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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문학 공부방

Re:윗도리 웃도리.;??

작성자김경태|작성시간05.11.10|조회수245 목록 댓글 0
‘웃어른’과 ‘윗어른’
표준어 가운데 중요한 것만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 (웃 / 윗)어른
* (윗 / 위)층
* (윗 / 웃)옷
* (웃 / 윗)도리
웃어른? 윗어른? 이것도 헛갈리고, 윗옷? 웃옷? 이것도 무척 헛갈립니다. 간단히 말해 아래 위 개념이 있는 것은 일단 ‘윗’으로 쓰면 됩니다. 예를 들면 ‘윗도리, 윗면, 윗사람’ 등이 있습니다. 요놈들은 모두 아래위의 개념이 있는 것으로 ‘아랫도리, 아랫면, 아랫사람’이라는 상반되는 의미의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층’이나 ‘쪽’과 같이 거센소리나 된소리가 뒤에 오는 경우에는 ‘윗’이 아니라 ‘위’가 붙습니다. 그래서 ‘위층’, ‘위쪽’으로 표기해야 됩니다.
아래위의 개념이 없는 것들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문제에 나온 ‘웃어른’과 ‘웃옷’입니다. ‘웃옷’의 경우에는 ‘아래옷’이라는 말이 없고, ‘웃어른’의 경우에도 ‘아래어른’이 없기 때문에 ‘웃’으로 쓰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예로는 ‘웃돈’이 있습니다. 이처럼 아래위의 개념이 없는 것은 ‘웃’으로 써야 됩니다.
위에 나온 ‘웃돈’은 ‘위에 있는 돈’이 아니라 이사를 할 때 이삿짐 옮기는 사람들이 돈을 더 요구할 때 쓰는 말입니다. 그리고 ‘웃옷’의 경우에도 위에 입는 옷이 아니라 두루마기처럼 하나 더 걸치는 옷을 가리킵니다. 위에 입는 옷은 ‘윗도리’라고 하죠. ‘웃도리’가 아니고요.
정리하자면 아래위의 개념이 있는 것은 ‘윗’으로 쓰며 그 중에서 된소리나 거센소리가 뒤에 붙는 경우에는 ‘위’로 쓰며, 아래위의 개념이 없는 것은 ‘웃’으로 쓰면 됩니다.

참고가 되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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