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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남북의 창

[남북의 창] 2026 국방백서 북한 '주적' 표기 논란, '소년단' 창립 80주년ㅣ남북교육연구소 26.06.20

작성자이병호|작성시간26.06.20|조회수18 목록 댓글 0

등록 2026.06.20. 12:10.

작성 이병호(xinchon)

 

방송 전체 보기 : 남북의 창 | KBS 뉴스

 

오늘 KBS 1TV  '남북의 창'은 다음과 같은 멘트로 시작했다.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우리의 적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올해 연말에 2026년 국방백서가 발간되는데, 여기에도 이같은 입장이 담길 걸로 보입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7월 국회에서도 "우리 주적은 북한"이라고 못 박은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한 상태에서 평화 공존을 추진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국방백서 상의 표현과 관련해 통일부가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했는데 정부 부처 간 다른 인식이 드러난 겁니다.

 

국방백서는 2년에 한번 발간된다. 2026 국방백서는 이재명 정부 들어 첫 발간되는 백서다. 2026 국방백서에 북한(조선)을 적 또는 주적으로 표시하는 것이 옳을까? 통일부가 제시한 의견에서도 나타나듯이 답하기 쉬운 문제가 아니다. 2026 국방백서가 한국의 적 또는 주적에 대한 표기를 반드시 해야하는 상황에서 이 문제에 대한 깊고 넓은 논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남북의 평화와 공존의 측면에서 필요하고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지난 6월 18일 <한겨레>는   윤석열 때 쓴 “북 정권, 우리의 적”…국방부 “유지” 통일부 “바꿔야”   라는 보도를 했다. 기사 내용은 아래와 같다. 

 

‘2026 국방백서’ 발간 앞두고 표현 변경 이견

2019년 5월 시민들이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공작새 능선 조망대에 올라 철책선 너머 북한 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올해 말 발간 예정인 ‘2026 국방백서’에서 기존의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란 표현이 바뀔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국방부가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우리의 적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18일 냈다.

 

이경호 부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국방백서는 현재 초안을 마련 중이고, 작성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란 표현은 윤석열 정부 때 펴낸 ‘2022 국방백서 2022’에 명시됐는데, 이를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통일부는 이에 대해 이견을 드러내며, 국방백서에 대한 부처 의견 수렴 과정에서 해당 표현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공존은 이재명 정부의 확고한 정책 목표로,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는 상태에서 주적인 북한과 평화공존을 추구할 순 없다”며 “주적 개념은 과거 노무현·문재인 정부의 연장선상에서 논의돼야 하고, 국방백서도 이런 맥락에서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방백서는 정부 국방정책 기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발간되는 ‘2026 국방백서’에선 북한을 어떻게 규정할지 관심이 모였다. 이재명 정부가 ‘한반도 평화공존’을 새 대북정책으로 제시하면서, 북에 대한 적대적 표현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남북 관계 경색이 계속되면서 국방부도 북한 정권과 북한군을 적으로 규정한 지난 정부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2023년 발간된 ‘2022 국방백서’는 6년여 만에 ‘대한민국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고 핵을 비롯한 군사 위협을 지속 가해오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명시했다. 윤석열 정부는 ‘2024 국방백서’도 펴내려 했지만, 12·3비상계엄 여파로 발간하지 못했다.

 

북한을 적 또는 주적으로 규정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은 오랜 시간 이어졌다. ‘주적’ 표현은 1994년 북한의 ‘서울 불바다’ 발언을 계기로 김영삼 정부 때인 1995년 국방백서에 처음 사용됐다. 이후 2000년까지 발간된 국방백서에서 주적 표현이 쓰이다가,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국방백서부터 ‘직접적 군사위협’, ‘현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 등으로 대체했다. 그 뒤 이명박 정부 첫 국방백서인 ‘2008 국방백서’엔 북은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으로 표현됐고,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2010년 국방백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란 표현이 처음 등장했다. 박근혜 정부도 이렇게 표현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과 2010년 국방백서에선 적을 북한으로 특정하지 않고,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는 표현을 썼다. 통일부는 북한을 적으로 지목하지 않았던 노무현·문재인 정부 국방백서 사례를 들며, 이재명 정부 국방백서도 이런 맥락에서 관련 표현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방부와 통일부의 역할과 기능은 다르다. 국방부의 주요 역할이 국방 또는 안보라면 통일부는 평화와 공존 나아가 통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평화공존 정책을 펼치는 것에 대해 북한(조선)의 반응과 태도는 여전히 차갑다. 최근 EU 정상들과 만난 이재명 대통령이 EU 관계자들과 협의회에서 북한의 '비핵화' 필요성을  발언한 이유도 지속되는 북한의 차가운 태도라 할 수 있다. 이런 남북관계의 대립과 갈등 속에서도 남북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정도영 통일부 장관의 남북관계관은 대단하다 하겠다.

 

오늘 KBS 남북의 창에서는 창립 80주년을 맞은 '소년단' 행사 소식도 주목을 끈다. 소년단은 7~14세 소년들이 가입하는 북한(조선) 학생들이 첫 가입하는 단체이다. 소년단원이 되기 위해서는 소정의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데 빠른 학생들은 1차에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2차와 3차 시험을 통해 통과해 붉은색 넥타이를 메게 된다. 오늘 방송된 영상을 보면 북한이 어렸을 때 부터 사상 또는 체제 교육을 매우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시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병호 ㅣ 남북교육연구소장·'북한교육과 평화통일교육'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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