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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양돈, 돈가-생산비 동시 경고음

작성자보배|작성시간26.06.18|조회수7 목록 댓글 0

농경연 한돈 전년비 4% ↓ 전망
사료 곡물 수입가 상승세 돌아서
오름세 더 이어져…작년보다 부담
고환율‧유가, 폭염, 금리 인상까지
농가 경영 고충 배로 가중될 우려

 

하반기 양돈장 경영에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작년 대비 돼짓값은 하락할 전망인데 동시에 생산비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여서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은 6월 양돈관측을 통해 7월과 8월 돼지 도축두수가 작년보다 각각 0.8%, 0.4% 감소하지만 돼짓값은 5천900~6천100원, 6천100~6천300원으로 각각 5.7%, 6.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하반기 전체로 보면 출하는 작년과 비교할 때 0.2% 가량 적어 큰 차이는 없지만 돼짓값은 일년전보다 3.9% 가량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이 하반기 한돈 시장에 호재가 됐는데 올해는 마땅히 기대할만한 소비 호재가 없기 때문이다. 농경연은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로, 즉 상대적으로 올해 하반기 돼짓값이 작년보다 낮을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사상 최고 수준의 돼짓값이 형성되고 있는 상반기와는 시장 분위기가 사뭇 다를 것이란 점은 분명해 보인다.

사상 최고 수준은 아니더라도 전망대로라면 24년이나 평년 수준에 비해서는 높은 돼짓값을 형성할 것이란 기대는 가능하다. 그럼 하반기 경영도 무난하게 꾸려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동시에 생산비 부담도 커진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지난 2월 미국이 이란을 침공하면서 시작된 전쟁이 국제 유가, 곡물시세와 같이 양돈 경영에 직결되는 중요한 생산 요소들의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양돈 생산비에서 가장 비중이 큰 사료비 걱정이 커지고 있다. 농경연이 추산한 올해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지수 추이를 보면 지난해 4분기 124.5(2015=100)에서 올 1분기 127.6, 2분기 135.4로 연달아 상승했다.

그런데 농경연은 6월 국제곡물 관측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오름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국제곡물 가격 상승의 영향이 반영되면서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사료비는 연말로 갈수록 점차 하락하며 연평균 가격이 24년보다 감소, 비육돈 수익성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미 2분기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는 전년 대비 4% 가량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런데 하반기는 그 폭이 더 커진다는 얘기다. 여기까지만 보더라도 올해 하반기 양돈 경영은 작년보다 수입은 줄고 지출은 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사료비만이 아니다. 올해도 역대급 폭염으로 이에 따른 전기 사용도 늘 것으로 보여 그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하는 비육돈 생산비 통계를 봐도 수도광열비는 매년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비용 중 하나다. 여기다 국제 유가 상승과 달러화 강세로 국내 수입 물가가 크게 오른 가운데 하반기 금리 인상까지 예고되고 있어 이자 비용이나 기타 자재비 등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비육돈 수익성 통계를 보면 평균 두당 수익은 8만원을 기록, 24년보다 무려 157.6% 늘었다. 수입도 늘고 생산비도 감소한 영향이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보다 생산비도 오르고 특히 하반기에는 돼짓값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농가 어려움은 가중될 위기다. 더구나 작년과 같은 조건에서도 농가에 따라서는 적자를 보거나 겨우 적자만 면한 농가들도 많았던만큼 자칫 올 하반기 많은 농가들이 한계 상황으로 몰리지 않을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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