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칠

작성자서울하늘 파랑새|작성시간22.08.07|조회수85 목록 댓글 1

춤을 추면서 기름칠을 한다는건 뭘 말하는건가. 어떤 동작이던 매끄럽게 가져간다는거다. 매끄럽게 가져가려 애쓸 일도 아니다. 그저 무료한 듯 하품을 참아 가면서 여자를 돌려주면 될 일이다. 이게 왜 필요하냐. 그래야 여자로 부터 춤 잘춘다는 소릴 듣는다.

 

여자들은 남자가 무슨 동작을 구사하는가는 별 관심이 없다. 그저 기름칠한 듯 여자 손을 잡아주면 그걸로 오케이다. 그런 사람을 고수라한다. 즉 춤이야 어떻든 내가 춤에 능숙하다는 모습만 보여 주면 될 일이다. 이리 되려면 여자 좌회전만이라도 능숙하게 천연덕스럽게 리드하면 된다. 굳이 어려운 동작을 알던 모르던 티를 낼 일이 아니다.

 

이리해야 고수대접받는다. 사실 이리 기름칠 한 사람들이 별난 춤재주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그저 자기가 가진 밑천만가지고 일년내내 울궈먹다보면 그리된다. 뭘 더 열심히 배울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여자의 동작은 좌회전과 기타회전 몇가지면 끝나기 때문이다. 괜히 고생하며 학원에서 배울 필요도 없다.

 

즉 간단한 동작만 주구장창 연습하면 될 일이다. 눈감고도 춘다는 듯이 무료한 표정도 해가며 일부러 쑈라도 할 일이다. 이게 먹히느냐. 대부분 먹힌다. 우리나라 춤판에서 뭔가를 더 배워보려 그나마 신경쓰는 여자들은 10명에 한명도 안된다. 그저 왼쪽으로만 잘 돌려줘도 땡큐인거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기름칠하는데 목표를 둘 작정이다. 여자에 대한 매너. 휘겨의 안배, 멋있는 폼 다 제껴두고 기름칠을 할 일이다. 학과목에 여러과목이 있다면 그 중에 하나가 기름칠이다. 이것도 필수과목이다. 

 

한번은 카바레엘 갔는데 한 기름칠한 놈이 여자를 돌리고 있었다. 이런 사람들의 모습은 왜 이리 똑같은지 어디를 가도 똑같다. 카바레나 콜라텍을 춤추러 나오는 것도 아니요 오로지 여자 물색하러 나오는 부류다. 딱 보면 안다. 그래서 춤추는 걸 지켜봤다. 기름칠은 됐는데 소위 춤실력은 1년 배워 10년 울궈먹는 수준이다. 그런데 함께간 여자가 뿅가서 쳐다보며 춤 잘추네 이러는게다.

 

아니 눈이 삐었냐. 저게 잘추는 걸로 보이냐 ??? 하지만 여자가 보기에 그렇다는데 뭔 말을 더 하겠는가. 이와같이 우리나라 춤판에서 기름칠은 필요한거다. 복잡한 짓하지말고 그저 능글능글 해지면 그걸로 만사 오케이다. 기름칠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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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팬더뚱땡이 | 작성시간 22.08.08 춤은 보는 사람마다 다르다보니..모두가 자신이 제일인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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