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벗에게
마주앉아
말없이 흐르는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은
친구이고 싶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했을때
유치해
하지않을 친구이고 싶다
비록 외모가 초라해도
눈부신 내면을
아껴줄수 있는 친구이고 싶다
별이 쏟아지는
밤거리를 걸어도 싫증 내지않을
너의 친구이고 싶다
'안녕' 이란 말 한마디가
너와 나에게는
섭섭하지 않을 그런 친구이고 싶다.
'사랑한다' 는.
그 한 마디가 눈물 겹도록
소중한 친구이고 싶다.
- 詩/이해인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