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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와인

만소 데 벨라스코 Manso de Velasco(칠레) : 오래된 아름다움

작성자김명주|작성시간09.07.02|조회수389 목록 댓글 0

 

"만소 데 벨라스코 

 Manso de Velasco" 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인

미구엘 토레스 Miguel Torres 가

칠레 중부의 Curico Valley에서

필록세라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100년 이상의 

늙은 포도나무에서 얻은

까베르네 소비뇽 100% 로

만든 와인입니다.  

 

 

일단 Single Vineyard로  1743년 Curicó 시를 만든 스페인 사령관

"만소 데 벨라스코  Manso de Velasco"의 이름을 딴

와인으로 많은 와인 평론가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고 있지요.

 

그래서 1970년 '파리 와인 올림피아드' 에서

프랑스의 Latour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미구엘 토레스의 자랑인 스페인 뻬네데스(Penedes)의

100%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마스 라 플라나 Mas La Plana"와 자주 비교되기도 합니다. 

 

원산지에 따른 떼루아의 차이도 있지만 이 두 와인의 가장 큰 차이는

"만소 데 벨라스코  Manso de Velasco"의 까베르네 소비뇽이

프리 필록세라의 100년 이상된 인생 경험이 풍부한 호호 할아버지라는 것이죠.

두개를 동시 비교해보면 참 좋았겠지만

전에 맛 본 "마스 라 플라나 Mas La Plana"를

상상하며 시음해 보면 century-old vines이 주는 매력이 짐작이 갑니다.

 

완전한 불투명의 검은 중앙과 가장자리에만 살짝 비치는 가넷톤의 적자색이

외면적으로는 굉장히 완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열자 마자(오픈 30분후) 올라오는 진하지 않은 부드러운 느낌의

정향과 바이올렛향, 민트향, 블랙커런트의 과일향들이 와인의 진한 칼라와는 달리 기분좋게 느껴질 만큼

부드럽고 풍부하게 올라왔습니다. 다들 참 좋다 했었지요..

그리곤 곧 오크 바닐라와 진한 커피향을 내 비치며 곧 사그러들 것 같았습니다.

그런대 왠일인걸요^^향기롭고 은은한 향을 뿜으며...

때론 미네랄향을...때론 자몽향을..때론 마른 장미향 보이며

우리와 시음의 자리를 끝까지 같이 했습니다.   

 

나이가 들다 보니 젊은 것^^들이 가지는 싱싱함과 강렬함은 부족하여 오래가진 못하지만

후딱 다 보이며 자신의 뿌리도 쉽게 잊어버리는 젊음과는 달리 

과하지 않게 시작하여 아름다운 향들을 긴 숨으로 천천히 오래동안...

자신의 뿌리인 땅이 가지는 개성도 보여주며 그렇게 오래 갔습니다.

100년 수령의 포도가 보여주는 2006년의 영빈티지의 이 와인은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경험과 연륜이란 단어가 떠 올랐습니다....

뭐 이런 단어가 굳이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요~

 생명이 있는 생물이건 생명이 없는 단순한 물건에 지나지 않던

세월 앞에 참하게 그리고 정감있게 길들여진 편안함..푸근함..이 있다면

그게 다 세월의 경험과 연륜의 결과가 아닐지.... 

우리도 그렇게 정감있고...푸근하게..편안하게..변해가야 되지 않을까요*.~   

 

만소 데 벨라스코  Manso de Velasco

 

생산자 :  Miguel Torres 

생산지 :  Curico Valley  <  Chile

 Appellation : Curico Valley

 빈티지 : 2005  

 타입 : Red 

 포도품종 : century-old Cabernet Sauvignon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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