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로아스터
먼저 소개할 인물은 조로아스터의 성자이자 예언자 혹은현자라고도 불리는 조로아스터(zoroaster)야.
조로아스터의 본 발음은 아베스타어로 자라수슈트라(Zaraϑuštra),
그리고 그리스와 로마로 퍼지면서 조로아스트레스(Ζωροάστρης, Zoroástres),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어표기법으로 조로아스터(zoroaster)가
되었다고 해.
조로아스터의 출생은 굉장히 묘연한데
조로아스터의 경전인 '아베스타' 에 따르면
기원전 15~10세기 어딘가부터 기원전 7세기라는 둥 말이 많아.
그럼에도 기원전 7세기라는 설이 가장 유력해.
그는 성직자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이란 동부쪽에서 태어났다고 추측해.
조로아스터는 7세즈음에 집을 떠나 성직자학교로 가서 페르시아신학을 배웠다고 해.
계속 신학을 배우다가 페르시아의 다신숭배사상에 신물이 난 조로아스터는
20세무렵에 학교를 뛰쳐나가 30세중반즈음에 강가에 앉아서
'이 세상은 선의 신과 악의 신의 전쟁터이고 우리가 살기위해선 선의 신을 믿어야 한다'
하고 생각을 하게돼.
그리고 이렇게 자신이 창조한 종교를 47세까지 전파하고 다녔는데
처음엔 취급을 안했지만 점점 신도수가 늘어나
나중에는 중동지역을 점령하게 돼.
그는 77세에 사망했는데 슬하에 딸밖에 없어
후계자는 사위였다고 해.
사후에 기원전 6~7세기를 메디아왕국부터 시작으로
서아시아를 죄다 씹어먹은 페르시아제국이
국교로서 선포함으로서 조로아스터는 역사에 남을 거대한 종교가 돼.
2.페르시아의 신앙과 조로아스터교

<우주의 신이자 최고신인 아후라 마즈다. 조로아스터교의 대표적인 심볼이다.>
조로아스터교는 페르시아의 신앙을 배경으로 했어.
하지만 당시 그리스의 신앙 마냥 애매하긴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페르시아교는 다신교였어.
간단하게 신을 나누자면
우주의 신이자 최고의 신 "아후라 마즈다"
태양과 정의, 계약의 신 "미트라"
승리와 전쟁의 신 "바흐람 또는 베레스라그나"
달의 신 "마오"
바람의 신 "바타"
비의 신 "티슈트리아"
물과 출산, 번식의 여신 "아나히타"
공기의 신 "안드라바"
농업과 농부들의 신 "하디시"
별들의 신 "바난트"
지하세계의 여신 "알라툼"
폭풍의 신 "테스바"
부의 여신 "아리스방"
등 등 엄청나게 많은 신이 있었어.
그런데 조로아스터는 이 많은 신을 두개로 추렸어.
선의 신은 "아후라 마즈다" 이고
악의 신은 "아흐리만" 으로
이 둘은 인간세계를 두고 서로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정녕 죽어서 행복하게 살고 싶으면 아후라 마즈다를 믿어야 한다고 믿었어.
그동안 여러 신을 모시던 페르시아의 신앙에서
순식간에 일신교로 넘어가 버린거지.
또한 콩라인이자 태양과 정의신인 미트라는
사산왕조부터 세력이 커져서
미트라교로 따로 떨어져 나가게돼.
조로아스터교는 다른 기존의 신들도 숭배를 허락했지만
정녕 구원받고 싶으면 아후라 마즈다만을 믿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일신교로서 분류되지만
기독교나 이슬람교처럼 엄격하지는 않았어.
또한 이 아후라 마즈다를보좌하기 위해서 7명의 천사를 고안하게 돼.
인류의 수호자이자 최고천사 "아메샤 스펜타"
선과 동물의 수호자 "보후 마나흐"
빛과 불의 수호자 "아샤 바히스타"
신성함과 땅의 수호자 "스펜타 아르마이티"
정의와 광물/금속의 수호자 "크샤트라 바이야르"
영원함과 식물의 수호자 "아메레타트"
완벽함과 물의 수호자 "스펜타 아르마이티"
이렇게 7명의 천사가 아후라 마즈다를 보좌하며
선을 수호한다고 믿었어.
