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좋 은 글 』

선이엄마의 개나리 일기

작성자하와|작성시간05.03.23|조회수45 목록 댓글 0

    선이 엄마의 개나리 일기

    봄은 어느 누구가 여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개나리 피고 지고 온갖 봄꽃들이 피고 지는 날이면 여자도 바람을 피우고 싶을정도로 가슴이 부푸는 계절 입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우스게 소리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동네 아줌마들이 에어로빅을 한뒤 샤워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다가, 선이 엄마가 남자 팬티를 입은것을 봤다. 영희 엄마가 웃어면서 물었다 선이엄마.! 언제부터 남자 팬티를 입기 시작했어요? 선이 엄마는 삐쭛거리며 대답했다 남편이 내 차에서 남자 팬티를 발견한 다음 부터요. 봄은 사랑하고픈 계절인가 봅니다 노란 개나리 꽃이 피고 지는 계절입니다. “개나리.” 양반의 횡포가 심하여 천민들이 양반을 지칭할 때 개 같은 나으리’라고 개나으리 하다가‘ 개나리’로 바뀌었는데 민중의 저항 의식이 담겨져 있다고도 합니다. 황금새를 좋아하는 공주가 까마귀에 황금색을 칠한것을 알고는 상심하여 죽게 되고 공주의 무덤에 황금빛 꽃을 단 새장 모양의 나무가 돋았는데 이 나무가 개나리라는 전설이 있는가 하면 또한, 개나리는 아주 먼-옛날에 가난한 네식구의 굶어죽은 영혼이 개나리 꽃으로 태어났다는 전설도.! 예전부터 개나리는 여인들의 부인병에 약으로 사용했답니다. 과부나 여승처럼 혼자 살기 때문에 성욕이 솟구쳐도 소원을 이루지 못하는 관계로 허리와 잔등이 아파지면서 잠깐 추었다 잠깐 열이 났다하며 바람을 싫어하고 몸이 나른하며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답답하며 땀이나고 오전엔 정신이 멍하고 밝은곳을 싫어하며 오후엔 머리가 아찔하고 배가 아프며 잘 놀래고 월경때는 증세가 더 심해지는 병을 치료하는데 개나리가 특효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선이 엄마는 산에 놀러갔다가 개나리를 한아름 꺾어서 집으로 돌아 올때에 남자 혼자탄 승용차만 골라서 손들고 태워 달랬다나요. 비싼 차비(?) 물었을까봐 아니,남자 팬티 입을까봐… 남편이 걱정된 목소리로 아무일 없었냐고묻자 선이 엄마 하는말, 고질적 질염에 개나리가 좋다고해서 꺾어가는 중인데 대구에서 제일로 성병 잘 고치는 비뇨기과 병원 앞에 세워 달랬더니 꿀꺽꿀꺽 침을 삼키던 고급 승용차 남자가 긴-한숨 속에 아무 말 없이 쳐다보지도 않고 차를 태웠다가 내려 주드랍니다. 개나리가 새의 긴꼬리깃 같다고 해서 연교(連翹)라고 하며 열매나 뿌리를 약용으로 쓴답니다. 허준 선생이 말하길 연교는 임파선염 종기 악창 부인의 대하증 또 고름을 빨아내고 상처를 낫게하며 5가지 임질과 오줌이 막힌 것을 치료 한다고 했습니다. 개나리가 피는계절, 개나리에는 오묘한 뜻이 있다는 것을 우리 다같히 알아 둡시다. 개나리 피는 계절에는 아낙들의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밤에는 깊은 잠을 못 이루고 어느 특정 부위가 오물오물하고 꼬물꼬물 해지는 아는듯 모르는 듯 거시기가 자꾸 생각나는 계절 입니다, 춘(春)3 하(夏)6 추(秋)1 동무(冬無).는 생각하지 않드라도 나와 함께 흐르는 지루박 음악에 맞춰서 땀이 나도록 땡기면서 스핀으로 빙글빙글 신나게 몇바퀴라도 돌고나서 시원한 맥주 한잔 꿀꺽꿀꺽 마시면 갈증이 해소되고 스트레스도 확 풀리는데.. 모든 시름 털었삐고 오늘 한번 땡겨 보입시더....!

    구만리 를보는 네꼬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