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이 분비되는 이유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따라서 호르몬 역시 아무 이유도 없이 분비되지 않는다.
행복 호르몬은 그 행위를 반복하게 하기 위해 주는 보상인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자극제다.
며칠 전 포스팅한 "행복이란?" 글에서 쓴 호르몬 네 가지 엔트로핀, 옥시토신, 노르아드레나린, 도파민에 대해서는 그 이유를 알았는데 세로토닌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즉, 엔트로핀은 신체활동과 번식을 유도하려고
옥시토신은 사회적 관계 증진을 유도하려고
노르아드레나린은 하는 일에 몰입을 유도하려고
도파민은 멋진 일을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해 분비된다.
그런데 며칠 전에 구매했다고 자랑했던 그 책, 폴커 부스가 쓴 "밤의 설계자"를 읽으면서 세로토닌 호르몬이 분비되는 이유를 분명하게 알았다.
세로토닌은 안정적이고 균형이 잡힌 상황에서 분비되는 데, 그런 상황은 고요함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고요한 상태를 유지하면 세로토닌 호르몬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고요함은 왜 필요하가? 그 의문은 우리 몸은 불필요한 일은 절대 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요는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차단시켜 병을 예방해준다.
그리고 소음으로 인해 혼란스러워진 뇌를 명료하게 하게 해주어 문제 해결능력을 향상시키고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준다.
마지막으로 뇌는 쉬는 동안 뇌신경 세포를 발전시키고 연결을 강화하는 등 뇌를 성장시킨다.
이렇게 보니 다른 행복 호르몬 네가지는 陽의 성질로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하는 데 비하여 세로토닌은 陰의 성질로 고요함을 통해 안정을 유지하게 하는 호르몬으로 음양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그런 면에서 구산아래 누옥에서 살면서 구산이라는 아호를 짓고 매일 아침 구산에 올라 고요를 즐기는 나는 엄청난 복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대광실에서 사는 만족감을 누리지 못하는 대신 세로토닌이 만들어 주는 행복감을 무한히 즐기고 있으니 이것도 음양의 균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