이건 마치 유대교의 7대천사와 비슷한데
이건 좀 밑에 가서 얘기해줄게.
3.경전 "아베스타"
아베스타는 성경과 같이 선지자가 직접쓴게 아니라
후에 쓰여지고 덧붙여진 구약성서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경전이야.
아베스타는 생각보다 다양한데 사산왕조가 되어서야 완성이 되는데
찬양가를 담은 "가타스" , 설화집 "덴카르트" , 교과서 "분다히신"
등이 편찬되고 아베스타를 쉽게 풀이한 "젠드 아베스타" 가 편차돼.
아베스타는 단순히 교리를 가르치는게 아닌
여러 신들의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미트라의 보좌관인 바흐람은 그리스에서 헤라클레스와 동일시 되던
전쟁과 승리의 신으로
찬양가인 '바흐람야슈트'가 실려있는데
바흐람은 악마와 악인을 제압하기 위해 10번의 변신을 거치는데
거센 바람, 황금 황소, 황금칼을 든 인간, 백마, 까마귀 등으로 변신하여
악마와 악인들을 후두려 팼다는 이야기야.
바흐람은 위대한 장군이자 전사로서 숭배되었기 때문에
많은 장군이나 황제들이 전쟁전에 자신의 이름에 그의 이름을 붙였는데
대표적으로 바흐람 코빈이있어.

<돌궐족을 몰아내는 바흐람 코빈(가운데 까만 갑옷과 푸른 투구)>
또한 물과 출산의 신인 아나히타의 찬양가인 '아반아슈트'에 의하면
황금으로 만든 100개의 별이 달린 왕관을 쓰며
황금귀고리와 목걸이를 착용하고
수달 30마리로 만든 모피를 걸치고
1000개의 강과 수천의 군대를 거느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
그리고 아나히타가 물을 땅위로 보내어 생물이 살게 하고
정자와 자궁을 깨끗하게하여 아이들이 무사히 태어날수 있도록 돕는다고 해.
그럼이제 주된 내용과 교리를 살피자면
태초에 최고신이자 선의 신인 아후라 마즈다가 빛과 함께 존재했고
사악한 신 아흐리만은 어둠속에서 스스로 존재했어.
아후라 마즈다는 전지전능하여 아흐리만의 존재를 진작에 알고있었지만
무지한 아흐리만은 아후라 마즈다를 알지 못했어.
아후라 마즈다는 공허한 세상에 활력을 주기위해서 세상을 만들기 시작했어.
먼저 40일동안 하늘을, 55일동안 물을, 70일동안 땅을,
25일동안 식물을, 75일동안 동물을, 마지막으로 인간을 70일동안 빚어냈고
모든게 끝나자 5일동안의 휴식을 취했어.
이렇게 우주의 창조는 365일동안 이루어졌고 이렇게 우리가 아는 1년이 생겨나게 된거야
유대경전에서는 한술 더 떠 7일만에 세계를 창조하지.
그러자 그모습을 지켜보던 아흐리만은 질투가 나기 시작했고
더위, 추위, 질병, 뱀과 늑대, 파리등의 악한 존재를 만들었고 세상에 퍼뜨리기 시작해.
그걸 본 아후라 마즈다는 전쟁을 대비하여 천사들과 신들을 창조하자
아흐리만도 용과 마귀, 마녀, 악마들을 창조해버려.
아후라 마즈다는 인간을 지혜와 진실, 선함의 길로 인도하려고 하였고
아흐리만은 거짓과 무지, 악함의 길로 인도하려고 했어.
인간이 아후라 마즈다를 따르면 죽어서 아후라 마즈다와 천국으로 가고
아흐리만을 따르면 아흐리만과 함께 지옥으로 추락하는데
이 판결은 영원한 것이었기 때문에 환생같은건 없고
한번 지옥이나 천국을 가면 영원히 있어야 했어.
말세엔 최후의 전쟁과 심판이 있는데
아후라 마즈다와 아흐리만이 큰 전쟁을 벌이고
결국 아후라 마즈다가 승리하여 아흐리만과 그의 추종자들을
모두 영원히 지옥의 불구덩이로 던져넣고
지상에는 "사오시안트" 라고하는 구세주가 등장하여
인류를 구원하여 아후라 마즈다가 다스리는 영원한 나라가 세워져
모든 인류가 영원히 행복을 누리게 돼.
