藏 巧 於 拙 하며 用 晦 以 明 하며
장 교 어 졸 용 회 이 명
교묘함을 졸렬함 속에 감추고 / 어두움을 써서 밝게 하며
☞ 의역 : 뛰어난 재주는 어리석음으로 감추고, /
지혜는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명철함을 잃지 않으며
寓 淸 于 濁 하며 以 屈 爲 伸 하면
우 청 우 탁 이 굴 위 신
청백을 오탁에 붙이며 / 굽히는 것으로 펴는 것을 삼는다면
☞ 의역 : 청렴함은 오히려 혼탁한 속에 깃들게 하고, /
굽힘으로써 몸을 펴는 것이야말로
眞 涉 世 之 一 壺 요 藏 身 之 三 窟 也 니라.
진 섭 세 지 일 호 장 신 지 삼 굴 야.
참으로 세상을 건너는 일호가 되고,
자신을 보호하는 삼굴(三窟)이 되느니라.
☞ 의역 : 참으로 세상을 건너는 안전한 길(구조선救助船)이며 /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안전지대(안전한 방법)가 된다.
註 :
1. 용회이명(用晦以明) : 뛰어난 재능을 감추어 남이 모르도록 하는 것이니
감춰져 있는 재능을 남모르게 나타내어 세상을 밝힘을 말함.
2. 이굴위신(以屈爲伸) : 굽힘으로써 내 뜻을 펴다.
周易(주역) : 尺蠖之屈 以求信也 (척확지굴 이구신야)
자벌레가 몸을 굽히는 것은, 펴는 것을 구하기 때문이다.
(미래의 발전이나 성공을 위하여 현재의 굴욕이나 어려움을 참고 견뎌내야 함)
3. 일호(一 壺) : 강 한가운데서 배를 잃었을 때는 한 개의 항아리
(생명을 구해줄 수 있음)도 천금의 가치가 있다. (中流失船 一壺千金)
4. 교토삼굴(狡兎三窟) : 지혜로운 토끼는 위기상황을 대비하여 3개의 굴(은신처)를
만들고 산다는 뜻.
[해설]
무능한 척 가장하면서 재능을 숨기고 우둔한 척 보이면서 영지(英知)를 닦는다.
또 그 몸은 속세에 있으면서도 절조를 지키고 몸을 낮게 처신하면서도 비약할
것에 대비한다.
그대는 그대의 라이벌로부터 삶을 배우라!
그대의 적은 그대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감추고 있다.
그대의 적을 그대의 것으로 삼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