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둘의 이룰수 없었던 사랑]
견희는 18세의 나이로 원소의 차남인 원희에게 시집을 갔었다.
하지만 신혼 6개월 만에 원희는 북방으로 이민족을 토벌하러 떠났다.
원희가 북방으로 떠났을때 조조군은 원소 일족을 공격하여 멸망시키게 되었다.
그당시 조조의 아들 조비는 원소의 본거지인 기주를 순찰중이었는데,
원소의 아내가 살고있는 집을 방문했다.
그당시 견희는 시어머니인 원소의 아내와 함께 있었는데
조비는 견희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다.
견희는 원희의 아내였지만 조비는 견희에 완전히 반해버려
자신의 정실로 삼게 된다.
시간이 흘러 조조가 태자를 선택해야했는데,
장남인 조비와 재능이 뛰어난 조식중에 누구를
태자로 삼을까 고심했다.
조식은 태자 자리에 욕심이 없었지만 그 주위인물들이
출세를 바라고 있어서 싸움을 부추겼다.
결국 태자자리에는 조비가 책봉되었다.
그런데 얼마 후 조비는 조식이 자신의 아내인 견희를
사랑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조비 자신은 그때부터 곽귀비를 총애하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견희는 조비보다 조식을 사랑했으면 좋았을걸..
하고 후회를 했다.
결국 조비는 다른 핑계로 견희를 독살해버렸다.
그당시 조식은 조정과 멀리 떨어진 곳에 부임하고 있었는데,
그 소식을 듣고 너무 슬퍼했다.
몇 달 후, 조비는 조식을 조정으로 불렀다.
그리고 조비는 남몰래 조식에게 베개를 하사했다.
조식이 그것을 받아 들자 조비는,
"그것이 무엇인줄 아느냐?" 라고 묻자
조식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폐하의 하사품이니 감사히 받겠습니다." 라고했다. 그러자 조비가
"그것은 견희가 쓰던 베개이니라." 라고 했다.
그리고 조식은 자신이 부임한 곳으로 돌아가는중,
낙수 나루터를 지나게 되었는데 그때 한 여인이 눈에 띄였다.
웬지 모를 황홀감에 젖어들어 바위 곁으로 가서
자세히 보니 견희의 모습과 상당히 흡사했다.
그러자 그 여인은 "인간과 신은 사는 세계가 다릅니다.
젊은 시절에 당신과 만나지 못한 것을 한스럽게 생각하고있습니다."
"간신히 다시 뵙게 되었는데 이제는 영원히 헤어져야 할 슬픔의 시간입니다. 제 사랑의 징표로 강남의 진주를 드리겠습니다. 신의 영역에서 사는 몸이지만 당신을 언제까지고 잊지 않겠습니다..."
라고 했다. 조식은 그 기억을 바탕으로 낙신부라는 소설을 썼는데
현재 소실되었다.
그 이후 조비는 조식의 부임지를 매년 마다 바꿔
조식을 힘들게했다.
그 이후 조비가 죽고 그의 아들 조예가 황제 자리에 올랐으나
항상 조식을 매정하게 대했다.
조식은 조예를 만나 자신의 생각을 호소하려했으나 만나주지 않았다.
조식은 232년 11월 28일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상당히 젊은 나이였지만 견희의 죽음으로 삶의 의욕을 잃게 되어
일찍 죽었는지도 모른다.
그 소식을 들은 조예는 조식에게 `진사왕(陳思王)`이라는 칭호를
내렸다.
'사(思)라는 글자에는 고려하다`라는 뜻이 있지만, 바라보다,사모하다.
원망하다라는 뜻도있다. 아마 조예도 조식이 자신의 어머니인 견희를 사랑한것을 알고있었나 보다.
한편, 조식은 최후까지 견희가 썼던 베개를 소중히 간직했다고 한다.
이룰수 없는 사랑이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말 같다.
p.s) 쓰는데 상당히 힘들다 헥헥 -_-;;
지침도서 : 삼국지외전,황석영삼국지
이제부터 수준은 좀 낮더라도 책을 참고해 제가 정보를 자작해 올리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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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在野』《名將》제갈상【月山家】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5.06.27 제가 올렸던글이에요 ~_~)~;; 자료랑 글 다시 올리려다가 귀찮아서 스크랩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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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天上之聯] 작성시간 05.07.01 이거 소설있던데 제목은 낙신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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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在野』《名將》제갈상【月山家】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5.07.01 네 견희를 닮은 여신을 보고 조식이 쓴 소설이 낙신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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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삼국지워어어어~ 작성시간 05.07.12 견희... 조조, 조비, 조식 이 삼부자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미녀~ 얼마나 이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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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중국삼국지 작성시간 06.04.09 어쩌면 삼국지 출연여성중 젤 예뿌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