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바뀐다

작성자서울하늘파랑새|작성시간22.02.07|조회수49 목록 댓글 1

 

살다보면 사는 방식이 3번 바뀐다. 결혼하기전, 결혼부터 60까지, 60부터 90까지 이래서 3번이다. 과거에는 두번이면 될 일을 이젠 3번을 거치게 된다.

 

사는 방식이 바뀐다는건 단지 결혼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고 생활패턴과 생각하는 방식 그리고 성격까지 바뀐다는 얘기다. 춤을 출 때도 처음 발을 들여 놓기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지금은 자연스럽다. 과거에는 여자를 보면 하나하나 조심스러웠는데 지금은 조금 여유가 생긴다. 그렇다고 덜렁덜렁해서는 쪽박찬다. 여자들이 편해보여도 본론에 들어가면 옛날과 다름없이 까칠하다. 그래서 여자에게 접근할 때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각설하고 과거에는 없던 60부터 90까지의 세월이 새로 생겼다. 꽁짜로 얻은거나 마찬가지다. 꽁짜로 얻다보니 쓰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헤프게 써도 아깝지가 않다. 원래 꽁짜는 꽁짜답게 써야하므로 어찌쓰던 각자가 하기 나름이다. 알뜰살뜰 써봐야 90이면 종친다. 아니 80이면 종친다. 그래서 되는대로 쓴다.

 

노년의 이러한 세월을 아껴쓰려 노력해봐도 별로 뾰족한 수가 없다. 고상하고 의젓하게 늙고싶어도 그 자체가 힘에 부친다. 이제는 옳게 살고 함부로 사는데 대한 경계를 지을 수도 없다. 두뇌활동도 건강해야 맺고 끊고가 생기는데 매사가 두루뭉실해진다. 그걸 노년의 여유라고 생각하기에는 뭔가 아쉽다.

 

노년을 어찌보내야하는가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아니 해답을 찾기도 어려운 일이고 해답도 없는 일이다. 60이 되기도 한참 전에 한 여자를 소개받은 적이 있다. 정말 좋은 여자라고 생각해서 소개해 준 여자다. 그 당시에는 그런가보다 했다. 그런데 빠꾸맞았다. 문자가 가는데 아들놈 부끄러워서 안되겠다고 미안하다는 말에 쿨하게 소식을 끊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척이나 좋은 사람이었는데 당시에는 그저 그런가보다 했다.

 

우리가 주위에 여자를 많이 보지만 사실 모든 여자들이 그러하다. 모든 여자들이 말그대로 여자다. 여자를 자주 만나다보면 이걸 망각하는 수가 많다. 단순히 여자로 생각하기 전에 하나의 여인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는 남자도 마찬가지다. 남자라해서 얼렁뚱땅인 족속은 아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더라도 이러한 선남 선녀가 만나는거다. 춤판이라해서 색안경끼고 볼 일은 아니다. 그리하면 될 일도 안된다. 아무쪼록 좋은 여자 좋은 남자 만나서 알콩달콩 노년을 즐기길 바래 볼 뿐이다. 그게 그리 잘 못된 일은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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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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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태양 | 작성시간 22.02.08 나이들수록...여인도 만나고 사랑도하고.... 그렇게 즐겁게 살아야됩니다
    잼있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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