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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기도편지

작성자김교묵|작성시간20.10.29|조회수370 목록 댓글 1

어느덧 10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2020년을 다 보내려면 아직도 두달 남짓한 시간이 남았지만 한해가 얼마남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9월말에는 코랏에서 5시간 거리에 있는 우본라차타니라는 도시에서 태국 동북부지역 한국선교사 수련회겸 정기총회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10월12-13일에는 중부지역의 감리교 선교사 모임을 웨슬리국제학교에서 가졌습니다. 방콕과 파타야 등 3-5시간의 먼 거리를 8가정의 선교사님들이 달려와 주셔서 1박2일의 은혜롭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리교선교사 모임 후 단체사진

10.22-24에는 방콕근교의 나콘파톰이라는 도시에서 인도차이나 선교사대회가 개최되어 참석하였습니다. 대회 마지막날 정기총회때 저를 포함하여 20년이상 근속한 5명의 선교사가 근속공로패와 축하를 받았습니다.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하나님앞에서 바른길을 걸어왔는지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외부 모임에 거의 출타를 하지 않다가 9-10월 연속으로 선교사 모임을 참석하고 나니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분들 얼굴도 보고 좋았지만 웬지 모르게 바쁘고 분주해지는 기분도 들고 학교사역의 리듬이 깨어져 어수선한 느낌도 들었는데 이제 다시 긴 심호흡을 하고 한 해의 마무리를 잘 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중학교 건물은 도서관과 3층의 예배실겸 음악실까지 모두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식당을 제외한 모든 시설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서 교사와 학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마음이 기뻤습니다. 비용이 부족하여 예배실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못했는데 한국에서 권사님 한 분이 500만원을 헌금해 주셔서 예배실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호와 이레의 은혜와 권사님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학교 건물은 12개의 교실과 도서실 음악실 그리고 넓은 학생식당이 들어가는 큰 건물입니다. 기존에 있던 건물들의 교실수를 모두 합해도 8개밖에 안되는데 새로 신축한 건물에는 12개의 교실과 부속시설이 들어가니 학교가 갑자기 두배로 커진 느낌입니다. 3년전 처음 건축을 시작할때 제대로 마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컸었는데 뒤돌아보니 모든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다음학기에는 식당시설을 마무리하고 농구장과 수영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새로운 학생들도 더 많이 보내주시고 물이 바다의 은혜를 통해 계획한 일들이 이루어 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도서관과 소예배실

WASC로 부터 국제학교인증을 받는 작업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웨슬리국제학교가 아직 신생학교이기에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빨라도 앞으로 2년은 걸릴예정입니다. 이 일을 맡아서 진행하는 소망이와 교사들이 아름다운 협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저희가 사는 도시 코랏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것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것이 정상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하지만 태국은  관광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인데 국가간의 왕래는 아직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라 연말과 연초의 국가경제상황이 많이 염려가 됩니다. 더구나 요사이 국민들이 정부여당과 왕실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하며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태국을 위한 기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의 일상적인 삶이 많은 제한을 받으며 생활한지 8개월이 되어 갑니다.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길어지고 있는데 우리 모두가 인내와 믿음과 배려로 지혜롭게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갈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정상적인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믿음이 우리의 삶을 지탱해 나가는 원동력이 되기를 원합니다.  사랑과 감사를 전해드립니다. 

 

 

태국 코랏에서 

김교묵 이명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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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닥스선생[김청규] | 작성시간 20.10.30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아름다운 선교의 열매가 맺히길 기도합니다. 두 분의 얼굴을 이렇게 보니 반갑습니다. 늘 강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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