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노출효과 이론(Mere exposure Effect Theory)
어느 처녀 총각이 있었습니다.
총각은 처녀를 많이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직장 관계로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총각은 처녀에게 사랑의 편지를 보냈는데
얼마나 많이 보낸 줄
아십니까?
자그만치 2년여 동안
약 400여 통의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대단한 연인관계지요?
드디어 2년 후에 이 처녀가 결혼을 했답니다.
누구랑
결혼했을까요?
당연히 400통의 편지를 보낸 그 총각이라구요?^^
'땡’
아닙니다.
그러면 누구하고 결혼했을까요?^^
400번이나 편지를 배달한 우편배달부와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편지의 힘(사랑)보다는 만남의 힘(사랑)이 더 강한 모양입니다.
이런 것을 심리학에
서는 ‘단순 노출효과 이론(Mere exposure Effect Theory) 이라고 합니다.
로버트 자이언스(Robert Zajonc) 라는 사람이 연구한 호감 이론
이라는 것인데
‘사람을 자주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호감을 갖게 된다’는 이론
입니다.
쉽게 말해서 ‘자주
보고, 자주 만나면
어느새 정이 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한 번도 만나지 않고 편지만 400통 보낸 남자보다는
한 번도 편지를 안 썼지만 400 번 만난
우편배달부가 결혼에 골인한 것입니다.
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이라는 핑계로 일년에 한번
만나면 서먹서먹하기
마련입니다.
최대한 많이 만나야 합니다.
특별히 부모님은 살아계실 때
최대한 더 많이 만나뵈야 합니다.
만남 자체가 곧 효도하는 길입니다.
스쳐가는 것이 바람
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움도 스쳐갔고,
사랑도 스쳐갔고,
때로는 슬픔도 스쳐서 갔겠지요.
그리움은 그리움대로 놓아두고, 사랑은 사랑대로 놓아두고,
가야할 길들이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돌부리에 넘어지고,
그리움에 넘어지고, 슬픔에 넘어지고 말겠지요.
낙엽진 산길을 걸어보면 압니다.
우리가 걸어온 길이 꽃길만이 아니라
청산도 걸어서 왔고,
들길도, 강길도 걸어서 왔다는 것을...
산길, 들길, 강길도 다 지나고,
봄길과 가을길도 다 지나서 지금은
마음의 길을 걸어 가고 있습니다.
마음의 길은 끝이 없습니다.
부모님과의 길,
가족과의 길,
친구와의 길,
모두 다른 것 같으면서도 전부가
다 다른 내 안에 인생 입니다.
길은 영원한 것 같으면서도 영원하지 않고,
시간과 인생은 내가 살아 있을 때
가능한 일이기 때문 입니다.
건강 할 때 자주 만나고,
걸을 수 있을 때 좋은 추억 만들며,
아름다운 관계 이어 갑시다.
산다는 건 별거 아닙니다.
내가 건강 해야 하고,
내가 즐거워야 하고,
내가 행복 해야 하고,
내가 살아 있어야
세상도 존재하는 것 입니다.
떠나고 나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