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달
달이
팽이 나무에 걸렸다
어머니 가슴에
내가 걸렸다
내 그리운 山 번지
따오기 날아가고
세상의
모든 달들 못 본 척
어머니
검게 탄 속으로 흘러갔다
달아 달아 가슴 닳아
만월의 채 반도 못 산
달무리 진 어머니
詩/천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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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
달이
팽이 나무에 걸렸다
어머니 가슴에
내가 걸렸다
내 그리운 山 번지
따오기 날아가고
세상의
모든 달들 못 본 척
어머니
검게 탄 속으로 흘러갔다
달아 달아 가슴 닳아
만월의 채 반도 못 산
달무리 진 어머니
詩/천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