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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야기

6월24일(팜플로냐에서 푸엔테 라 레이아 27.3km)

작성자까치대장|작성시간08.08.10|조회수22 목록 댓글 0

페르돈의 순례자들

 

제 영혼의 보호자시여 오늘 하루 길 가는 저를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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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졔 영혼의 보호자시여..''

오늘 하루 길 가는 저를 인도하소서

해를 당하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주님과,주님의 땅과,주님의 온 가족과

관계가 더욱 깊어지게 하소서

제 안에 주님의 사랑이 강건하여져서

우리가 사는 세상속에서 제가

주님의 평화의 임재가 되게 하소서. 아멘.

 

- 순례자의 기도 중에서-

 

힘든 오늘 ...

팜플로냐에서 이곳 푸엔테 라 레이나까지는 27kmw 정도.

오늘은 아주 힘들게..걸어온다.가슴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언제부터 느껴지는 가슴통증 ...일행들에겐 말을 하지 않았지만 점점 그 통증이 거세어져 숨을 쉴 때마나.  심지어는  작게 웃을때에도 가슴전체가 심하게  압박되었고  조여온다. 마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 ' 안 매던 가방을 매고. 안 걷던 걷기를 해서 길들여지지 않아 그런걸꺼야..조금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며 참아왔는데..그 통증이 점점 거세지고 있었던 것이다. 겁이 났다. 정말 어디가 고장이 난 것인지. 아님. 정말..평소 좋지 않았던 심장이 고장이 난 것인지. 혼란스럽고 ..무서워지기 시작하니 자신감도 떨어지는 것 같다. 기도를 많이 하지도 않고 있지 않은 나의 순례길을 생각해보게 되었고..명색이 순례길인데 기도를 많이 하고 있지 않는 내 자신이 갑자기 아파오기 시작하니 하느님께 죄송해졌다.걷는것이 기도라고 생각했는데..그렇게 핑계를 대며 내식대로 기도하며 걸어왔는데..아파오니 여지없이 하느님께 아무것도 아니겠죠?..하며 매달리는 내가 참으로 간사하기까지 했다. 이런 내 모습을 보고 하느님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실까..길 마다엔 소망을 올려 놓은 돌들과 십자가가 이곳이 순례길임을 알려주고 있는데 나는 과연 이 길을 걸으며 그리고 지금 아픈 가슴을 안고 걸으며 어떤 소망을 드리고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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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엔테 라 레이나 14km를 알리는  귀여운 돌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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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주르의 철십자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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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자에 꽃을 꽂았다. 평소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카미노에선 꽃이 사람을 미치게 한다.

너무 이쁜 빨간 이 꽃이 가장 카미노중에 빛이 났다.

나중에 안 이름인데. 꽃 이름이 'amapola'란다.

오스트리아 친구는 이 꽃은 '문 플로마'라고 했고

영국 친구는 '파피' 라고 불렀는데

ㄴㅐ가 그래서 우리나라말로 '양귀비'라고 알려줬더니 (발음 전혀 못함) 그 친구들 신기해 하던..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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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소박한 순례자가 되길.

무거운 배낭안에 잔뜩 짐을 챙겨 가지고 다니는 내 앞에 봉다리 하나 들고 걸어가는 가난한 순례자를 만난다.

그의 짐은 매우 가난하고 소박했다. 정말 성경말씀대로 옷 한벌과 한끼 정도의 양식만을 챙겨 걷고 있다.

 

순례길에 내가 버려야 할 것들..그리고 이것만은 가지고 가야할 것들에 대한 생각들이 스친다.행여 아플것을 걱정해 .행여 먹을것이 떨어져 끼니를 거를 것을 걱정해..너무 많은 것들을 싸매고 다니고 있는 것은 아닌지.그리고..내가 무겁게 매고 다니는 내 바랜 상념들..묶은 나의 상처들과 아련한 추억들을 나는 순례길에서 버려야한다. 그것을 위해 이 길을 오기로 한것이 아닌가.그렇지만 과연..나는 지금 얼마큼 그것들을 버렸고  또 버리기 위해 주님께 의탁하고 있나...

