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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부공씨 인물편

공병호의 추천 글 모음

작성자공갑식|작성시간08.04.15|조회수117 목록 댓글 0

사람이 왕후장상의 아들로 태어나지 않은 이상 권세와 부귀를 모두 가질 수는 없다. 권세의 자리에 있음은 칼날 위에 서 있는 것과 같아 언제 자신의 칼에 베일지 모르니...






Aircafe님, 안녕하십니까?
잘 지내시지요. 오늘은 경주 최부잣집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오늘날 경주의 교동
법주도 최부잣집의 가주였다고 합니다.

이 집안은 최치원의 17세 손인 최진립과 그 아들 최동량이 터전을 이루고 손자(19세 손)인
재경 최국선(1631-1682)으로부터 28세 손인 문파 최준(1884-1970)에 이르는 10대
약 300년 동안 부를 누린 일가를 일컫는 말입니다.

<300년 만석꾼 집안의 15가지 비밀>
1. 부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위만을 갖는다.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을 하지 말라. ..그것은 당신의 정치적 구조를 경험한
최진립의 뼈아픈 교훈으로, 벼슬을 하면 욕심의 끝이 없어 권력에 맛을 들이게 되고
결국에는 권력 다툼에 휘말리게 되어 권력 구조가
바뀌면 철저히 보복당해 가문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2. 한국적 인간관계에 바탕을 둔 노사관계를 실천한다.
3. 함께 일하고 일한 만큼 가져간다.
4. 군림하지 않고 경영하는 중관 관리자는 세운다.
5. 양입위추라, 들어올 것을 헤아려 나갈 것을 정한다.

6.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한다.
7. 때를 가려 정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늘린다.
8. 지나치게 재산을 불리지 않는다.
9. 근검절약 정신을 실천한다.
10. 이루기 힘든 일일수록 겸손한 마음으로 행한다.

11. 주변에 사람들이 끊이지 않게 한다.
12. 자신을 낮춰 상대가 경계하지 않도록 한다.
13. 덕을 베풀고 몸으로 실천한다.
14. 2등을 위해 1등만큼 노력한다.
15. 가치 있는 일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기쁘게 버린다.

<재산을 쌓아가는 기본>
최국선이 세 아들에게 말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예로부터 이재의 원리는 들어올 것을 헤아려 나갈 것을 정하는 것 즉, 양입위출이
기본이다. 무릇 재물이란 한도가 있고 쓰기는 끝이 없으니 미리 들어올 것을 알아서
거기에 맞춰 쓰지 않으면 나중에는 견디지 못하고 자녀의 교육도 혼인도 시키지 못하여
가난한 사람이 되는 이가 많으니 두려운 일이다.

만승천자(1만대의 수레를 출동시킬 수 있는 천자)라도 재물을 절약하지 아니하면
그 나라가 망하거늘 하물며 일반 사람의 집이야 절약하지 않으면 어디서 재물이
생기겠느냐. 풍년이나 흉년이나 가을에 거두어들일 곡식의 수량을 헤아리고 제사는
정성으로 하되 장만하기를 지나치게 하지 말고 부질없이 헛되이 소비하지 말며 의복과
음식을 너무 사치스럽게 하지 말되 마땅히 쓸 데는 아끼지 말라. 까닭없는 일에는
터럭 끝만큼도 허비하지 말고 의복과 음식을 보아 가며 하고 헛된 낭비를 하지 않으면
모자라지 않게 쓸 것이다.

항상 여유를 두어 질병에 약값을 없게 하고 쓸 일이 없거든 자손을 위하여 논발을
장만함이 또한 옳은지라. 가정을 일으키는 방법은 절약하여 쓰는 것 밖에 없느니라.
-전진문, <경주 최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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