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이 알려준 몸의 신호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는 것

작성자건강박사|작성시간26.06.07|조회수17 목록 댓글 0

콧물이 알려준 몸의 신호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는 것


2007년 가을, 나는 음식의 양보다 음식의 조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가을이 되면서 단감을 자주 먹었다. 그런데 어느 시기부터 코가 자주 막히기도 하고 콧물이 나오기도 했으며, 때로는 코 안이 건조해지거나 불편한 증상도 나타났다. 나는 이러한 변화가 무엇 때문인지 계속 관찰하고 있었다.
몸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면 음식도 달리 먹어 보았다. 때로는 커피를 마셔 보고, 때로는 과일을 먹어 보면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신기하게도 불편했던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있었고, 그런 경험이 쌓이면서 음식과 몸의 관계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음식은 생각처럼 조절하기 쉽지 않았다.
혼자 생활하는 것도 아니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주어진 음식을 먹어야 할 때가 많다. 몸 상태에 맞춰 완벽하게 식단을 조절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떤 음식이든 한 가지만 많이 먹기보다는 여러 가지를 나누어 먹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예를 들어 단감을 먹을 때도 한 개를 모두 먹기보다는 반 개 정도 먹고, 다른 과일을 조금 곁들이는 식이다. 그렇게 하면 한 가지 음식에 치우치지 않고 보다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돌이켜보면 내가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특별한 음식이 아니었다.
몸의 상태를 살피고, 한 가지 음식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으며, 가능한 한 골고루 먹으려는 노력이었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것은 코의 변화였다.
나는 오랫동안 콧물과 코막힘의 변화를 관찰했다. 어느 날은 왼쪽 코가 더 불편했고, 또 어느 날은 오른쪽 코가 더 불편했다. 그래서 몸 상태가 날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그 원인을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꾸준히 관찰하면서 나름대로 몸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지금 돌아보면 이 시기의 기록은 특정 음식이 좋고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음식은 균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한 가지만 지나치게 먹으면 부담이 될 수 있고, 여러 음식을 적당히 나누어 먹으면 몸이 보다 편안해질 수 있다고 나는 생각했다.
건강은 특별한 음식 하나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음식을 균형 있게 먹고 몸의 변화를 살피는 생활습관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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