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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태고발]]"수구신문 보도는 나라망치는 사대주의적 선동"

작성자★민처협공동☆|작성시간06.11.21|조회수28 목록 댓글 0

"수구신문 보도는 나라망치는 사대주의적 선동"

정신나간 얼치기는 도대체 누구인가?

 

   이재정 통일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수구신문들의 ‘흔들기’가 ‘非常識(비상식)’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5일 ‘민주평통 2006 영어권 차세대포럼’에서 이 내정자가 말한 내용을 두고 “정신나간”(조선일보) 발언으로까지 몰아붙였던 이들 신문은 17일 이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나온 발언을 두고도 하나하나 딴지 걸고 불쾌함을 표시하며 흔들어댔다.
  
  숭미로 '정신나간' 조선일보의 비난
  
  민주평통 강연이 있은 직후 16일자 조선일보는 <이통일장관 내정자의 정신나간 대미훈수>라는 지극히 선정적이고 인신 공격적인 제목의 사설에서 이 내정자를 맹공했다.
  
  

△조선일보 11월 16일 사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부시 미 행정부는 일방주의적 대북정책에서 한 걸음 물러나야 한다”, “미국이 왜 북한이 그토록 원하는 북미관계 정상화에 그토록 주저하는지 의문이 생긴다”, “부시 정부는 북한의 체제붕괴를 유도하는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 “긴밀한 한미공조는 필요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국가적 운명을 결정하는 데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 내정자의 발언을 ‘정신나간 훈수’로 몰아붙였다.
  
  이 내정자의 발언이 “이 나라의 대북정책은 북의 핵실험으로 완전히 파탄난 상태”에서 “다급하고 위중한 대한민국 사정은 뒷전에 두고 미국의 대북정책에 감놔라 배놔라 훈수를 둔 것”이라는 지적이다. 나아가 “이 정부는 북핵 정책을 파산시켜 놓고도 이 내정자 같이 자기 코가 석자인 처지도 모르고 남의 장기에 훈수나 두려고 하는 물정 모르는 사람을 대북정책의 새 사령탑으로 앉혀 놓은 것”이라며 이 내정자를 ‘물정 모르는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인격모독적 발언도 ‘사설’에서 서슴지 않았다.
  
  반면 미국에 대해서는 “대북 유엔결의에 따른 국제사회 공조를 통해 북한을 6자회담 테이블로 다시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며 마치 6자회담이 미국의 결단으로만 이뤄진 것처럼 평가해 ‘숭미신문’으로서의 정체성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북이 6자회담에 다시 나오기로 한 배경에 유엔의 대북결의안 등 국제사회의 압박이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은 아니겠지만, 반면 6자회담을 통한 금융제재 해소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도 당연하다. 그 동안 ‘대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미국의 경우는 6자회담 합의 과정 자체가 스스로의 입장을 뒤집은 것과 마찬가지다. 6자회담 재개 합의를 비공식 3자회담(북-중-미)을 통해서 이룬 것 자체가 이를 입증한다. 미국 내에서 북과의 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진 것도 부시 행정부를 압박했음을 분명하다.
  
  상황이 이럼에도 조선일보는 ‘미국이 북한을 다시 6자회담으로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며 미국을 추켜세우는 데 바빴던 것이다.
  
  
△조선일보 11월 18일 사설 ⓒ조선일보

  
  이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직후인 18일 조선일보는 다시 이 내정자를 ‘비상식’적인 사람으로 몰아붙였다. 이번에는 김장수 국방장관 내정자와 노무현 대통령(또는 이 내정자) 사이에 갈등을 조장하는 방식을 동원했다.
  
  '미국'과 '한국'이 거꾸로 머리에 박힌 조선일보
  
  조선은 “북의 핵 보유로 남북간 전력 균형이 깨진 것이 확실하다. 지금은 6·25 이후 최대 안보 위기”, “(전시작전권 환수에 관한 논란과 관련해)이미 선택의 단계는 지났다. 그러나 원로들의 우국충정도 충분히 참고해야 한다”, “PSI 정식 참여 국가들이 서운해 하는 감정을 빨리 풀어서 동맹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김 내정자가 청문회에서 발언한 내용을 사설에서 일일이 소개하며 이를 “북한이 핵을 보유해도 남북 군사 균형이 깨지지 않는다”, “과거 국방을 책임졌던 분들이 전혀 거꾸로 말하니까 답답하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과 대비시켰다.
  
  김 내정자의 발언은 “대한민국 안보 책임자의 지극히 정상적이고 건강한 상식을 대변”하는 데 비해 노 대통령과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이 내정자의 발언에 대해서는 “비상식이 활개를 치는” 것이라며 극단적인 대비를 한 것이다.
  
  반면 ‘6.25가 남침인가에 대해서는 청문회 자리에서 규정해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등의 이 내정자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위아래 할 것 없이 온통 생각이 거꾸로 박힌 사람들로만 채워진 이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조선은 그러면서 “김 후보자처럼 정상적 상식에 따라 사고하는 사람이 업무를 제대로 꾸려나갈 수 있을지 그 점이 염려스러울 뿐”이라며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애정 어린 우려와 걱정을 덧붙였다.
  
  이재정은 '얼치기' 막말 쏟아낸 동아
  
  
△동아일보 11월 16일 한기흥 논설위원의 '횡설수설' ⓒ동아일보

 동아도 조선과 다르지 않았다.
  
  동아의 한기흥 논설위원은 16일자 칼럼 ‘횡설수설’에서 이 내정자를 “이상한 이재정 씨”라고 표현하며 “핵을 가진 북과의 평화적 공존을 한미동맹보다 중시한다면 관념에 빠진 얼치기 통일 지상주의자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고 '횡설수설'하는 막말을 쏟아냈다.
  
  동아는 또 18일 사설에서는 “기본적인 국가관과 안보관조차 의심스러운 사람들에게 외교 안보를 맡겨도 되는지 국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이 내정자를 흔들어댔다.
  
  중앙은 이 내정자를 빌미로 대북포용정책을 흠집 냈다.
  
  중앙은 16일 사설에서 “이 내정자는 친북반미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냄으로써 향후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예고했다”며 “위기를 위기로 받아들이지 않는 (노무현 정부의)‘안보 모험주의적 태도’로 인해 국내에는 안보불감증이 확산돼 있다”고 주장했다. 북 핵실험 이후 평화를 갈망하며 위기 상황을 지극히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의 성숙한 태도를 ‘안보불감증’으로 치부해버린 것이다.
  
  중앙은 또 “북한의 핵실험은 포용정책이 핵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음을 폭로했다”며 북 핵실험이 정부의 대북포용정책 때문이라는 억지를 다시 부렸다.
  
  
△중앙일보 11월 16일 사설 ⓒ중앙일보

  
  이 같은 수구신문들의 보도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논평에서 “‘사대주의적 발상에 빠져 나라를 망치는 선동’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아가 “우리는 이런 수구보수신문의 행태가 미국에 대한 몸에 밴 ‘사대주의’만은 아니라고 본다”며 “차기 대선에서 대북 포용정책을 ‘파탄난 정책’으로 몰아 한나라당 집권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겠다는 저의가 깔려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수구신문의 이 같은 태도는 이 내정자를 흔들어서 길들이고 나아가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을 훼손하려는 의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중간선거에서 ‘상식적’인 미국인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부시행정부의 ‘비상식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수구신문의 ‘정신나간’ ‘얼치기’같은 태도는 이들 신문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절실히 깨닫게 한다.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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