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편지
학문은 배우고 익히면 될 것이나
연륜은 반드시 밥그릇을
비워내야 한다
그러기에 나이는 거저
먹는 것이 아니다
노년의 아름다움은 성숙이다
성숙은 깨달음이요
깨달음엔
지혜를 만나는 길이다
손이 커도 베풀 줄
모른다면 미덕의 수치요
발이 넓어도
머무를 곳 없다면
부덕의 소치라는 것을
지식이 겸손을 모르면
무식만 못하고
높음이 낮춤을 모르면
존경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로 하여
무거운 것임을
께달아야
ㅡ좋은글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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