벽이 높은 일본 시장 특성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의 일본 기업 인수는 매우 드문 사례다.

 

삼양그룹은 소다 아로마틱 인수로 해외 사업 구축 소요시간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일본·중국 등 아시아 시장 확장과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차원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삼양그룹은 화장품·퍼스널케어 소재·원료 전문기업 삼양케이씨아이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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