 

페르돈 언덕에서 마주한 순례자들은 긴긴 풍파 속에서도 든든히 서 있었다. 사진에서 보던 근사하고 위풍당당한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매우 소박하고 가난까지 하다. 그들을 보면서 내가 가야 할 순례길도 생각해 보았다. 거대한 무언가를 위해 내가 순례자가 되려 했던 것이 아닌. 나 자신의 뚜렷한 길을 찾고 묶인 것들로부터 해방되길 원했다. 그런 삶과 내 영혼의 (깃털보다 더 가벼운..) 자유함을 위해..그리고 나도 바위처럼 단단한 믿음을 가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실은 많이 가지고 왔다 욕심을 바램을 들고 왔다. 걸으면서도 온통..다른 상념들이 가득하였고. 또 매일 무엇을 먹을지에 대해 준비하는 등..무겁게 걷고 있었던 것이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가난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가난한 순례자..자유롭고 굳건하며..가벼운 그런 자유의 길.

오늘 이제 4일째 그 여정안에 나는 내가 진정 걸어야 할  카미노길에 대해.. 자꾸만 생각하게 한다.몸이 아프면서 더욱..

 

페드돈 고개를 지나 다음 코스는 심한 내리막 길이며 돌길이다. 다행이 날씨가 좋아 우린 그나마 고생을 하지 않았지만 행여 비라도 만났으면 무척 힘든 코스가 되었을 것이다.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 가는 길이 더 힘드니 천천히 조심스럽게 걸어가시길..

 

 

 

처음 해 먹은 꿀꿀이(?) 라면.

꿀꿀이 죽이 맛이 기가 막혀!.

오늘 처음으로 알베르게에서 저녁을 지어 먹었다.
처음 음식을 해 먹는 것이어서..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 먹어야 할지 난감하던 우리는 라면스프를 풀어 스파게티 면을 넣고  밥을 지어 말아 먹었는데 ..맛이 희안해도 꽤 먹을만했다.어쨌거나 처음 밥을 해 먹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런데 재미난건 옆에 어떤 할아버지께서 우릴 보고 조금 달라고 하셔서  음식을 조금드렸더니 대번 한 수저 드시고 맵다고 난리가 났다. 알고보니 음식을 달라고 하셨던게 아니라 수저를 잠깐
빌려달라고 하셨단다. 그런데 우리가 음식을 드리니 예의상 한 수저 드셨다가 입에서 불이 난 것이다.
계속 웃으시며.."후후~~.." 하시는데..그 모습을 보고 한참이나 서로 웃었다.서로의 음식 기호가 다르지만..후엔 우리의 음식(?)들과 고추장을 보고 외국 친구들은 깊은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고
부러워 하며 보라보!! 하며 감탄하는 대단한 활약상이 펼치는데기대하시라. 음식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해 드릴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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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미노 point:
젓가락은 꼭 챙겨가세요. 알베르게엔 젓가락은 없습니다. 한국음식 해 드실때 유용한 재료 추천하자면. 라면스프.고추장.카레가루(오뚜기) 추천합니다.
라면스프는 국물만으로 다른 재료와 섞어서 해물스파케티면 라면이나. 국 끓여 드시면 맛이 기가 막히죠. 쌀은 절대 무겁게 가지고 가지 마세요. 우리나라 쌀 비슷한 동글동글한 쌀(sos)이 제일 싸며 한봉지에 1유로도 하지 않아요. 알베르게서 음식 해드시기 전 가장 먼저 하실 일은 냉장고 체크하기!  남은 재료나 음식들이 있으니 미리 보고 장을 보세요.그러면 음식도 버리지 않고 비용도 절약되어 일석이조 겠죠 ^^
 

03

 

04

페르돈!.. 우리를 반기다.

까미노 그 네번째 여정.

2007.07

http://blog.naver.com/season2episode2

01

여행의 기술에서 이야기 하길,
나홀로 여행의 좋은 점 가운데 하나는
여행지에서의 감흥을 타인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나 혼자만의 감성대로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였다.

02

물론, 코드가 딱 맞는 친구와 함께 여행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지만.
혼자 여행도 좋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전에 같이 여행했던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들이 많이 떠올랐다.
혼자 여행을 많이 하다보니까,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의 소중함도 알게되고.
역시, 사람은 다양한 환경에 처해봐야 한다.
한가로운 산책에 꼭 필요한 음악도 있었고,
이런 저런 잡생각, 비생산적인 생각들을 하며 바닷가를
따라 걸었던 그때의 그 시간들은, 이 사진들을 볼 때마다
두고두고 생각나겠지.

03

난 아직까지도 에노시마 바다에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에노시마 올 때마다 내가 좋아하는 산책 코스대로
움직이는데,

04

가장 좋은 코스는 가마쿠라 고교 마에 에서 내린후
2정거장 거리를 해안을 따라 산책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Written by. 김정애.

작성자 은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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