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좋 은 글 』

우리 서로 사랑할 때

작성자하와|작성시간05.04.05|조회수46 목록 댓글 1










  

      우리 서로 사랑할 때

      詩 - 이 효 녕

      우리가 사랑할 때가 좋았습니다

      싱그런 풀밭에 너와 나 마주보고 앉아
      저녁 이슬에 젖으며
      별 같은 사랑이 좋았습니다

      강물 속에 두 사람이 잠겨
      더 깊이 흐르는
      강물 같은 사랑이 좋았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던
      하나였던 우리들이

      정다운 별빛 속에 녹아
      아련하게 새겨 놓은 목소리

      아련하게 이슬로 젖는 마음
      설사 아픈 인연이라도 좋았습니다

      세상이 물거품 같은 안개인지 몰라
      그리움의 병만 키우는 사랑

      너의 모습 지금 당장 볼 수 없어도
      그대 생각 가득 차 비좁은 가슴

      들꽃처럼 흔들려 마음에 오는
      사랑하던 시절이 좋았습니다

      냉이꽃 만한 세월에서

      지금 생각하면 울음 되어
      봄비 같은 눈물이 나서 등이 시리지만

      마음 속에 닿는 숨겨진 사랑

      다시 내 곁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
      그런 당신이라도 있어 행복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혜미 | 작성시간 05.04.05 아~눈물 날거 같아..나도 그런 시절있었는데..글구 지금은 마음속에 꼭 담아두고 아무도 모르게 살알짝 꺼내본답니다...^^가끔 - 아주 가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