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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헌법 책 제작

침통한, 그러나 꼭 했으면 하는 사항 부탁 / 홍윤기

작성자심광|작성시간16.02.26|조회수228 목록 댓글 0


첨부파일 최종교정표(손바닥헌법책).hwp


세아이 님,


어제 아침부터 이미 약속돼 있던 특강, 서울시교육청 자문회의 그리고 성남 민주시민교육 컨설팅 등 정신 없는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우리 헌법책 내용을 교정할 시간을 제발 더 갖게되지 않기를 얼마나 빌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밤 늦게 열 시넘어 카톡을 열어본 순간, 다른 일도 그렇지만, 휴우~~결국 해야했던 일은 하게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습니다.


우선 겉표지는 아주 완벽하게 내 뜻에 부합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나


금 보내는 사진과 한글 파일을 보면 우리 세아이님이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1쪽에 나온 임시헌장에서 추가로 내가 적어넣은 것을 보면 경악할지도 몰라요ㅠㅠ 보면 알겠지만, 우리 멤버들 사이에서 그동안 거론되지 않았던 <대한민국임시헌장>(임시정부헌장이 아닙니다^^)의 다른 부분, 즉 선포문, 선서문, 정강이 주욱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들어가는 부분이 길어질까봐 임시헌장의 본문만 넣기로 마음을 다졌었는데 그동안 나온 시안을 본 몇몇 전문가들이 임시헌장에서 선포문과 산사문을 빼면 헌법에서 전문을 뺀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해 왔는데, 그냥 버텨왔거든요. 왜냐면 한문투라서 그대로 실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또 시간이 생긱자 이런 굳은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결국 그냥 읽기 힘든 부분을 전부 한글로 바꾸어 다시 정리한 것이지요.


상당히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안드는 것은 아니지만, 임시헌장 반포 당시 제정자들이 세웠던 근거가 그대로 제시되어 있어 차마 떨치지 못하고 일단 정리하여 넘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추가된 부분때문에 삼일절 당일 배포가 어려울 정도라고 판단되면 그냥 먼젓번 것으로 나가세요. 내 의견 무시하고요.


어쨌든 마지막 순간까지 폐를 끼쳐 너무 미안합니다. 그만틈 감사한 마음은 몇 배로 커졌습니다.


오늘 11시 모임에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홍 윤 기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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