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지막 노래
어여뿐 노래로
가득 채우고 싶었습니다
무더운 햇살에
검게 그을린 내 얼굴을
사랑하려 했습니다
곱게 내려지는
가을햇살에
조금은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온갖 찌들었던
내가 있었다면
이번만은 깨끗히 씻어 내고 싶었습니다
9월은 그렇게 해야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등줄기에 흘러내린 땀방울
머릿속에서 흘러 내리던 땀방울도
시원한 산들바람에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9월 마지막 노래 부르며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ㅡ 좋은글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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