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소가 해악을 끼치는 상황 7
두통 등 일으키고, 약 효과 떨어뜨려
과일과 채소는 건강에 좋은 일등 식품이지만 상황에 따라 해로울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일과 채소는 건강에 좋은 1순위 식품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항상 좋을 순 없다”며 “과일과 채소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과일과 채소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상황을 소개했다.
△발열, 두통 : 체리 씨
체리의 씨를 씹으면 독성이 있는 시안화 화합물이 나올 수 있다.
민감한 사람은 발열, 두통, 혈압 저하 등을 겪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체리 씨에는 1g당 대략 170㎎의 시안화 화합물이 있다.
체리 씨 1, 2개로도 위험한 수준이다.
유사한 독성물질은 사과 씨에도 있지만 함유량이 낮아 두 컵 분량의 씨를 갈아 먹는 정도가 아니라면 안전하다.
△알레르기 : 아보카도, 바나나, 키위
라텍스에 민감한 사람들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라텍스는 고무나무 수액으로 만든다.
연구에 따르면 라텍스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18%는 바나나에, 16%는 아보카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유사 과일로 키위도 꼽힌다.
라텍스에 민감한 사람이 이런 과일을 먹으면 떫고, 코가 막히고, 눈이 가렵고, 숨이 가빠져 심하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스타틴계 심혈관 치료제 흡수 방해 : 자몽
스타틴계 심혈관 치료제를 복용한다면 자몽 주스를 조심해야 한다.
자몽의 성분이 약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자몽을 반 개 정도 먹는 건 큰 문제가 없지만, 주스 한 잔에는 서너 개가 들어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항응고제 효과 저하 : 시금치, 방울양배추
와파린 등 항응고제를 섭취하는 사람은 시금치나 방울양배추를 조심해야 한다.
이런 채소가 함유한 비타민K 때문이다.
혈액을 응고시키는 작용 때문에 와파린의 효과가 낮아진다.
△갑상선기능저하증 :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갑상선(갑상샘)기능저하증이 있다면 양배추와 브로콜리, 케일 등을 조심해야 한다.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할 수 있다.
△아스피린 계통 약 : 크랜베리
크랜베리에는 아스피린의 주성분인 살리실산이 많다.
아스피린 계통의 약을 장복 중인 사람이라면 크랜베리 주스를 조심해야 한다.
하루 세 잔 이하가 좋다.
△고칼륨혈증 : 바나나
신장(콩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바나나를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바나나에 든 풍부한 칼륨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 칼륨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고칼륨혈증이 발생, 구토와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
바나나 한 개에는 400㎎ 안팎의 칼륨이 있는데 성인에게 적정한 하루 섭취량은 3500㎎. 하루 7개를 넘는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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