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끝자락에서
매미소리 요란한
8월의 끝자락
풀잎들도 꽃잎들도
제 색깔들로 아름다웠던 여름
굽고 삶는
폭염에 시달리고
장마로 퍼붓던 빗소리
기후변화의 위협 때문에
아픔이 되었던 8월
그런 아픔들을 이겨내고
절망의 삶속에서도
희망의 생명을 불어넣어
성숙하게 살아왔던 8월의 끝
마지막날이 다가옵니다
9월에는
우리 모두의 삶이 회복되어
들판에 주렁주렁 열리는
가을의 열매들 처럼
우리 모두에게
기쁨의 열매 소망의 열매
축복의 열매가
가득 열리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가을엔 더 행복하시고
빛나는삶이 되시기를
소망해 봅니다.
글/윤세영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