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여
이보시게
그리 어디 가시는가?
하늘은
저렇게 웃고 있거늘...
벗이여 나만 두고
바람이 부는 데로
그리 가지 마소.
살다 보면
힘겨운 날 어찌 없게 소.
이리 숨고 저리 숨는다고
삶이란 아픔이
다 없어지진 않소이다.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바람 불면 부는 데로
살 맞대고 살다 살아가다 보면
저 하늘빛처럼
웃는 날 오지 않겠소.
오늘은
저 가을 하늘빛이
저리 곳은 지요.
벗이여~
벗이여~
함께 쉬어감이 어떻소.
글ㅡ이경신
ㅡ수집자료 입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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