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사랑하는 선교후원 동역자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안부전해드립니다.
오전에 방학중이어서 한산한 학교를 기도하며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캠퍼스를 돌아보니 하나님이 하시지 않았으면 불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불 가능하게 보이는 일들을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서 늘 이루심을 봅니다.
아브라함과 모세와 이사야와 요한과 베드로와 그리고 바울, 또한 성경안에서 한 두번 이름이 거론될까 말까한 사람들부터 기록에는 없지만 지난 이천년 동안의 교회 역사속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수고한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셨습니다.
이 일들을 위해서 쓰임받게 된 저희 부부의 감사함은 물론이고 정말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물이바다 후원으로 오랜세월 함께 동참하여 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 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 뭉클한 감사와 미안함이 늘 함께 합니다.
130년전 이화학당과 배재학당 그리고 연희전문과 세브란스가 세워질때도 그러했을 것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서구의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아끼고 아껴서 보내온 10불-20불의 귀한 헌금들이 모여져서 귀하게 쓰임받는 학교와 병원들이 세워졌습니다. 21세기의 한복판에 서있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동일한 헌신과 희생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또 다른 하나님의 학교들을 세워가기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기숙사가 교육선교를 위하여 어떠 의미가 있는지에 대하여 또 다른 비전을 보여주셨습니다. 헌신된 중국인 크리스천 교사부부가 8월학기부터 중국어교사로 함께 일하게 되었는데 그들이 말이 중국의 많은 크리스천들이 자녀를 기독교학교에 보내서 공부시키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중국내에서는 청소년기에 종교교육자체가 법으로 금지되어서 불가능한 일이지만 해외에서는 가능하니 해외에 있는 학교라도 좋은 크리스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로 보내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웨슬리 국제학교가 태국의 다음세대 교육뿐 아니라 중국의 다음세대를 위한 신앙훈련까지 감당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5년후 고속철도가 완성되면 중국의 윈난성에서 코랏까지 5-6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가 됩니다. 그때가 되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들을 이루심을 보게 될수 있을것입니다.
5월 이후 중단되었던 기숙사 공사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어서 이번 학기 학교운영자금으로 기초바닥 공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어찌보면 무모하기짝이없는 지출이지만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객기가 아닌 하나님이 채워주실것이라는 믿음으로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직도 갈길은 멀고 하나님이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일하여 나가실 것인지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분들의 마음을 움직이어 매월 정기적인 물이바다 후원에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하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50년 후 100년 후에 우리가 하였던 일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기쁘고 장한 일이라는 칭찬을 받게 될것을 확신합니다. 7월 한달 방학이지만 매일 학교를 출근하며 새 학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충원되지 않은 교사들의 채용을 위하여 분주하고 학교의 구석구석 미비된 곳을 정비하며 여러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상황으로 마음이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평안의 길을 걷는 연습이 아직도 더 필요한것 같습니다. 학교의 운영도 주님께 맡기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있고 하나님의 약한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고전 1:25)" 이 말씀을 의지하며 사람의 생각으로 더 나아보이는것이 하나님보다 결코 더 좋을 수 없음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뜻에 귀 기울이기를 원합니다.
코로나의 확산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서 염려도 되지만 8월에 시작되는 새 학기에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기대하며 소망으로 기다리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후원 동역자 여러분의 삶과 일터와 교회에도 하나님 주시는 평안과 기쁨이 늘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늘 감사드리며 태국 코랏에서 김교묵 이명화 선교사 올림.
기도제목
1. 기숙사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더 많은 물이바다 후원자들을 보내주시옵소서
2. 하나님이 예비하신 좋은 크리스천 교사들을 보내주시옵소서
3. 김교묵 이명화 선교사가 평안의 길을 걸으며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4. 웨슬리 국제학교를 위한 사명이 더 많은 후원자들과 공유되게 하옵소서.
추신 : 이명화 선교사의 동영상 기도편지를 함께 전해드립니다. 보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