이런 이원론과 종말, 구원론은 신기하게도 유대경전과 굉장히 흡사해.
조로아스터는 불과 물과 흙을 신성하다고 가르쳤으며
사람이 죽으면 뮬에 빠뜨리거나 불에 태우거나 흙에 묻지 못하게 했는데
시체로 자연이 훼손되고 천사가 노한다고 생각했지 때문이야.
그래서 조로아스터교도들은 '침묵의 탑'을 만들어 조장을 한뒤 뼈만 추려 항아리나 관에 담았어
그리고 조로아스터교에서 거짓은 아흐리만의 함정이자 족쇄라고 생각해서
황실의 아이들에게도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기를 가르쳤고
거짓말을 자주하는 사람은 큰 형에 처했을 정도야.
조로아스터교는 초기에는 신전을 짓지 않았는데
신의 몸을 건물에 담을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타쉬가' 라고 불리우는 불의 제단을 만들고
짐승을 삶아서 신에게 바쳤다고 해.
<불의 제단, 아타쉬가>
조로아스터교의 사제들은 마구스(Magus) 복수형은 마기(Magi)라고 불렀는데
이 단어는 마법을 뜻하는 Magic의 유래라고 해.
신기하게도 신약성서의 예수탄생의 날에 찾아온 동방박사들을
서구권의 성경본에서는 Magus들로 표기가 되어있어.
그 때문에 구약성서는 몰라도 신약성서는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보고있어.
또한 마구스들은 파충류와 해충들, 문제되는 동물들을 마구잡이로 잡아 죽였는데
이들은 모두 아흐리만의 수하들이며 이들을 죽이고
선한 사람들을 지키는게 마구스의 임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조로아스터교는 그리스까지 퍼져서
아후라 마즈다는 제우스와 동격화 되기도 했어.
4.그리스침공, 사산왕조 그리고 이슬람
기원전 333년 그리스와의 전투에서 패한 페르시아는 결국 역사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그리스가 지중해의 지배자가 되었어.
당시 그리스에도 조로아스터교가 퍼져있었는데
그 때문에 큰 종교적 탄압은 이루어지지 않았어.
하지만 그리스인들은 페르시아의 멸망을 알리기 위해 페르시아의 수도였던
페르세폴리스를 불태우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마구스들과 신전들을 불태웠고
그 과정에서 아베스타의 성서가 같이 타버렸는데
송아지가죽 12000장에 황금으로 글씨를 쓴 성서가
신전과 함께 불타버렸다고 해.
그리고 200년이 지나 스키타이족의 후손인 파르티아가 그리스를 몰아내고
페르시아땅에 눌러 앉게되는데 신기하게도 파르티아인들조차 조로아스터교에 매료되고 말아.
그리고 226년 파르티아를 밀어내고
아르다시르 1세가 파르티아를 무찌르고
페르시아를 삼켜버리고
옛 페르시아제국의 후손이라 자처하며
조로아스터교를 국교로 내세우고는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 사산왕조를 세우게돼.
사산왕조는 멸망할때까지 조로아스터교 우대 정책을 펼쳤는데
기독교를 탄압하고 아베스타 항목에 나와있듯이 여러가지 경전들이
다시 체계적으로 편찬되기 시작했어.
그렇게 조로아스터교는 다시 전성기를 맞이했는데
당시 실크로드를 통해 동양의 종교도 막 들어오고 그리스와 로마와 교류하면서
여러 종교들을 맛보게 돼.
그렇게 탄생한게 "마니교"야.
또한 미트라교는 서양과 동양으로 퍼져나가서
서양에선 군인의 종교로, 동양에선 미륵불로 전파가 돼.
또한 마즈다크 라고 하는 성직자는
사산왕조의 빈부격차를 보고
고전판 공산주의종교인 "마즈다크교"를 만들기도 하는데
얼마안가 군사까지 써가며 제압하여 없어졌다고 해.
이윽고 7세기중엽, 사산왕조는 왕위를 두고 내전이 계속 일어나고 있었는데
칼리파분파조가 이끄는 아랍군에 의해 페르시아는 손쉽게 무너졌어.
하지만 아랍인들은 조로아스터교를 탄압하진 않았고
종교세를 엄청나게 부과하기 시작해.
