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가 내리는 날
기다리고 고대하던
봄비가 메마른 대지를
촉촉히 적시며 세차게 내립니다
반가운 마음에
우산을 챙겨들고 산책을 갑니다
이제 곧 연두색 새싹이 돋아나고
온 들녘은 푸름으로 단장하겠지요
봄은 설렘과 희망을 파종하는
가슴 뛰는 부픈 꿈의 계절입니다
봄 향기는 또 어떤
반가운 소식을 전해오려나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봄만 되면 떠오르는 모습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떨리는
애절한 사연이 있습니다
어쩌면 유난히
꽃을 좋아하던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산책을 마치고
창 넓은 찻집에서
그리움을 섞어 마셔봅니다
봄비 속에 떠 오른 그리움...
- 김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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