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빈 들에 선 허수아비
색바랜 옷깃 나폴거리고
바람의 입으로
끄집어낸 그리움
애잔한 손짓
구름 섶을 부른다
눌러 쓴 밀집모자
눈썹속에 방울진 고백
차마 손 저어 보내기엔
아득히 먼 하늘
젖은 햇살이 붓짓하는
노을이 붉다.
제성행 시인님 시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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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빈 들에 선 허수아비
색바랜 옷깃 나폴거리고
바람의 입으로
끄집어낸 그리움
애잔한 손짓
구름 섶을 부른다
눌러 쓴 밀집모자
눈썹속에 방울진 고백
차마 손 저어 보내기엔
아득히 먼 하늘
젖은 햇살이 붓짓하는
노을이 붉다.
제성행 시인님 시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