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 별장 지으면 우울증 생기고
선조 묘전에 꽃나무 심으면 자손 바람피고
여의도 벗꽃이 이젠 대한민국 지천에 널려 활짝웃다가 금방 사라지는 지조없는 모습에서 화려한 모양세 사라졌고
고향 산하에 피어 새벽 이슬에 떨고있는 한떨기 패랭이 꽃. 산들 바람에 미소지으며 소리없이 벌나비 기다리다 사랑을
접는 청초한 야생화가 그리운 아침입니다.
어제 현충일을 보내며 옛적에 전선야곡 노래 부르다가 우국 지사 여러분께 시한수 지어올립니다.
顯忠日 憶戰線夜曲
落葉飄零月照營
寒宵露濕不成眠
關河萬里征衣冷
鄕憂千重客夢牽
猶記慈親垂訓日
常懷壯志報邦年
而今追念英靈遠
一曲悲歌動素絃
한국 한시협회 부회 회장 초당 이무호
낙엽 흩날리고 달빛은 병영을 비추는데
찬 밤 이슬은 짙어 잠을 이루지 못하네
만 리 변방의 군복은 차갑기만 하고
천 겹 고향 생각은 객지의 꿈을 붙드네
어머님께서 장부의 길을 일러주시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고
늘 나라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품고 살았네
이제 현충일에 영령들을 추모하니
한 곡의 슬픈 노래가 거문고 줄을 울리는 듯하네
사진 오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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