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식당에서:
며칠 전 아내와 브런치만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 갔다.
우리 옆 테이블에 앉은 노인 남녀가 나의 시선을 자주 자극한다.
두 분은 최소한 칠순고개는 넘으신 것 같다.
남자가 한 손을 테이블 중간에 놓는다. 그러자 여인은 자기 손을 남자의 손위에 올려 놓은채 대화가 그칠줄을 모른다.
그런데 음식이 나오는 시각까지 거의 20 분 정도 계속 그 자세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목격하는 장면이다.
미국에서도 이런 광경은 처음으로 접한다.
만약 그 분들이 부부라면 정말 사랑의 온도가 최고로 높지 않을지.
잠시 생각에 잠긴다.
많은 경우에 하나님꼐서 손을 테이블위에 올려 놓으시고 내가 그 손위에 올려 놓기를 기대하시는데 나는 못 본척하며 그 분의 손을 잡지 않은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얼마나 민망하셨을까. 얼마나 기분 챙피하셨을까.
그러면서도 그 분을 사랑한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고백을 하였을까.
죄로 더러워진 손, 생각, 그리고 삶을 그 분의 손 위에 포개 놓으며 위로와 격려와 용서를 받는 복된 내가 되기를 소원하면서.
항상 먼저 내미신 손이 민망하지 않으시게 그 분의 손위에 나의 손을 숨쉬는 순간마다 포개어 하나님을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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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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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Haingki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0.30 위로와 격려의 댓글에 감사드리며
가족 모두가 주님의 심장과 성품과 인격을 닮아 주님의 자랑과 기쁨과 행복이 되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며 선교와 구제에 전혀 힘쓰며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빛과 소금이 되시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아름다운 여생, 건강하게 장수하시며 행복하세요.
모든 기도의 제목이 아름다운 열매로 응답 받으시기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