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작성자찐서방|작성시간26.06.09|조회수19 목록 댓글 1

취미는 많고도 많다. 그 중에서도 자기 잘한다고 뻐기는 취미는 춤이 유일하다. 당구도 자기 잘춘다고 뻐기는 일은 없다. 그랬다간 팽당한다. 축구도 그저 잘하면 잘하는거지 자기 잘한다고 깝치다간 팀에서 쫒겨난다. 근데 유별나게 춤만은 예외다. 아마도 남녀 단둘이 꾸려나가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여자와 함께하니 여자앞에서 목숨거는 남자의 심리 탓인 듯도 하다.

 

여자앞에서 깝치는거야 그렇다치고 내가 잘춘다고 깝치는 모양은 암만 봐도 아니다. 춤을 아무리 잘춰도 당구로 치면 500이하다. 설사 1000을 친다해도 까부는 법은 결코 없다. 헌데 춤을 잘춘다 해봐야 당구로 치면 대부분 200이하다. 그래 겨우 200치면서 설친다는건 아구가 안맞는 얘기다. 이게 다 여자 때문이다.

 

잘치고 못치고를 말하기 전에 춤판에서는 여자와 얼마나 즐겁게 놀 수 있는가로 판단해야 한다. 이건 실력의 문제가 아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여자가 맘에 안들면 즐거울 수가 없고 또 여자 실력이 너무 없으면 그 즐거움은 반감된다. 물론 아주 쌩초보 여자데리고도 잘만 노는 사람도 있긴하다. 어떤 경우든 춤은 여자와 얼마나 궁합을 맞춰 즐겁게 돌아나가느냐 하는데 있다.

 

나부터도 좀 잘추면 으쓱해진다. 안그러려 해도 그게 맘대로 되지를 않는다. 하지만 그저 여자와 즐겁게 노는데 촛점을 맞춰야 할 일이다. 우리가 춤을 배우는 것도 즐기자고 배우는거다. 머리털나고 처음 배워보는 춤이란게 너무 힘들다 보니 하나를 성취하면 뻐기고 싶은 마음이야 왜 없겠는가. 하지만 빨리 거기서 틸피해야 한다. 이건 겸손을 떨라는 얘기가 아니다. 잘추지도 못하면서 폼잡는게 말이 안된다는거다.

 

춤을 추고 남는건 여자와 함께느끼는 희열이다. 그게 춤을 추는 이유다. 여자를 꼬시던 잡아먹던 말던 그건 그 다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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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팬더뚱땡이 | 작성시간 26.06.10 춤은 상대가 여자라 잘 났다고 뻐기는 것입니다 ㅎㅎㅎ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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