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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마지막 기도

작성자산수호|작성시간23.11.30|조회수885 목록 댓글 8

11월의 마지막 기도​

이제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두고 갈 것도 없고
가져갈 것도 없는
가벼운 충만함이여

헛되고 헛된 욕심이
나를 다시 휘감기 전
어서 떠날 준비를 해야지

땅 밑으로 흐르는
한 방울의 물이기보다
하늘에 숨어사는
한 송이의 흰 구름이고 싶은
마지막 소망도 접어두리

숨이 멎어가는
마지막 고통 속에서도
눈을 감으면
희미한 빛 속에 길이 열리고

등불을 든 나의 사랑은
흰옷을 입고 마중 나오리라

어떻게 웃을까
고통 속에도 설레이는
나의 마지막 기도를
그이는 들으실까

詩/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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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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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산수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3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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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남 진희 임마누엘 cafe | 작성시간 23.11.30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산수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30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남 진희 임마누엘 cafe | 작성시간 23.11.30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산수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30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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