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홍매화
인간사
일장춘몽(一場春夢)
백 년도 못 가는 사랑
삼백 년 하고도
팔십 번 다시 돌아온
봄처녀
지고지순 붉은 순정
한결같이
살가운 새살거림
선남선녀 청사초롱
시집만 잘도 가는데
삼백팔십 배 염원해도
꾸부러진 허리춤에
홍사 초롱만 밝히 우고
적막한 산사에
목탁 소리 무정구나
우르르 보는 이 있어도
님은 보이질 않아
애달븐 홍씨 매화는
노처녀로 늙어 가네
詩/초하 허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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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춘몽(一場春夢)
백 년도 못 가는 사랑
삼백 년 하고도
팔십 번 다시 돌아온
봄처녀
지고지순 붉은 순정
한결같이
살가운 새살거림
선남선녀 청사초롱
시집만 잘도 가는데
삼백팔십 배 염원해도
꾸부러진 허리춤에
홍사 초롱만 밝히 우고
적막한 산사에
목탁 소리 무정구나
우르르 보는 이 있어도
님은 보이질 않아
애달븐 홍씨 매화는
노처녀로 늙어 가네
詩/초하 허정숙