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님들
여름의 끝자락에 가을이
오고있네요 친구님들
무더위속에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은 처서(處暑) 입니다
생각나는 시 3 편을 올려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처서(處暑)아침에
열대야에 시달릴 적에는
산다는 게 으레 그러려니 했다
새벽 녘 으스스한 기운이
천하에 철 바뀌는 소식을 전하면
한해살이 풀들의 처지가 애달프구나
상강이 두어 달밖에 안 남았다지?
긴소매 셔츠가 생각나는 건
그래도 지나간 시절이 그리워서다
글/최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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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處暑)
어딜 향해 떠나가는
에움 길이었던가
노염(老炎)에 한풀 꺾여
둿걸음 치고 가는
그모슾
막상 바라보니
한층 높은 저 하늘...
글/이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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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處暑)
기승을 부리던 노염도
한풀 꺾였다
여름내 날뛰던 모기는
턱이 빠졌다
흰 구름 끊어진 곳마다
높아진 푸른 산
먼 길 나그네
또 한 굽이 넘어간다
글/홍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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