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山寺)의 가을
마지막으로 치닫는
절기
상강에 덮인 산사의 가을은
고독마저 아름답다
고요한 밤 된서리
속세 깊은 가을 내려놓아
빠른세월
붙잡아 두려는데
딱정벌레
느린 걸음 제집 들고
호랑나비 알 실어
월동해야 하는 것 알았다면
뒤승승 고독한 낙엽
그것 때문에
가련한 번뇌
한숨짓게 하지 않았으리라.
청암/박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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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山寺)의 가을
마지막으로 치닫는
절기
상강에 덮인 산사의 가을은
고독마저 아름답다
고요한 밤 된서리
속세 깊은 가을 내려놓아
빠른세월
붙잡아 두려는데
딱정벌레
느린 걸음 제집 들고
호랑나비 알 실어
월동해야 하는 것 알았다면
뒤승승 고독한 낙엽
그것 때문에
가련한 번뇌
한숨짓게 하지 않았으리라.
청암/박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