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수도서관에서 배우는 플로리스트 과정은
나를 항상 기쁘게 한다.
김미진 선생님의 탁월한 감각과 센스는
둔한 나로 하여금 미적 감각을
키워주고 늘 차분하게
꽃을 대할 수 있게 해주어 얼마나 좋은지!
리시안사스 네가지 색과 소국, 불로초만으로
멋지게 사방화를 꽂았다.
긴 사각 틀에 오이시스를 넣고
흰색 리시안사스로 기본 틀을 잡아준다.
사방화 형식이 그렇듯
어느 쪽에서 봐도 잘 꽂은 듯 균형을 잡아
여백 없이 꽂아 나간다.
색이 튀는 보라색 리시안사스는 맨 마지막에
포인트를 줘서 지루하고 밋밋한 감을
덮어준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가지 색이 튀지 않도록
조화롭게 해 주는 것이 좋다.
물은 처음 하루나 이틀은
자주 주도록 하여 갈증난 꽃들이 충분히
물을 빨아들이도록 한다.
참 이쁘다.
아직은 물오름이 안돼 조금 지쳐보이는 꽃이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한층 더 멋진
꽃장식이 될 것이다.
우선은 집으로 가지고 와서
흠뻑 물을 보충해 주고.
이 건 어디 사무실로 직행을 하던가
아니믄 회의실 헤드테이블에 놔 둬야 하는데
애매하게 우리집 거실에 놓였다.
썩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가 가장 안락하게 생각하는 우리집에
멋진 꽃장식을 한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니 사진을 많이
찍어 둘 수 밖에 없었다.
가까이서도 찍고
분위기 살려도 찍어 보고~
그러나 똑딱이로 찍다보니
제대로 느낌이 전달되지는 않는 군!
더 근사한 곳으로 가야하는데
꽃이 조금 아깝긴 하네!
ㅎㅎㅎㅎ
산에 갔다가 주워온 도토리도 그냥
널브러져 있는 우리집 거실.
생각 난 김에 주방 쪽도 찍어볼까?
하나하나 모아 둔 우리집 화분들도 찍어주고..
현관 쪽도 좀 찍어보자!~
꽃하나 만들어 와서 행복해 하는 여유
이런 맛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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