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학교 오피스의 전화벨이 연신 울려댑니다.
마치 전쟁터 같습니다. 태국도 코로나 오미크론 환자가 늘어나면서 교사와 학부모중에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그렇다고 무조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할수도 없어서 일주일에 2-3회씩 ATK테스트를 하며 복잡한 메뉴얼을 따라 진행하다보니 학부모와 교사들 모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라도 지난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이 정도의 어려움은 충분히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와 이명화 선교사가 코로나의 여러상황에 지혜롭게 잘 대처하여 견디어 내고 이길 수 있는 힘을 얻고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8일밖에 안되는 짧은 달이지만 유난히도 길게 느껴졌던 2월을 보내고 3월을 맞이하였습니다. 3.7(월)-8(화)는 지난 2년동안 준비했던 WASC 의 방문이 있고 잘 마치게 되면 전 세계가 인정하는 국제학교의 자격을 가지게 됩니다. 소망이와 여러교사들이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서 준비해 왔습니다.웨슬리국제학교의 여정속에 아주 중요한 시간이기에 좋은 방문의 결과가 나와서 빠른 시일안에 국제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한 기도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기숙사 건축은 설계도면 작업을 마치고 관할 관청에 서류를 제출하고 건축허가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건축의 시작을 놓고 기도하던 중 이명화 선교사의 오랜 친구인 권사님 장로님 내외분이 천만원을 헌금하여 주셔서 기초공사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3월말 쯤 기초공사를 시작할 예정인데 부족한 비용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숙사의 각 방별 건축비는 1500만원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방 별로 후원자와 후원교회의 이름을 새겨서 기록에 남도록 하려고 합니다. 하나님 주시는 은혜를 따라 후원하여 주시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웨슬리 국제학교의 기숙사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태국교회의 미래를 책임질 하나님의 사람들을 길러내는 영적인 화수분과 같은 장소가 될 것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학교가 세워질수 있도록 함께 해온 후원 동역자들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웨슬리 국제학교가 있습니다. 기숙사 건축을 위해서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헌신과 동역이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120년전 서양의 선교사들이 한국에 세웠던 학교들을 통해서 교회와 민족을 위한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길러졌던 것처럼 태국 200년 기독교의 역사속에서 이루지 못했던 영적인 부흥과 성장을 일으킬 하나님의 사람들이 길러질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세계가 코로나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나님 주시는 은혜와 기쁨이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가운데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2년 3월3일
태국 코랏에서 김교묵 이명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