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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좋은 글

봄.

작성자산수호|작성시간24.02.29|조회수677 목록 댓글 11



봄이 혈관(血管)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어온 나는
풀 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 즐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

詩 / 윤 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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