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감동.좋은 글

부석사의 봄밤

작성자산수호|작성시간23.03.08|조회수813 목록 댓글 8

부석사 봄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
가만히 손대고 눈 감다가

일천이백 년 전 석등이
저 혼자 타오르는 모습
보았습니다.

하필 여기까지 와서
실낱같은 빛 한 줄기

약간 비켜 선 채
제 몸 사르는 것이

그토록 오래 불씨 보듬고
바위 속 비추던 석등

잎 다 떨구고 대궁만 남은
당신의 자세였다니요.

詩/고 두 현 (1963~)

https://youtu.be/hiKu50c5RQ4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산수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3.08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남진희cafe | 작성시간 23.03.08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산수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3.08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이신디목사 | 작성시간 23.03.08
    감사합니다 ❤️❤️❤️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산수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3.08 이신디목사 님
    다녀가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