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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끈

작성자시인수필가 여령 이정혜|작성시간23.02.26|조회수896 목록 댓글 10

💕희망(希望)의 끈 💕

커다란 굴뚝이 완성(完成)된 후에 사람들은 그것을 세우기 위해 설치했던 작업대(作業帶)를 제거(除去)하고 있었다.
굴뚝 위에 마지막 한 사람만이 남아 마무리 작업(作業)을 하고 있었다.
그는 밧줄을 타고 내려오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작업대를 모두 제거한 후에야 꼭대기에 밧줄을 남겨놓는 것을 잊어버린 사실(事實)을 알게 되었다.

큰일이었다. 그렇다고 작업대를 다시 설치(設置)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굴뚝 위에 혼자 남은 작업자는 두려워서 어쩔 줄 몰라 하였다.
그렇다고 굴뚝에서 뛰어내릴 수도 없는 일이었다.
사람들이 모여들었지만 그다지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았다.
누구보다도 가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 했다.
시간은 자꾸 흐르고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始作)했다. 모두 절망
(絶望)에 빠진 채 한숨만 쉬고 있었다.

바로 그때 그의 아내가 남편(男便)을 향해 외쳤다.
“여보, 당신 양말(洋襪)을 벗어보세요.”

굴뚝 위의 남편은 양말을 벗어 들었다. 아내가 정성(精誠)껏 실로 짜준 양말이었다.

그의 아내가 다시 외쳤다.
“양말의 실을 풀어 보세요”

남편은 양말의 실을 풀기 시작하여 실이 길게 풀어졌다.

아내가 다시 외쳤다.
“이제 그것을 길게 이어서 아래로 내려보내세요.”

많은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그 장면(場面)을 지켜봤다.
남편은 아내가 시키는 대로 하였다.

실이 내려오자 아내는 거기에다 질긴 삼실을 묶은 후 남편에게 외쳤다.
“이제 끌어 올리세요.”

질긴 삼실이 남편의 손에까지 올라갔다. 아내는 그 삼실에다 밧줄을 이어 묶어 남편에게 외쳤다.
“이제 당기세요.”

드디어 삼실을 끌어올린 그가 밧줄을 손에 넣었다. 사람들은 손뼉을 치며 좋아하였다.

굴뚝 꼭대기에 밧줄을 단단히 묶은 남편은 밧줄을 타고 천천히 내려왔다.

남편은 울면서 아내를 안았다. 보잘 것 없는 한 가닥의 실이 생명(生命) 을 구(求)한 것이다.

'세르반데스'는 이렇게 말하였다.
“보잘 것 없는 재산(財産) 보다 훌륭한 희망(希望) 을 가지는 것이 더 소망(所望)스럽다.”

'게오르규'도 이렇게 말하였다.
“어떤 때에도 인간이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은 세계(世界)의 종말(終末)이 명백(明白)하더 라도 자기(自己)는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것이다.”

희망(希望)은 긍정(肯定)적인 생각에서 시작된다. 역사상 안 된다는 생각이 이뤄놓은 일은 한 가지도 없다.
항상(恒常) 긍정적인 생각이 역사(歷史)를 바꿔 놓는다.
최악(最惡)의 상황(狀況) 일수록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비록 한 가닥 실날 같은 희망일지라도 그것은 기적(奇蹟)을 낳는다.

희망은 연줄이다. 구름에 가려서 연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팽팽한 연줄만 보면 우리는 연줄 끝에 연이 달려 있음을 믿을 수 있다~

차가운 날씨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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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시인수필가 여령 이정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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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시인수필가 여령 이정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3.01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시인수필가 여령 이정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3.01 목사님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언제나 만복을 기원드립니다
  • 작성자시인수필가 여령 이정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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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시인수필가 여령 이정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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