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손자 녀석
시골 할아버지 댁에 갔을때
할아버지께서 손주들 용돈 주신다
세살 손자녀석
할머니 그려진 종이돈을 달란다
할아버지 무슨 말?
할머니 그려진 돈 주세요
천원짜리 할아버지
오천원짜리 할아버지
만원짜리 할아버지
오만원짜리 할머니
할아버지 허허 헛 감탄을 하시면서
80평생을 살아온 나도
돈에 할아버지 할머니 그림을
구 별 못했는데 --
5만원짜리에 할머니 그림이
할아버지 지갑밥으로 깊이 넣어둔
오만원권 지폐를 꺼 내 주시면서
세살녀석이 팔순 할아버지를 이겼다
ㅎㅎ 하신다
詩庭박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