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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역사 이야기

유학... 잡담 27.

작성자유근완|작성시간11.01.09|조회수32 목록 댓글 0

유학, 잡담이 작년 여름에 시작됐는데, 어느새 해를 넘기고 나니...

글을 쓰는 저도 지루해 지는데, 읽는 분들은 오죽하랴... 싶어서 죄송스럽습니다.

그러나 이제 끝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아오니 조금만 참아 주사이다~~~. ㅎㅎ

 

성리학은 송나라에서 일어났으므로 <송학>이라고도 하고, 그 특징에서 <리학: 理學>이라고도 합1니다.

그만큼 <리기론: 理氣論>에서 <리: 理>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말입니다.

 

앞 글에서 <리>에 대해 지루하게 썼습니다만 극히 일부분을 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도 궁금해서 유학에 관한 책을 읽고, 이런 저런 자료를 찾다가 지금에 이르렀으므로

전문가 수준은 되지 못하니, 부족한 부분이 있는 점이 있는 점, 양해를 바랍니다.

 

오늘은 <리: 理>와 함께 거론되는 <기: 氣>에 대해 공부 좀 하겠습니다.

유학에 대해서는 모를지라도 한, 중, 일에서는 <기>라는 말을 자주 쓰고 있습니다.

 

"저 사람은 기가 세다, 약하다" 라던가, "기분이 좋다, 나쁘다"...

기체, 공기, 대기...천기, 지기.. 용기가 있다, 인기가 좋다... 감기에 걸렸다, 등등 

<기>가 들어가는 말을 이루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한의학을 공부하려고 해도 <기>란 말이 수없이 나오는데

정작 <기란 무엇이가?>하는 질문을 받으면 대답이 쉽지않지요.

 

오래 전에 <정신세계사>라는 출판사에서 <기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책을 냈습니다.

저자는 일본인, 마루야마 도시아끼(丸山敏秋)... 동양사상에서의 <기>에 대한 연구를 했습니다.

 

그는 시경, 서경 등 동양고전에 나오는 <기>의 용례를 찾고 그 의미를 궁구했으며

현대 과학과의 개념에서 <기>와 비슷한 것이 무엇인가를 찾기도 헀습니다.

 

<기>에 대한 그의 간단한 결론... "기란 현상계에 있는 모든 존재, 또는 기능의 근원"

이 결론은 성리학에서 다루는 <리>와 <기>의 대비에서 <기>를 설명하는 말과도 비슷합니다.

 

주희가 <리>와 <기>에 대해 말한 것을 보면,

<리(理)>는 형이상(形而上)의 도(道)로서 만물을 낳는 근본(根本)이며,

<기(氣)>는 형이하(形而下)의 기(器)로서 사물을 낳는 도구[具]이다.

따라서 사람이나 사물은 생길때, 반드시 <기(氣)>를 타고나 몸체[形]를 갖춘다...라고 했습니다.

 

천하 만물은 각각 그 <리: 理>가 있는데, <리>는 형체도 없고, 그림자도 없는 <형이상>의 것이고,

만물 자체는 실상도 있고 모습도 있는 <형이하>의 존재, 즉 <기>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로 이루어진 물체에는 <리>도 있으니,

<리>와 <기>는 분리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섞여 있는 것도 아니라는 말을 했습니다.

 

아무튼 <리>와 <기>의 문제는 성리학에서 두고두고 논쟁거리여서

조선조의 성리학자들도 <리기일원론>자니, <리기이원론>자니... 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정확하다고는 자신할 수 없으나, 나름대로 <리>와 <기>를 설명하자면...

<리>는 세상 만물을 만드는 설계도...

<기>는 그 설계도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물... 이렇게 이해하는게 쉬워 보입니다.

 

<리>와 <기>만을 따진다면 성리학은 사변적인 철학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리학도 유학의 면면한 전통을 이어 받았으므로, 실천적 측면을 버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유학을 다른 말로는 <수기치인학: 修己治人學>이라고 하는데,

이는 "스스로를 닦은[修] 후에 타인을 다스리는 학문"이란 말입니다.

(<인: 人>은 고대 문장에서 대부분 "타인"이란 의미로 쓰입니다)

 

이 <수기치인학>을 정리한 글이 <대학>인데, 그 방법이 앞에 말한 <3강령 8조목>입니다.

우리는 보통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만을 말하는데, 그 전 단계가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입니다.

 

군자가 스스로의 몸을 닦아서 대인이 되고... 끝에는 평천하(平天下)를 하는데 있어서 그 첫 단계가 <격물: 格物>입니다.

 

격물을 통해 하나의 사물에서 그 물(物)의 <리>를 보고, 또 다른 사물에서  그 <리>를 보고,

그리하다 보면 어느 순간 활연관톨(闊然貫通) 하여서 만물의 <리>를 알게 된다고 햇습니다.

 

그런 다음 관리가 되고 제후가 되고, 제왕이 된다면 왕도의 정치를 하게 되겠지요.

 

그런데 <수신(修身)>의 경지가 어느 수준일까요???

그에 대한 기준점이 없으므로 죽을 때까지 <수신> 공부를 해도 자신이 없었던 듯 합니다.

그래서 성리학자들은  죽어라 <수신>만 하다가 <치인: 治人>에 실패한 것이 아니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ㅎㅎ

 

성리학에서 제일 중요시 한 대목이 <리>와 <기>였는데, 그 외에도 몇가지 언급할게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그를 간단히 살펴보고, <양명학>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일요일 오후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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