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을 [뜨게질]이라고 잘못 발음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애]와 [에] 발음을 혼동하는 일이 많은 요즘의 언어 경향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뜨개질'과 달리 '뜨게질'은 '뜯게질'의 사투리입니다. '뜯게질'은 다 헐어서 입지 못하게 된 옷의 솔기를 뜯어내거나, 빨래하기 위해서 솔기를 뜯어내는 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컨대, 저고리의 동정이나 깃을 뜯어내거나, 솜옷의 경우 이것을 분리해 내기 위해서 솔기를 뜯어내는 것을 '뜯게질'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뜨개질'을 [뜨게질]이라 발음해서도 안 되고, '뜯게질'과 혼동해서도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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