처음에는 많은 조로아스터교인들의 돈을 뜯기위해 시행됬지만
사산왕조의 제도는 철저한 신분제였기 때문에
가난한 이들이 많아 조로아스터교를 버리고 바로 이슬람으로 갈아탄거야.
당시 이슬람의 방침은 다른종교를 믿는다면 당당히 종교세를 내고
당당히 신앙을 유지하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슬람이라 속이고 계속 조로아스터교를 믿는자에겐 큰 처벌을 내렸어.
그러자 10세기에 들어설때즈음에
조로아스터교는 쇠퇴하였고 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었어.
이제 이슬람교도가 더 많으니 이슬람쪽에서도 조로아스터교를 본격적으로 탄압하기에 이르르는데
고전명작이라 불리우는 "아라비안 나이트"만 봐도
조로아스터교도들을 무시하고 괴롭히며
대부분 악당들은 페르시아인과 조로아스터교신자들이야.
그리고 그 상황에서 인도로 도망친 조로아스터교도들은
파르시(Parsi) 라고 불리며 인도북부에서서 도시를 이루며 살고있어
그리고 16세기 사파비왕조가 들어서고 시아파 교단에서 나온
이슬람원리주의자들에 의해 엄청난 탄압을 받게 되는데
단순히 조로아스터교를 믿었다는 이유로 처형까지 당할 정도 였어.
그리고 1970년 팔레비정권이 들어서고 나서야
조로아스터교는 박해에서 벗어나고 1977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로
조로아스터교는 이슬람이 국교인 지역에서 정식종교로 인정을 받게 돼.
지금 남아있는 조로아스터교도는 약 3만명이하로 그 위세가 굉장히 약해졌지만
이란국회에 대표를 보낼정도로 위치는 어느정도 회복되었어.
신기하게도 조로아스터를 정식종교로 인정하는 유일한 이슬람권 국가는 이란뿐이야.
인도에서도 인정받고 위세는 있지만 인도는 여러종교가 죄다 들어있어서 해당은 안돼.
5.유대교와 조로아스터교
유대교의 구약성서와 조로아스터교의 아베스타는
굉장히 비슷한 구석이 많아.
그 때문에 가끔 이 두 종교중 하나가 짝퉁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조로아스터교도 추정 발생년도가 기원전 15~10세기 어딘가고
유대교의 추정 발생년도 또한 기원전 15~10세기 어딘가이고
조로아스터가 표기된건 기원전7~6세기때이고
유대경전의 문자화 시기는 기원전 12~4세기라고 하고..
논문이나 학설을 죄다 뒤져도 정확하다라는 표현은 둘째치고
너무 상반되는게 많아서 아직도 논란이 되는 부분이야.
구약성서와 아베스타는 서로 비슷한 구석도 많고
비슷한 원리와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관이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페르시아신앙이 가미되어 있기때문에
유대교와 조로아스터교의 관계는 정말 묘할정도로
복잡하고 부정확해.
하지만 역시 서로 비슷한 부분이 굉장히 많은데
먼저 일신교가 기준이 되는데 당시 대부분의 종교는 다신교였는데
유대교와 조로아스터만은 일신교를 채택했어
조로아스터교의 경우엔 페르시아신앙에서 아예 대놓고
떨어져 나왔기 때문에 여러신들이 언급되지만
교리상으로는 아후라 마즈다만을 인정하는 일신교야
이건 마치 기독교에서 성인들을 숭배하는 것과 비슷하다 볼수있지.
또한 다신교에선 보기 힘든 이원론이 교리의 중심이 되고
9명의 천사, 7번을 걸친 천지창조, 인류를 구원할 구세주등 여러면에서
구약성서와 굉장히 비슷해.
신약성서는 아예 대놓고 영향을 받은것 같지만
유대교의 구약성서와 조로아스터교는 서로 영향을 받으며
여러이야기들이 붙은것으로 생각돼.
또한 최후의 전쟁으로 선한자 만 천국을 간다던가
천국과 지옥을 명확히 나누는 사후세계관등
비슷한점이 많지만 연도를 따지자면 누가 먼저인지 도저히 알수가 없어.
그러니 조로아스터가 유대교를 베꼈다느니
유대교가 조로아스터의 짝퉁이라니 이런얘기는 현재로선
신빙성이 전혀없는 이야기니 주의하도록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