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있는 곳은 눈이 자주 오며 많이 내린다.
지난 주 미국에는 눈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더불어 항공기 운항에 대란을 치루었다.
십여 년 전에는 처음으로 내가 사는 곳이 한해동안 미국에서 가장 눈이 많이 온 곳으로 일등을 하였다.
지난 겨울 눈이 내리는 어느 날,
눈을 바라보니 세가지 다른 눈이 내 마음을 스친다.
예쁜 녀석, 덜 이쁜이, 그리고 미운 놈.
가장 멋있는 애 (눈)는 나무가지에 착륙한 녀석들이다.
나중에 얼음으로 변하면 수정처럼 맑아지니 황홀하여 나는 미친다.
예쁜 눈은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는 녀석과 잔디 위에 착륙한 녀석들.
얘들은 정말 예쁘다. 왜냐하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주기에.
내가 눈 치우는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며 즐기기만 하면 되기에.
덜 이쁜이는 드라이브 웨이 (driveway)와 거기서 집 앞 문으로 들어오는 길에 쌓인 눈.
덜 이쁜이는 눈을 치우는데 15분 정도 걸리니까 운동삼아 할 만하니까.
미운 눈은 땅에 떨어져 아주 습한 떡이 되어 무겁게 변한 녀석들.
가장 치우기 힘든 무지막지한 녀석들이다.
눈을 모두 치우는데 눈 제거하는 기계 (Snow blower)를 사용해서 1.5시간에서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이런 생각에 잠겨있을때 누가 마음을 노크한다.
문을 열어보니 성령님이시다.
나에게 인자한 모습으로 물어보신다. "안녕, 너는 셋 중에 어떤 눈 일까요?"
내가 답변한다. "셋 모두 다요."
잠시 생각에 잠긴다. 셋 중 딸랑 하나 만 선택해야 한다면?
금방 답이 나온다. 나는 미운 눈이다.
땅에 떨어져 떡이 되어 무겁게 변한 녀석. 가장 치우기 힘 든 녀석이다.
70년 동안 성령님께서 그렇게도 애쓰시며 눈 치우는 기계로 제설 작업 하셨던 악취에 가득한 쓰레기 같은 수 백가지 죄들이 떡이되어 바위처럼 단단해 진 나의 삶과 언행과 생각들.
그 분이 얼마나 힘 드셨을까.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셨을까.
이 밤에 눈을 치우며 내 눈에 눈물이 고인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나의 죄가 씻기며 이 흰 눈보다 더 희게 되었으니 왠 은혜이며 왠 사랑인가.
주님, 사랑해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 사랑해요.
부서져야하리 - Cover By Haing Kim (김행정)
https://www.youtube.com/watch?v=mxFgEx1xHZQ&list=PLT29fJoC1z2WFIASokBxqIqcMSJbmV0JX&index=8
복음송: 예수 보다 - Cover By Haing Kim (김행정)
https://www.youtube.com/watch?v=HcU01f0qqY0&list=PLT29fJoC1z2WFIASokBxqIqcMSJbmV0JX&index=3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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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Haingki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1.11 귀하신 분을 만나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인생의 길 골목골목 마다 굽이굽이마다 주님이 동행하심을 믿고 기도로 응원합니다.
서로 기도하며 응원하며 자랑스런 주님의 자녀로 축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건강하게 장수하시며 늘 주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생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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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회전의자 작성시간 23.01.05 감사합니다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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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Haingki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1.11 귀하신 분을 만나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인생의 길 골목골목 마다 굽이굽이마다 주님이 동행하심을 믿고 기도로 응원합니다.
서로 기도하며 응원하며 자랑스런 주님의 자녀로 축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건강하게 장수하시며 늘 주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생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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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시인수필가 여령 이정혜 작성시간 23.06.21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