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달리는 무의식의 세계 (꿈의 세계)를 그려내는 대표적인 작가이다
그의 작품 중 시계를 형상화한 달리의 ‘기억의 지속’은 인간의 무의식 세계를 편집광적인 방법으로 세밀하게 기술한 대표작이다. 우울하고 고요한 분위기에 시계의 문자판이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환상적인 내용을 정교하게 그려냈다.
저 멀리엔 쓸쓸한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카다크 해안이 보이고, 앙상한 나뭇가지에 걸려 물에 적신듯한 흐믈거리는 시계와 각지고 불안정한 구도의 책상 모서리엔 치즈가 녹아 흘러내리는 듯한 시계가 걸려 있다.
당시 두통에 시달렸던 달리는 작업 중이던 풍경화에 그려넣을 오브제가 떠오르지 않아 불을 끄고 나가려는 순간 두 개의 시계가 유기체 처럼 흐믈거리는 듯한 착시적 상태를 경험 하였다고 한다. 혼미하고 몽롱하게 보이는 시계를 녹아내리는 치즈에서 영감을 받아 화면에 옮겼다. 시간도 치즈처럼 물렁거린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당시 유부녀인 갈라와의 사랑과 결혼문제에 대해 아버지와의 불화로 인하여 타지역에서 살 수 밖에 없는 그의 복잡미묘한 감정의 모든 문제와 시간과 인간의 기억의 모순 됨을 그림으로 상기시키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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